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 공동 파업에 승리를!:
MB를 겨냥해서 힘을 키우고 집중하자
〈노동자 연대〉 구독
방송 3사 공동 파업에 이어, 드디어 지방 MBC 노동자들도 투쟁 대열에 합류했다. 국가기간통신사인 〈연합뉴스〉도 23년 만에 파업에 돌입했다. 언론 노동자 투쟁의 불길이 뜨거워지는 것이다.
방송문화진흥회 전 이사장 김우룡이
정말이지, 이명박 정부는 방송을 1퍼센트만을 위한
MB의 아바타 사장들은 보도 아이템 선정에서부터 칼을 대 왔고, 인사평가로 등급을 매겨 노동자들을 감시

지방에선 방송사 통폐합과 해고가 잇따랐다. 구조조정에 반대했다는 이유로 진주MBC 조합원 절반이 징계를 당하기도 했다.
이 모든 악의 뿌리는 이명박 정부다. 이명박은 이제 와서 파업에
정부는 결코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현재 투쟁의 판돈은 매우 크다.
그래서 MB의 행동 대장들은 손배가압류를 퍼붓고 해고
이렇게 대결이 첨예해진 지금, 일각에서
2010년 MBC 파업의 경험은 이런 주장이 얼마나 위험한지 보여 준다.
당시에도 일부 친민주당 개혁주의 지도자들이
그러나 당시 6
파업이 종료되자마자 〈뉴스데스크〉 권순표 앵커가 교체됐고, 징계가 줄줄이 이어졌다. 정부의 언론 통제는 더 심해졌다.
MBC 노조는 이런 뼈아픈 경험을 딛고 다시금 싸움에 나섰다. 그래서 노동자들은
이 노동자들의 말이 백번 옳다. 진정으로 이명박과 새누리당을 꺾을 힘은
실제로 사회적 파장이 큰 투쟁이야말로 사회 분위기를 왼쪽으로 이동시켜 우파 후보에게 타격을 가한다.
2002년
총선 보도
지금 방송 3사 공동 파업은 이런 힘을 만들 잠재력을 충분히 갖고 있다. 저들이 초강경 대응을 하고 정부와 기성 언론들이 이 투쟁을 애써 무시
이를 위해서는 우선 방송 3사 노조, 서울과 지방의 MBC 노동자들이 더 단단히 뭉쳐야 한다. 일부에겐 양보 제스처를 취하고 일부에겐 강력한 탄압을 가하며 이간질을 시도하는 정부와 사측의 시도를 무력화해야 한다.
KBS 노조는 파업 대열을 늘려 효과를 최대한 끌어올려야 하고, YTN 노조도 시한부 파업을 넘어서야 한다. 대체 인력 투입 등 파업 효과를 없애려는 시도를 저지하는 행동도 필요하다.
진정
무엇보다 3사 파업을 중심으로 민주노총
최근 민주언론시민연합
연대기구는 강력한 연대 투쟁을 건설하는 구실을 해야지, 혹시라도 지난 2010년 MBC 파업 때처럼 개혁주의 지도자들이 온건화 압력을 넣는 통로가 돼서는 안 된다.
특히 언론노조 지도부가 그 구심에 서야 한다. 공동행동은 〈연합뉴스〉, 〈부산일보〉, 〈국민일보〉 등 곳곳에서 싸우는 언론 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원해야 하고, 그 가운데서도 투쟁의 핵심인 MBC를 비롯한 방송사 파업의 실질적 지원부대가 돼야 한다.
민주노총의 구실도 중요하다. 3월 25일 민중대회는 여러 요구들을 한데 모아 역겨운 반격을 시도하는 이명박 정부에 맞선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민주노총 지도부는 이 투쟁의 기세를 몰아 방송사 투쟁을 지지하는 하루 연대 파업 등을 조직해야 한다. 최근 전교조 광주지부가 발표한
진보정당 지도부도 선거 심판에만 기대며 투쟁을 등한시해선 안 된다. 거리와 작업장의 투쟁을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