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현지의 목소리:
“노동자들이 혁명을 승리로 이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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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의 신임 대통령 모하메드 무르시는 화장실을 갈 때도 군부의 원수 탄타위에게 허락을 받아야 한다. 정치적 주도권은 최고군사위원회(SCAF)가 계속 쥐게 될 것이다.
그러나 대중이 각성했기 때문에 구정권은 선거에서 이길 수 없었다.
따라서 혁명의 가능성은 모두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크게 열려 있다.
어떤 이들은 무슬림형제단이든 군부든 별 차이가 없는 지배세력이라고 여긴다. 분명히 그 둘의 강령을 계급적 관점에서 살펴보면 차이가 없다.
그러나 무슬림형제단과 군부 사이에는 매우 중요한 차이점이 있다. 무슬림형제단은 대중적 기반이 있고 이를 통해 운동을 건설할 수 있다. 반면에 군부는 보안기구와 공포심을 조장하는 것에 의존할 뿐이다.
그러나 무슬림형제단은 상층과 하층의 각기 다른 압력 때문에 우유부단하게 동요한다.
우리는 이 모순을 활용해야 한다.
청중
무슬림형제단의 기층 회원들과 그들을 지지하는 대중은 좌파의 청중이다. 그들은 혁명의 참가자이기도 하다.
‘혁명적 사회주의자단체’(RS)는 무슬림형제단을 “지지”하지 않는다.
그러나 무슬림형제단과 군부가 전투를 벌일 때, 우리는 바리케이드의 한쪽 편에 이슬람주의자들과 함께 선다. 우리는 거기서 독자적으로 주장을 펼치고, 무슬림형제단에 대한 비판을 결코 삼가지 않는다.
오늘날 이집트에는 무슬림형제단과 군부 둘 다 지지하지 않으면서 혁명적 대안을 찾고자 하는 거대한 청중이 있다. 특히 노동계급 사이에서 그렇다.
청년들은 광장을 가득 메울 수 있다. 그러나 노동계급은 국가를 마비시킬 수 있다. 총파업은 이집트 전체가 멈춰 서도록 만들 것이다.
우리는 이집트 노동자들과 대중에게 ‘만일 군부가 승리하면 이들이 노동자 조직을 분쇄할 것’이라고 주장해야 한다.
군부는 혁명을 파괴하려 할 것이다. 우리는 대중이 그런 일을 막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