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다피 독재 정권이 무너진 현재, 서구 열강의 개입이 아랍 혁명에 대한 진정한 위협이다.
사실, 수십 년 동안 서방의 지원을 받아 온 자들, 제국주의 지배를 공고히 한 자들이 바로 이 독재자들이다.
일부 사람들은 카다피를 물리치려면 서방의 지원이 필요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서방은 혁명의 성공 따위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다. 서방은 자기들한테 이익이 되는 경제적·전략적 이해관계에만 몰두한다.
나토와 나토의 폭격기는 자유와 무관하다. 진정한 자유와 민주주의를 획득하는 유일한 방법은 민중의 손에 있다. 연이은 아랍 혁명에서 이뤄질 민중의 연대 말이다.
반제국주의는 아랍의 정치적 운동의 일부다. 민주적 자유를 향한 투쟁은 제국주의를 거부하는 투쟁과 동떨어진 투쟁이 아니다.
제국주의자들이 바라는 바는 겉과 속이 다른 체제를 유지하는 것뿐이다. 리비아 반군 안에서도 이에 동의하는 세력이 있다.
카다피의 몰락으로 다른 혁명적 투쟁들이 급진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급진화는 페르시아 만 국가들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리비아 민중이 나토를 환영한다고 생각한다면 너무 섣부른 판단이다.
혁명 초기에 민중은 광범한 단결을 추구하지만 일단 독재자가 몰락하면 여러 모순들이 부각될 수 있다.
그러나 결정적 요소는 이집트의 상황이다. 이집트의 운동이 이 지역에서 가장 강력한 운동이며 이 투쟁의 향배가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의 모든 투쟁에 결정적이다.
그러나 여전히 혁명은 그 과정의 도입부에 들어섰을 뿐이며 아직은 작은 걸음을 뗐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