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 평가 논쟁:
중도층 견인론이 노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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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한겨레21〉은
그러나 박근혜 비MB 차별화는 기만적인 것이었다. 그는 대중의 표적이 된 일부만 공천에서 배제했을 뿐, 이명박이 저지른 한미FTA와 4대강, 불법 사찰 등의 앞잡이들을 모두 공천했다.
박근혜가 중도층을 흡수했다는 주장은 사실 관계에서도 맞지 않다.
4년 전 총선에서 한나라당의 전국 정당 비례 득표는 6백42만여 표였다. 여기에 자유선진당과 친박연대 표를 더하면, 우파 3당의 정당 득표는 9백85만 표였다.
이번에 새누리당이 얻은 정당 득표는 9백12만 표였고, 자유선진당을 더하면 9백81만 표다.
반대로 야권연대 정당들의 정당비례 합계나 지역구 득표 합계도 새누리당보다 더 많다.
결과적으로 박근혜는 선거의 여왕이 아니라
그런데도 박근혜가 선거적 성과를 거둔 것은 민주당의 한계 때문이다.
그런데도 민주당 김진표는
총선 직후 민주당 일각에서 나온
안철수는 비록 기성정치인과 다르다는 이미지로 인기를 얻고 있지만, 정치적으로는 민주당 왼쪽이라기보다는 중도적 모호성을 유지해 왔다. 스스로
이번 총선에서도 그는 광주에 가서
민주당의 한 재선 의원도
그러나 총선 결과가 보여 주는 바는, 민주당처럼 알맹이와 진정성 없는 진보 시늉으로는 반MB 부동층을 끌어내기도 쉽지 않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