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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182호
:
현대차·공공 파업 - 단호하게 싸우면 임금 공격에 제동을 걸 수 있다: 화물연대 동참은 파업 효과를 높일 것이다
—
발행 기간
2016년 10월 4일
~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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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총장 퇴진 운동의 의미 되짚기 ②
:
최경희 총장은 사퇴하고, 대학 상업화 중단하라
양효영
182호
2016. 9. 30
지난 몇 년간 학교에는 매점이나 직영 식당이 사라지고 프랜차이즈 편의점과 상업 시설들이 들어섰다. 안 그래도 이대와 신촌 일대는 물가가 비싼 편이다. 상업 시설이 늘어나면서 학생들은 학교 안에서도 학교 밖과 다를 바 없이 비싼 상업 시설들을 이용하게 됐다. ECC에 입점해 있는 고급 중식당 ‘케세이호’는 무려 9천 원 짜리 짜장면을 판다. 그 외에도 …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
:
클린턴과 트럼프 둘 다 미국 권력층을 대변한다
지면
김준효
182호
2016. 10. 3
11월 8일 대선을 한 달 남짓 앞둔 지금, 민주당 후보 힐러리 클린턴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는 근소한 차로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진보 성향 유권자들이 힐러리를 지지하지 않는 것의 영향이 크다. 여러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힐러리는 민주·공화 양당의 역대 대선 후보 중 둘째로 적은 지지를 얻고 있다(역대 최저는 트럼프다). 양당 대선 후보의 지…
난민 위기를 악화시키는 유럽연합의 정책
지면
김종환
182호
2016. 10. 3
10월 2일 헝가리 정부가 실시한 난민 거부 국민투표가 무효화됐다. 헝가리 우파 총리 오르반 빅토르는 반년 넘도록 막대한 예산을 쓰며 난민 거부 표를 선동해 왔다. 또한 “헝가리에서 난민 거부를 통과시켜서 다른 나라들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이 일도록 하겠다”고 공언하며 유럽 정치 무대에서 자신의 입지를 강화하기를 바랐다. 반면 난민을 지지하는 쪽은…
철강·석유화학 구조조정 계획 발표
:
과잉 생산 위기가 짓누르고 있는 한국 경제
지면
강동훈
182호
2016. 10. 3
한진해운 법정관리 여파가 채 끝나지도 않았고, 조선업 구조조정도 여전히 계속되는 상황에서 박근혜 정부가 9월 30일 ‘철강·석유화학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철강과 석유화학 산업의 구조조정 방안까지 제시한 것이다. 정부는 업계의 ‘자율적인’ 구조조정이라는 점을 보여 주기 위해 석유화학은 베인앤컴퍼니, 철강은 보스톤컨설팅그룹에 조사를 의뢰하…
그리스 노동자들이 파업으로 파시스트 정당에 맞서다
지면
차승일
182호
2016. 10. 3
3년 전인 2013년 9월 18일 그리스의 유명 힙합 가수이자 반파시즘 활동가 파블로 피사스가 파시스트 정당인 황금새벽당 당원들에게 살해됐다. 그리스의 인종차별·파시즘 반대 활동가들은 피사스 사망 3주기를 기려 9월 17~19일 항의 행동을 벌였다. 이 행동에 수천 명이 참가했다. 교사, 병원 노동자, 항만 노동자 등 노동자들의 참가가 …
현대차의 임금 공격은 노동개악의 중요 고리
:
현대차 임금 인상 파업을 지지하라
지면
박설
182호
2016. 10. 3
정부가 현대차 파업에 ‘긴급조정권’* 운운하며 압박을 가하고 있다. 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세 달간 부분 파업과 특근 거부로 3조 원 가까이 생산 타격을 가했다. 지난 9월 26일에는 12년 만에 하루 전면 파업을 벌이기도 했다. 긴급조정권 박정희 군사 독재 정부 시절에 도입된 것으로, 노동부 장관의 명령만으로 파업권을 제…
박근혜 정부의 급전직하 위기 ─ 저항을 건설하자
지면
김문성
182호
2016. 10. 3
새누리당 대표 이정현이 야당 규탄 단식을 7일 만에 중단했다. 국정감사 거부도 중단하기로 했다. 애초 이정현의 단식은 박근혜와 직결된 권력형 부패 의혹이 연이어 터진 상황에서 부패 스캔들에 쏠리는 시선을 분산시키고 국감 거부 방침이 당내에 관철되고 유지되도록 하는 수단이었다. “프레임 전환” 목적도 있었을 것이다.(박근혜에 대한 국민적 의혹 → 여야 …
미국의 이라크 제재를 통해 대북 제재 보기
:
경제 제재는 ‘폭탄 없는 전쟁’이다
지면
김승주
182호
2016. 10. 3
북한 5차 핵실험 이후 유엔은 추가적인 대북 제재 결의안을 채택하려 한다. 미국은 이 정도로는 부족하다는 듯 더 강경한 독자 제재를 추진하면서 훙샹그룹 등 북한 핵개발에 연루됐다고 의심받는 중국 기업들을 압박하고 있다. 보수 언론들이 “이제 남은 건 군사 행동뿐”이라고 호들갑을 떨 만큼, 지난 수십 년간 북한에는 수많은 경제 제재가 가해지고 또 가해졌다. …
파업에 나서는 화물 노동자들
:
철도 파업과 결합되면 정부를 더 압박할 수 있다
지면
장우성
182호
2016. 10. 3
전국의 화물 노동자들이 박근혜 정부의 ‘화물운송시장 구조개악’ 저지를 위해 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9월 2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상경 집회에는 예년보다 많은 노동자들이 모였다. 그 자리에서 열린 화물연대본부 조합원 총회는 정부의 ‘화물운송시장 구조개악’에 맞선 총파업·총력투쟁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즉각 중앙집행위원회 성원들로 투쟁본부를 …
공공부문 성과연봉제 저지 파업
:
과단성 있게 싸우면 저지할 수 있다
지면
이정원
182호
2016. 10. 3
9월 27일 시작된 공공부문 노동자들의 성과연봉제 저지 파업이 일주일째 지속되고 있다. 파업 첫 주 내내 노동자 수만 명이 동참했고 29일에는 5만여 명이 모여 기세를 보여 줬다. 성과연봉제 저지 파업의 시작을 알린 9월 23일 금융노조 파업은 비록 대형 시중은행들의 동참이 적었지만, 정부와 사용자들의 방해 공작에도 역대 최대 규모의 파업이었다. 공…
트랜스젠더 해방을 위한 투쟁
지면
로라 마일스
182호
2016. 10. 3
지난해 미국에서는 트랜스젠더의 화장실 사용 문제가 큰 화두가 됐다. 한국에서는 10여 년 전 연예인 하리수의 등장으로 트랜스젠더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러나 트랜스젠더에 대한 차별 현실은 여전히 심각하다. 로라 마일스는 트랜스젠더 차별을 고발하며, 다양한 피억압 집단과 노동조합, 좌파 조직들을 아우르는 연대와 저항이 절실하다고 말한다. 로…
도이체방크 위기
:
제2의 리먼 브러더스 사태가 될 것인가?
지면
이정구
182호
2016. 10. 3
최근 벌어진 도이체방크 위기는 2008년 세계경제 위기 때 시작됐다. 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체방크는 2005~07년에 모기지담보부증권(MBS)을 부실 판매했고, 이 때문에 2008년 서브프라임모기지 위기를 조사하던 미국 법무부는 최근 도이체방크에 벌금 1백40억 달러(15조 4천억 원)를 부과했다. 그런데 도이체방크는 예상치 못한 손실을 대비한 충당금…
백남기 농민은 병이 아니라 국가 폭력 때문에 죽었다
지면
최영준
182호
2016. 10. 3
지난해 11월 14일 민중총궐기에 참가했던 백남기 농민이 경찰의 살인적인 물대포를 맞고 사경을 헤매다 3백17일 만에 사망했다. 당시 촬영한 영상을 보면 백남기 농민의 죽음이 경찰 물대포에 의한 것이라는 점은 명백하다. 하지만 정부는 책임자를 처벌하기는커녕 사과조차 하지 않았다. 새누리당은 불법 시위를 한 민중총궐기투쟁본부에게 사과를 받으라는 막말까지 내뱉…
남아공
:
전국을 휩쓴 대학 등록금 인상 반대 시위
지면
찰리 킴버
182호
2016. 10. 3
남아프리카공화국은 대학생들의 등록금 인상 반대 투쟁이 전국을 휩쓸고 있다. 남아공 정부는 지난해에도 등록금을 10.5퍼센트 인상하려다 전투적 시위, 학교 폐쇄, 동맹 휴업에 밀려 크게 양보할 수밖에 없었다. 남아공공산당(SACP) 사무총장이자 고등교육부 장관인 블레이드 은지만데는 올해 다시금 공격에 나섰다. 그는 각 대학이 알아서 2017년 등록…
성과연봉제와 임금체계 개편을 막고자 하는 노동자들이 알아야 할 것들
지면
김하영
182호
2016. 10. 3
지금, 임금 투쟁이 중요하다 지금 왜 임금 문제가 중요한가? 경제 위기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정부와 기업주들이 노동자들에게 돌아가는 몫을 줄여 이윤 몫을 늘리려고 안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임금을 줄이는 게 그들에게 그토록 중요한가? 그렇다. 마르크스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은 노동자들의 노동뿐이므로 노동자가 창출한 가치가 “노…
11월 12일 다시 민중총궐기에 나서자
지면
최영준
182호
2016. 10. 3
9월 20일 ‘2016 민중총궐기투쟁본부’(이하 민중총궐기투본)가 발족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민주노총을 중심으로 노동·민중단체들이 모여 11월 12일에 민중총궐기를 하기로 했다. 올해 민중총궐기의 핵심 의제는 성과연봉제·퇴출제 등 노동자들의 임금·고용·노동조건 전반의 후퇴를 노리는 노동개악 저지, 세월호 참사와 백남기 농민 사망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핵발전소
:
거짓말, 속임수, 은폐에 근거한 위험한 산업
지면
장호종
182호
2016. 10. 3
지난 9월에 일어난 규모 5.8의 지진은 하루 만에 경주와 울산, 부산 주민들을 공포에 몰아 넣었다. 멀리 서울에서도 진동을 느낄 정도였다. 한 달 가까이 여진이 계속되고 있고 이 지역에 지진 가능성이 큰 활성단층이 있다는 보고서와, 이 보고서를 정부가 4년 넘도록 은폐해 왔다는 사실도 폭로됐다. 핵발전소가 밀집한 경주 지역에 활성단층이 있다는 주장은…
누구의 말일까요?
지면
182호
2016. 10. 3
“흑인 사회가 대선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고 등을 돌린다면 나에 대한 모욕으로 여기겠다. 나의 아름다운 퇴장을 원한다면 투표하라.” - 오바마의 협박, 흑인에 대한 총기 사살이 여전한데 아름다운 퇴장? “선거제도가 정착한 나라들 중 단식투쟁을 하는 국회의원들이 있는 나라는 아마 대한민국이 유일할 것” - 2014년 이정현, 세월…
먹구름 가득한 청년 고용 전망
:
노동자 투쟁이 전진할 때 청년들의 고통도 줄일 수 있다
김종현
182호
2016. 10. 3
지난해 청년실업률은 9.2퍼센트를 기록해 1999년 통계 기준을 변경한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해 OECD 회원국 중에서 청년 실업률이 상승한 곳은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데, 한국이 다섯 번째 국가에 속한다. 그런데 본격적인 먹구름은 이제부터 몰려올 것으로 보인다. 지난 달 21일 전경련이 발표한 ‘2016년 5백대 기업 신규 채용 계획’ 조사 …
우석균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공동대표 인터뷰
:
“고(故) 백남기 엉터리 사망진단서 발급에 대한 분노가 아주 광범합니다”
182호
2016. 10. 4
어제(10월 3일) 서울대병원 측의 기자회견 이후에도 고(故) 백남기 님의 사인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서울대병원 측 발표의 요지는 무엇이었고 뭐가 문제가 되고 있는 건가요? 어제 기자회견은 서울대병원과 서울대 의대 두 곳이 공동으로 만든 특별조사위원회의 발표였고요. 발표 요지는 첫째, 사망진단서 지침과 다르다. 둘째, 그러나 사망진단서를 …
반올림 농성 1년
:
삼성전자는 반도체 직업병 피해자들에게 제대로 사과하고 보상하라
전성호
182호
2016. 10. 4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 반올림’(이하 반올림)이 삼성을 상대로 진정성 있는 사과, 배제 없는 보상, 재발 방지를 요구하며 삼성 서초사옥이 있는 강남역 8번 출구 앞에서 노숙농성을 벌이고 있다. 2015년 10월 7일 비닐 한 장으로 시작한 농성이 벌써 1년이 다 돼 간다. 지난 수년 동안 피해 노동자들과 그 가족들, 반올림의 목소리를 외…
공공운수노조 2차 총파업 대회
:
파업 8일차에도 노동자 3만 명이 성과연봉제 저지를 외치다
윤필언
182호
2016. 10. 4
성과연봉제 저지 공공부문 파업이 2주차로 접어들었다. 정부의 ‘불법’ 공격과 직위해제 탄압 속에서도 노동자 수만 명이 박근혜의 노동 개악에 맞서 싸움을 이어 나가고 있다. 공공운수노조 파업 8일차인 10월 4일 서울 대학로에 3만여 명(주최측 추산)이 전국에서 모여 2차 총파업 대회를 활력 있게 진행하고 종각까지 행진했다. 집회 대열 끝이 이화사거리에…
모병제 논란
:
징병제는 폐지돼야 하나, 모병제가 그 궁극적 대안은 아니다
김무석
182호
2016. 10. 5
최근 대선 출마 의지를 드러낸 경기도지사 남경필이 모병제 도입을 주장했다. 군대의 규모를 줄이고 사병의 월급을 2백만 원씩 지급하는 방식의 모병제로 전환하면,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고 더 강력한 군대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남경필은 모병제가 “개인의 자유와 행복 추구라는 인류 보편적인 가치에 기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모병제가 정의로운 병역 제도인 것…
노동자연대 성명(10.5.)
:
화물연대 파업은 당겨지고 현대차 파업은 재개돼야 한다
2016. 10. 5
이 글은 노동자연대가 2016년 10월 5일에 발표한 성명이다. 박근혜 정부의 위기가 나날이 심화되는 가운데 중요한 노동자 투쟁들이 벌어지고 있다. 국회 정상화 이후에도 온갖 쟁점들이 여야 대치로 이어지는 상황을 봐도 정부의 위기가 쉽사리 가라앉지는 못할 것임을 알 수 있다. 특히, 경제 위기 심화에 직면해 지배계급의 위기의식은 날로 커지고 있다. …
[성명] 정의당 당명 개정 총투표
:
‘민주사회당’이 새 당명이 되길 바란다
2016. 10. 5
정의당은 9월 25일 임시 당대회에서 결정한 대로 “민주사회당”으로 당명 개정 여부를 10월 6일부터 시행될 당원총투표로 결정한다. 정의당 내에서는 투표 전 열흘 동안 다양한 찬반 운동과 토론이 진행됐다. 당명 개정의 필요성 논거는 두 가지 정도로 요약되는 듯하다. 하나는 절차에 근거한 것이다. 지난해 진보결집+(더하기), 노동·정치·연대, 국민…
박원순 서울시장, “경찰 물대포에 소화전 사용 더는 안 된다”
살인적 물대포는 사라져야 한다
김지윤
182호
2016. 10. 5
오늘(10월 5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CBS라디오〉와 한 인터뷰에서 경찰 물대포에 서울시가 물을 공급하는 일은 “앞으로 더는 안 된다”고 입장을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화재 대응에 써야 할 물을 데모 진압에 쓰게 하는 것은 용납하기 힘들다“면서 “긴박한 상황이 아니면 소화전 물 사용은 엄격한 기준을 요구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소방기본법에 따르면…
이화여대
:
최순실 딸 특혜 논란을 얄팍한 변명으로 모면하려는 최경희 총장
양효영
182호
2016. 10. 5
최경희 총장이 지난 9월 28일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과의 면담에서, 최순실 딸 특혜 논란에 대한 모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모든 것이 ‘우연의 일치’였을 뿐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최경희 총장의 변명은 앞뒤가 안 맞는 거짓말들로 뒤덮여 있었다. 이처럼 최경희 총장이 얄팍한 변명으로 학생들을 기만하자 〈이대학보〉도 “‘오비이락’ …
군형법 92조의6 폐지 입법청원 운동 선포 기자회견
:
동성애 혐오와 차별 조장하는 군형법 92조의6 폐지하라
박충범
182호
2016. 10. 6
10월 5일 ‘군형법 상 ‘추행’죄(군형법 92조의6) 폐지를 위한 1만인 입법청원 운동 선포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번 입법청원 운동은 2013년 이후 두 번째로 진행되는 것이다. 군형법 92조의6은 한국판 소도미법(미국 전시법에서 군대 내 동성애를 처벌할 수 있었던 조항. 2003년 위헌 판결)으로 합의에 의한 동성간 성적 접촉을 처벌할 수…
폴란드 사회주의자가 전한다
:
“낙태권 요구 운동이 사람들의 의식을 바꾸고 있습니다”
안제이 제브로프스키
182호
2016. 10. 6
폴란드의 혁명적 사회주의자 단체 ‘노동자민주주의’(Pracownicza Demokracja) 활동가 안드레이 제브로프스키가 폴란드에서 진행 중인 낙태권 요구 운동 소식을 전한다. 이 기사는 현지 시간으로 10월 3일(월)에 쓰여졌다. 폴란드인들이 낙태 권리를 제약하려는 정부에 맞서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10월 1일, [수도] 바르샤바의 의회 앞에 …
[이화여대] 최경희 총장 사퇴 운동의 의미 되짚기 ③
:
최경희 총장은 사퇴하고, 등록금 대폭 인하하라
양효영
182호
2016. 10. 7
최경희 총장은 전임 총장들과 마찬가지로 적립금 수천억 원을 쌓아 둔 채 교육 환경에는 투자하지 않았다. 현재 이화여대의 적립금은 7천억 원이 넘어 전국 최고 수준이다. 교육부가 집계한 2015년 사립대 1인당 연간 등록금 현황을 보면, 이화여대는 평균 등록금이 전국에서 여섯 번째로 비싸다. 예체능과 자연과학 계열 등록금은 각각 전국 1위, 2위다. 인…
[이화여대] 2천여 명이 참가한 총장 사퇴 요구 시위
:
“비리 · 부패 의혹도 해명 못 하는 최경희 총장은 당장 사퇴해야 합니다”
양효영
182호
2016. 10. 9
10월 7일 최경희 총장 사퇴를 요구하는 ‘재학생 및 졸업생 3차 총시위’가 열렸다. 9월 말 학생회 대표자들이 소집한 3차례 총시위 이후, 본관 농성 학생들이 대규모 시위를 호소했다. 쌀쌀한 날씨에 비까지 내리는 금요일 저녁이었지만 이 시위에 재학생·졸업생 2천여 명이 참가해 최경희 총장에 대한 분노가 여전함을 보여 줬다. 참가자들은 우비를 입…
공공부문 노동자들과 청년·학생들의 연대를 확인한
:
‘노동자-학생이 함께하는 보이는 라디오, 불편해도 괜찮아’ 참가기
김지은
182호
2016. 10. 10
공공부문 노동자들의 파업 11일차인 10월 7일 저녁 7시 고려대학교 정경대에서 ‘지키자 공공성! 끝내자 성과·퇴출제! 청년학생네트워크’(이하 청년학생네트워크)가 주최한 ‘노동자-학생이 함께하는 보이는 라디오, 불편해도 괜찮아’가 진행됐다. 이 행사에 청년·학생 30여 명과 공공부문 노동자 20여 명이 만나 성과연봉제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왜 노동자들의 파…
고용불안·저임금 낳을 화물운송시장 구조개악 폐기하라
:
화물 노동자 파업 정당하다
182호
2016. 10. 10
화물연대가 ‘화물운송시장 발전방안’ 폐기와 법제도 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박근혜 정부의 정치 위기가 날로 심화하는 가운데, 금융·공공부문과 현대차 파업에 이어 화물 노동자들까지 투쟁에 나서면서 정부는 한층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했다. 특히 경제 위기에 대한 정부와 사용자들의 위기감이 상당하다. 이런 상황에서 한진해운 사태와 철도 파업에 이어 …
화물 노동자들은 정부와 싸워 이긴 경험들이 있다
182호
2016. 10. 10
박근혜 지지율은 취임 후 최저치인 29퍼센트로 떨어졌다. 국회 정상화 이후에도 온갖 쟁점들이 여야 대치로 이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경제 위기 심화에 직면한 정부와 기업들의 위기의식이 날로 커지고 있다. 2008년 금융 공황과 함께 시작된 세계경제 위기와 침체는 한국 기업들도 어려운 처지로 내몰고 있다. 최근 도이체방크의 파산 위험으로 세계 경제의 불안정성과…
폴란드 사회주의자가 전하는 낙태권 운동 승리
:
대중 투쟁이 사회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음을 보여 주다
안제이 제브로프스키
182호
2016. 10. 10
폴란드에서 벌어진 대규모 낙태권 요구 시위의 승리 소식을 안드레이 제브로프스키가 전한다. 안드레이 제브로프스키는 폴란드의 혁명적 사회주의자 단체 ‘노동자 민주주의(Pracownicza Demokracja)’ 활동가다. 낙태를 일절 금지하려는 정부의 새 법안에 맞서 대중 시위 물결이 일어나 우파 정부를 무릎 꿇렸다. [관련 기사: ‘폴란드 사회주의자가 전한…
현대차지부 쟁대위를 앞두고
:
박유기 집행부는 파업 재개를 결정해야 한다
박설
182호
2016. 10. 10
현대차지부가 내일(10월 11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소집해 파업 재개 문제를 논의한다. 현대차지부 박유기 집행부는 9월 말 하루 전면 파업과 주·야 6시간 파업으로 투쟁 수위를 높였다가, 지난 일주일간 파업을 일시 중단하고 교섭에 집중했다. 수조 원의 생산 타격으로 9월 수출이 줄어 똥줄이 탄 정부와 사측에 여유를 준 것이다. 이렇게 파업의 압력이 사라…
박근혜 정부의 낙태 처벌 강화 시도 반대한다
—
낙태는 여성이 선택할 권리
이현주
182호
2016. 10. 11
박근혜 정부가 낙태 처벌을 강화하려 한다. 말끝마다 "저출산 해소"를 외쳐온 박근혜 정부가 결국 낙태 단속을 꺼내 들었다. 지난 9월 22일 보건복지부는 '비도덕적 진료 행위'를 구체적으로 명시한 ‘의료관계 행정처분 규칙 개정령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령안이 명시한 ‘비도덕적 진료 행위’들은 ‘허가받지 않은 주사제 사용’, ‘진료 목적…
서울대 시흥캠퍼스 반대 투쟁
:
학생총회에서 압도적 지지로 본부 점거 농성에 돌입하다
이시헌
182호
2016. 10. 11
서울대 학생들이 경기도 시흥시에 제2캠퍼스(‘시흥캠퍼스’)를 짓는 계획에 반대하며 학생총회의 의결을 거쳐 본부 점거에 들어갔다. 어제(10월 10일) 열린 학생총회는 성사 정족수인 1천6백10명을 훌쩍 넘는 2천여 명이 참가했다. 2011년 서울대 법인화에 반대하는 비상총회가 성사된 지 5년 만에 학생총회가 성사된 것이다. 총회 장소인 아크로폴리스에 …
화물연대 파업
:
정부가 물류 대란 걱정에 애를 태운다
장우성
182호
2016. 10. 11
화물연대 파업이 이틀째로 접어들고 있다. 파업 돌입 첫날인 어제 화물 노동자들은 부산항, 부산신항, 의왕ICD (내륙컨테이너기지) 세 곳에 모여 파업 출정식을 갖고 운행중인 컨테이너 차량에 파업 동참을 호소했다. 파업 첫날 5천여 명의 노동자들이 파업에 돌입했다. 부산에서는 부산신항 입구와 부산북항 감만부두, 신선대부두, 제5부두 입구 등에서 …
독자편지
박원순 서울시장 “서울시립대 등록금 전액 면제 고려”
:
서울시립대 무상 등록금 제대로 이뤄지기 바란다
신정
182호
2016. 10. 11
10월 6일 박원순 서울시장은 SNS를 활용한 방송 ‘원순씨의 X파일’에서 ‘내년부터 서울시립대학교 등록금을 전액 면제하는 방안을 심각하게 고민하겠다’ 하고 밝혔다. 이에 보수·우익들은 이 발언을 “선심성 정치”, “대선 염두 포퓰리즘”으로 매도하고 있다. 그러나 대선 공약으로 반값 등록금, 기초노령연금, 무상보육, 증세 없는 복지 등 선심성 공…
한국외대 부당징계 규탄 기자회견
:
“학생회 대표자들 징계를 즉각 철회하라”
박혜신
182호
2016. 10. 12
10월 11일, 광화문 광장에서 ‘박철 전 총장 명예교수 임용 반대 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학생회 대표자들에게 내려진 징계를 규탄하고 철회를 주장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올해 6월 한국외대 당국은 박철 전 총장을 명예교수에 임용하려고 했다. 이 사실이 8월에 폭로됐고, 당시 한국외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
이화여대
:
최경희 총장 해임 요구 서명에 5천6백여 명이 동참하다
양효영
182호
2016. 10. 12
10월 12일(수) 이화여대 정문에서, ‘이화여대 비리 척결 및 총장 해임 요구 서명 이사회 전달’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화여대 총학생회는 최순실 딸 특혜 의혹, 전 부총장 샤넬백 구입 공금 유용, 윤후정 이사 공금 유용 등 각종 비리 의혹들을 총장과 학교 당국이 나서서 해명하고, 이사회는 최경희 총장을 해임해야 한다고 요구하며 ‘암행어사’ 실천단을 …
화물연대 파업
:
산개보다 부산 신항 결집이 물류 타격에 더 효과적이다
182호
2016. 10. 13
정부의 ‘화물운송시장 발전방안’ 폐기를 요구하며 시작된 화물노동자들의 파업이 나흘째에 접어들고 있다. 화물노동자들의 요구는 간단하다. 약속을 지키라는 것이다. “이명박 정부 표준운임제 도입 약속, 노무현 대통령 후보시절 노동기본권 보장 약속, 박근혜 정부 대선 때 ‘전체 화물차 도로비 전일 할인’ 약속 지켰는가, 14년 동안 약속하고 지키지 않은 것은…
철도 파업이 계속되자
:
정부가 “운행 장애”를 걱정하기 시작하다
182호
2016. 10. 13
철도와 서울대병원 노동자들이 3주째 성과연봉제 저지 파업을 지속하고 있다. 정부는 이 파업이 “기득권 지키기”라며 철밥통 비난 레퍼토리를 또 꺼내 들었지만 약발이 먹히지 않았다. 오히려 이 비난을 퍼붓는 자들이야말로 진정한 기득권 지키기의 끝판을 보여 준다. 우병우 사건부터 미르·K스포츠 재단, 최순실의 딸 특혜 논란까지 박근혜 최측근 인사들의 …
성명
:
정의당 당명 개정 부결에 부쳐
2016. 10. 13
노동자연대가 10월 13일 발표한 성명이다. 정의당 당명 개정 당원 투표에서 “민주사회당”으로 당명을 변경하는 안이 부결됐다. 반대가 찬성보다 곱절이나 많았다. 찬성 3천3백59명(30.79퍼센트), 반대 7천5백52명(69.21퍼센트).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은 아무래도 최근 당원이 늘고 지난 총선에서도 선전한 것이 영향을 미친 듯하다. 또, 정의당…
현대중공업
:
중대재해 사망에 항의해 파업을 벌이다
김지태
182호
2016. 10. 13
10월 12일 현대중공업에서 또다시 중대재해로 정규직 노동자 한 명이 사망했다. 올해 들어서만 10번째 죽음이다. 재해자는 천장 크레인을 이용해 자재를 옮기던 중 다른 크레인과 부딪히면서 자재와 대차(선로를 따라 움직이는 운반 수레) 사이에 협착돼 숨졌다. 이 사고의 이면에는 현대중공업 사측의 이윤 몰이가 있었다. 현대중공업 노조 관계자는 이렇게 말했…
서울대 시흥캠퍼스 철회 투쟁
:
돈 벌이에 눈이 먼 학교 당국에 맞선 본부 점거 지지한다
182호
2016. 10. 13
이 글은 10월 13일 노동자연대학생그룹이 발표한 성명서이다. 10월 10일 서울대학교 학생들이 전체학생총회를 성사하고, 시흥캠퍼스 철회를 요구하며 본부 점거에 들어갔다. 학교 당국의 일방적인 시흥캠퍼스 추진은 법인화된 서울대학교의 현 주소를 보여 주는 사건이다. 수익성 추구와 맹목적 경쟁을 위한 양적 팽창이라는 논리가 이 사업 곳곳에 스며 있다. …
독자편지
한 화물 노동자가 말하는 화물연대 파업의 정당성
182호
2016. 10. 13
* 다음은 〈노동자 연대〉 182호에 실린 '[화물연대 파업] 정부가 물류 대란 걱정에 애를 태운다' 기사를 읽고 한 독자가 보내온 의견입니다. 페리클레스는 ‘용기없이 자유없고 자유없이 행복없다’는 명언으로 민주주의의 기초를 세웠습니다. 권력은 소수가 아닌 대중에게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용기와 투지로 끝까지 싸워야 이기는 것입니다. …
세브란스 병원 청소노동자 투쟁
:
연세대학교 학생들이 노동자 탄압하는 세브란스 병원에 항의하다
김종현
182호
2016. 10. 13
올해 7월 세브란스 병원 본관 청소노동자들은 민주노총 서경지부 산하의 노조를 설립하고 투쟁에 나섰다. 노동자들은 기존의 한국노총 소속 노조가 자신들의 목소리를 충분히 대변하지 못한다고 여겼다. 민주노총 소속 노조가 설립되자 사측은 즉각 탄압에 나섰다. 3개월 단위 단기계약서를 들이밀고서 ‘민주노총이면 다시 계약 안 해 준다’고 노동자들을 압박하기도 했…
국가 폭력 은폐 · 백남기 농민 모욕
:
건국대 이용식 교수가 의사와 교육자 자격이 있는가
김무석
182호
2016. 10. 13
9월 25일, 지난해 민중총궐기에 참가했다가 경찰 물대포에 맞아 쓰러졌던 백남기 농민이 끝내 숨을 거뒀다. 민중총궐기는 박근혜 정부의 노동개악 등에 맞선 정당한 집회였다. 고(故) 백남기 농민은 지난해 11월 14일 이 집회에서 경찰의 직사 물대포를 안면에 직격으로 맞고 의식 불명에 빠졌다. 당시 촬영한 영상을 보면 백남기 농민의 죽음이 경찰의 무자비…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브렉시트 ― 영국 정부는 강한 척하지만 지배자들 안에서도 적을 만들고 있다
알렉스 캘리니코스
182호
2016. 10. 13
[영국의 보수당 총리] 테리사 메이가 지난주 [10월 2~5일] 버밍엄에서 열린 전당대회를 이용해 보수당과 정부를 급격히 오른쪽으로 몰고 갔다. 메이가 한 연설을 주되게 채운 것은 정치적 상징이었다. 예컨대, 메이는 “[영국 내 유럽연합 관련 법규를 무효로 만드는] 대폐지법”을 도입하겠다고 큰소리쳤지만, 사실 대수롭지도 않은 일이다. 유럽연합 탈퇴에 …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 항소심 소식
:
노동개악 저지와 세월호 진실 규명에 나선 한상균 위원장은 무죄다
김지윤
182호
2016. 10. 13
10월 13일 서울중앙지법에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항소심 첫 공판이 열렸다. 한상균 위원장은 지난 1심에서 민중총궐기와 세월호 1주기 추모집회 등을 조직해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5년형을 선고받았다. 이는 살인죄 최소 형량과 맞먹는 것으로 전례 없는 중형이었다. 어처구니없게도 검찰은 5년 양형이 부족하다면서 항소했다. 한상균 위원장 측도 당연히 항소했…
화물연대 파업
: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에서 파업 노동자들을 만나다
강철구
182호
2016. 10. 14
10월 13일, 화물연대 5개 지부 5백여 명이 파업 농성장을 굳건히 유지하고 있는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에 연대 방문을 갔다. 정부는 화물연대 파업이 ‘정치적 성격’이 강해 파업 동조자가 없어서 물류 차질이 없는 것처럼 호도한다. 파업 노동자들은 정부와 기성 언론의 거짓말에 분통을 터뜨렸다. 한 노동자는 정부의 ‘화물운송시장 발전방안’…
철도파업
:
노동자들이 대체인력 투입 항의 행동에 나서다
소은화
182호
2016. 10. 14
철도 파업 18일째인 오늘(14일) 오전, 철도노조 구로차량지부는 대체인력 투입을 규탄하는 집회를 긴급하게 열었다. 전날 구로차량기지에 20여 명의 파업 대체인력이 투입된 것에 항의하기 위해서다. 집회를 마친 노동자들은 차량 정비 현장에서 대체인력을 향해 팻말 시위도 했다. 이 집회에는 구로차량지부 조합원뿐 아니라 철도노조 서울지방본부장, 고양차량지부…
밥 딜런 노벨문학상 수상 환영
:
체제에 맞선 반란을 고무한 음유시인
182호
2016. 10. 14
올해 노벨문학상은 1960년대 저항과 반전·평화 운동의 주요 상징적 인물이었던 밥 딜런에게 돌아갔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서 음악과 문학을 구분 않는 것라고 하지만, 스웨덴한림원이 수상자를 발표하면서 말했듯이 그의 작품은 충분히 시로 볼 만한 가치가 있다. 한편, 밥 딜런의 정치적 지향은 그가 음악에 발들인 시대를 빼놓고 말할 수 없다. 195…
서울대 성낙인 총장 규탄 기자회견
:
“21세기 대명천지”에 일어난 학생 사찰을 규탄한다
김종현
182호
2016. 10. 14
10월 14일 오후 2시 서울대학교 본관 앞에서는 성낙인 총장의 학생 사찰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앞서 학생들은 시흥캠퍼스 철회를 위한 학생총회 직후 본부 점거 과정에서 총장실에서 우연히 문건을 발견했는데, 그 문건에는 관련 활동을 해온 학생들 일부의 신상이 상세히 적혀있었다. 성낙인은 공개면담에서 사찰이 있었냐는 질문에 “21세기 대명천지에 …
독자편지
고려대, 군형법 92조의6 폐지 촉구 캠페인
:
많은 학생들이 동성애 처벌법 폐지에 호응을 보내다
연은정
182호
2016. 10. 15
10월 10일과 11일 이틀 동안 고려대학교에서 대학성소수자모임연대QUV(이하 큐브)와 큐브 소속 고려대 중앙동아리 ‘사람과사람’이 군형법 92조의6 폐지 입법 청원 운동을 벌였다. 나는 수업이 없는 시간에 잠깐 캠페인에 참여했다. 군형법 92조의6은 동성애자 군인들을 억압하고 처벌하는 법이다. 합의한 성관계라도 동성애자 군인이면 처벌받는다. …
박원순 서울시장 서울시립대 무상 등록금 발언 실현을 바라며
:
무상 등록금이 전체 대학으로 확대돼야 한다
182호
2016. 10. 15
이 글은 10월 15일 노동자연대 학생그룹이 발표한 성명서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시립대 등록금을 전액 무료로 하는 방안을 심각하게 논의해 보겠다고 말한 뒤 대학 무상교육에 대한 논의가 벌어지고 있다. 그간 고액 등록금에 신음해 온 많은 대학생들과 부모들에게는 박원순 시장의 발언은 무척이나 반가운 일이다. 이번 발언을 계기로 무상 등록금이 서울시립대에…
청년·학생 기자회견
:
화물 노동자들의 정당한 파업 적극 지지한다
김지은
182호
2016. 10. 15
10월 14일 오후 1시 30분에 광화문 정부청사 앞에서 화물 노동자들의 파업을 지지하는 청년·학생들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기자회견은 노동당 청년학생위원회, 노동자연대 학생그룹, 민중연합당 흙수저당, 사회변혁노동자당 학생위원회, 전국학생행진, 청년광장, 청년연대, 청년전태일, 청년하다, ‘지키자 공공! 끝내자 성과-퇴출제! …
화물연대 파업
:
부산 신항 결집으로 노동자들의 자신감이 올라가다
182호
2016. 10. 16
“다시 모이니까 힘이 난다”, “다들 업 된 것 같다.” 10월 14일 이틀 만에 다시 부산신항으로 집결한 화물연대 노동자들의 표정은 밝았다. 정부와 보수 언론은 “동력 상실”, “힘 빠진 투쟁” 운운하며 파업이 끝났다는 인상을 주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노동자들은 부산신항으로 재집결해 힘을 과시했다. 집회와 행진 등으로 물류 운송이 일부 지연됐고, 운…
화물연대 파업
:
대체운송 저지 행동은 정당하다
182호
2016. 10. 16
정부는 화물연대 파업 노동자들이 운송거부 동참을 호소하거나 화물차 운송을 방해하는 일체의 행동이 “불법”이라고 비난한다. 운송에 차질을 주는 여러 행동을 했다는 이유로 파업 기간 동안 60여 명이 경찰에 강제 연행됐다. 그러나 파업 효과를 높이기 위해 동료들에게 운송 거부에 동참하자고 호소하거나, 항만 도로에서 ‘거북이’ 행진을 하며 운송에 지장을 주…
연세대학교 창업 강의 망언
:
기업주들의 천박한 강연, 더 이상 듣고 싶지 않다
182호
2016. 10. 17
지난 10월 13일 구두회사 바이네르 대표 김원길이 연세대학교 공과대학의 한 강의에서 성차별적 망언 등 학생들을 모욕한 사실이 언론에 보도됐다. 아래는 이 사건에 대해 노동자연대 연세대모임이 발표한 성명이다. 10월 13일 한 기업주가 우리 학교 수업에 와서 추태를 부리고 망언을 한 사실이 확인됐다. 10월 13일 연세대학교 공과대학 공통전공과목인 ‘창업…
낙태 처벌 강화하는 의료법 개정안 철회와 '낙태죄' 폐지 요구하는 여성·사회 단체 공동 기자회견
182호
2016. 10. 17
10월 17일 오전 광화문 광장에서 보건복지부의 의료법 개정안 철회와 '낙태죄' 폐지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은 성과재생산포럼이 주관하고, 성소수자차별반대무지개행동을 비롯해 기자회견문에 연서명한 73개 여성·사회 단체와 3천7백여 명의 개인들이 공동 주최했다. 참가자들은 여성의 "삶의 권리를 무시하고, 여성의 몸과…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반대 투쟁
:
시흥캠퍼스 반대가 ‘특권 의식’ 때문이라고?
장호종
182호
2016. 10. 17
서울대학교 학생들이 시흥캠퍼스 설립에 반대해 총회를 열고 본관 점거 투쟁에 나섰다. 아니나 다를까 〈조선일보〉는 이를 두고 서울의 한 사립대 교수의 말을 인용해 “’서울대는 무조건 서울에 있어야 한다’는 비뚤어진 특권 의식이 작용한 것 아니냐"고 비난했다.(2016년 10월 12일치) 먼저 친일과 군사 독재를 미화하며 1백 년 가까이 특권을 누…
성명
:
미국의 이라크 모술 공격은 더 큰 비극의 씨앗
2016. 10. 17
다음은 10월 17일 노동자연대가 발표한 성명이다. 몇 시간 전부터 미국이 이끄는 연합군과 이라크군은 이라크 북부 도시 모술을 ‘이라크·시리아이슬람국가’(ISIS, 이하 아이시스)한테서 빼앗겠다며 대대적 공격을 시작했다. 모술은 인구가 1백50만 명에 이르는 이라크 제2의 도시이자, 아이시스가 2년 넘도록 이라크 내 최대 근거지로 삼고 있는 곳이다. …
시흥캠퍼스 실시협약 철회를 위한
:
본부 점거 투쟁, 이렇게 나아가야 한다
이시헌
182호
2016. 10. 17
이 글은 노동자연대 학생그룹이 10월 17일에 유인물로 낸 것이다. 10월 10일 학생총회에는 정족수를 훌쩍 넘는 2천 명이 참가했다. 2011년 법인화 반대 비상총회 뒤 5년 만에 학생총회가 성사된 것이다. 실시협약 ‘철회’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일각의 우려에도, 총회에서는 압도 다수가 시흥캠퍼스의 “전면 철회” 요구를 지지했다. 졸속적인데다 학…
전체학생총회 발의를 위한 서명이 두 시간 만에 2백 명을 넘기다
:
“이화여대에 먹칠을 한 최경희 총장을 물러나게 하려면 더 강력한 추가 행동이 필요합니다”
김승주
182호
2016. 10. 18
박근혜 최측근 최순실의 딸 정유라 씨의 특혜 입학, 학점 취득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계속 불어나고 있다. 최경희 총장은 알맹이 없는 변명을 늘어놓으며 뻔뻔하게 총장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돈과 권력으로 학사행정을 “문란”하게 만든 상황을 보며, 이화여대의 많은 학생들은 엄청난 분노를 느끼고 있다. 그리고 많은 학생들이 지금까지 해 온 운…
이화여대 -강력한 행동방침 결정을 위한 학생총회 소집을 바라는 학생들의 연서명
:
학생총회 발의 서명에 대한 왜곡과 방해를 중단하고 정유라 특혜 의혹 규명과 최경희 총장 해임을 위해 힘을 모읍시다
182호
2016. 10. 18
이 글은 이화여대에서 "강력한 행동방침 결정을 위한 학생총회 소집을 바라는 학생들"이 낸 연서명이다. 이 학생들은?최순실 딸 정유라의 특혜 의혹을 규명하고, 최경희 총장 해임을 위해 점거의 유지·확대와 같은 강력한 행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총회 발의를 위한 서명을 받고 있다. 그런데 일부 학생들이 서명을 추진하고 있는 학생들 중에 노동자연대 이화여대모임 …
[건국대]백남기 농민 망언 교수
:
국가 폭력 은폐한 이용식 교수는 사과하라
조연호
182호
2016. 10. 19
지난 10월 5일,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이용식 교수는 (보수 단체가 연 것으로 추정되는) 한 집회에서 고(故) 백남기 농민을 숨지게 한 것은 물대포가 아니라 ‘빨간 우의’ 남성의 가격 때문이라는 허황된 주장을 했다. 정부와 경찰이 국가 권력의 폭력을 은폐하는 것에 ‘전문의’와 ‘교수’라는 권위를 내세워 앞장선 것이다. 이런 주장을 광화문 한복판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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