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된 통합 진보 정당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목소리:
“참여당은 노동자를 대변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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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당과의 통합에 반대하는 노동자들의 목소리가 기층에서부터 번지고 있다.
특히 금속노조 김형우 부위원장을 비롯해 한효섭 경주지부장, 최은석 경남지부 부지부장, 김소연 기륭전자분회장, 신현창 GM대우차 비정규직지회장, 조창묵 현대차지부 판매서북부지회장, 현대차지부와 기아차지부의 일부 활동가 대의원들은

금속노동자
이런 움직임은 인상적인 호응도 끌어내고 있다. 현대차에서는 하루 만에 정규직
금속노조뿐 아니라, 건설노조
민주노동당을 탄생시킨 주역인 민주노총 내에서 이런 움직임이 시작된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다. 현장 활동가들은 더 적극적으로 서명
“우리를 탄압한 장본인들과 통합하잔 말인가?”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2004년 총선을 앞두고 민주노동당에 대한 배타적 지지를 선언했다.
직장에서 파면
· 해임을 감수해야 하고, 구속까지도 결심해야 하는 일이다. 그리고 여전히 이 일로 인해 공직에서 배제되고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박탈당한 공무원 노동자들이 있다. 공무원노조가 이러한 불이익을 감수하면서까지 민주노동당을 배타적으로 지지한 것은 노동자 정치세력화의 대의를 지키고, 부정부패가 만연한 공직사회를 개혁해 가진 자만을 위한 정치권을 바꾸고 싶었기 때문이다.
공무원 노동자들의 이러한 노력을 안다면 민주노동당 지도부가 참여당과의 통합을 말할 수는 없는 일이다.
노무현 정부는 우리 공무원 노동자들의 노동3권을 부정하고, 조합원들을 해고
· 구속했으며, 정치적 자유를 억압한 당사자다. 또한 공무원연금과 국민연금 개악을 주도한 자가 바로 유시민이다. 참여당은 열린우리당의 후신이며, 노무현 정부의 핵심 요직에 있었던 자들의 정당이다. 어찌 이런 세력이 진보진영일 수 있는가? 어찌 이들이 진보진영과 통합해서 함께 할 수 있는 세력이란 말인가? 지금의 민주노동당 지도부가 추진하는 참여당과의 통합 시도는 진보진영의 대단결을 원하는 노동자와 민중들에 대한 배신이며, 진보진영의 단결을 저해하고 분열시키는 행위일 뿐이다.
노무현 정부 아래서 공무원 노동자들의 노동3권과 정치적 권리를 위해 싸우다 해고된 노동자들이 참여당과의 통합에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하려고 준비 중이다. 민주노동당 지도부는 이런 공무원노동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참여당과의 통합 시도를 중단해야 한다.
권정환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조합원
“참여당과 통합하면 분열이 시작될 것이다” 내가 노동조합에 들어와서 노무현 정권 때 노동탄압이 가장 심했다.
참여당은 그 정권에 복무했던 사람들이 세운 정당이다. 참여당과 통합하고 연립해 정권을 창출한다하더라도 내부 분열의 시발점은 참여당으로부터 나올 것이다.
이로 인해 민주노동당은 중간도 못가고 정권 내내 아무것도 하지 못할 것이다. 내가 노동조합에 들어오기 전 2002년 대선에서 내 표가 사표가 되는 것이 싫어서 한나라당이 아닌 민주당을 찍었다.
그런데 민주당 정권을 경험해 보니 노동자 대변하는 정당을 찍지 않는 것이 사표라는 것을 느꼈다. 민주노동당도 앞으로 꾸준히 하면 득표율이 높아져서 가능성 있는 정당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 지부에선 8월 16일 총회에서 1백여 명이 넘는 조합원들에게
‘참여당과의 통합 반대’ 서명을 받았고, 나를 포함해 6명의 지부장들이 발의해 건설노조 차원에서 대대적인 연서명을 조직하고 있다. 많은 건설노조 조합원들이
‘참여당과의 통합 반대’ 건설 노동자 선언에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 진영헌 건설노조 경기남부 타워크레인지부 지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