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로 ‘기층의 여론을 수렴했다’고 우길 셈인가?
〈노동자 연대〉 구독
최근 참여당 통합에 대한 금속노조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고 민주노동당 당권파 지도부는 참여당과 통합 추진을 정당화하는 데 이를 이용하고 있다.
민주노동당 당원들을 대상으로 한 새세상연구소의 여론조사도
정말로 당원
특히 참여당과 통합이라는 쟁점은 노동계급의 독자적 정치세력화라는 진보정치의 핵심을 뒤흔드는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당원
사실, 10년 전 민주노동당 창당은 자유주의 세력도 대안이 될 수 없고 독자적 정치세력화가 필요하다는 선진적 노동자들의 문제의식을 반영한 것이지, 단순히 노동자들의 여론을 조사해서 결정한 것이 아니었다. 3퍼센트 안팎의 득표를 하면서도 거듭 독자적 후보를 낸 것도 척박한 땅에서 진보의 씨앗을 뿌리려는 의식적인 노력이었다.
꼼수
게다가 민주노동당 당권파 지도자들은 여론조사 결과를 자기들의 입맛에 맞게 이용하려고 한다. 당장
그러나 여론조사는 의뢰자의 의도를 반영한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흔하다.
보통 질문 자체가 특정 방향의 응답을 유도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 새세상연구소 여론조사도 그런 의도가 노골적이어서 문제가 되고 있다. 참여당이 연석회의 합의문에 동의했다는 사실을 부각한 반면, 진보신당은 합의문을 통과시키지 못했다는 사실을 부각하며 질문하는 식이다. 금속노조 여론조사에서도
게다가 금속노조의 여론조사 결과를 봐도 노동자들의 의식은 단순하지 않다. 금속 노동자의 88.7퍼센트는
또, 진보신당 당원인 금속 노동자들 사이에서는 참여당과 통합 찬성이 절반 이하였다.
민주노동당 당권파 지도자들은 여론조사라는 꼼수를 통해 참여당과 통합을 패권적으로 밀어붙일 게 아니라 당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