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비정규직 투쟁에 대한 뜨거운 연대를 확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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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0일 저녁 7시부터 한 시간 동안 홍대입구역에서 〈레프트21〉 91호를 판매하면서 현대차 비정규직 철탑 농성을 알렸다. 현대차 비정규직지회에서 호소한 투쟁 기금 모금과 ‘비정규직 없는 일터와 사회 만들기 공동행동’의 서명을 진행했고, 농성 중인 두 동지들에게 인증샷을 찍어 지지 메시지를 보내는 부스도 운영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서명에 참여했고, 모금에도 적극적이었다. 날씨가 쌀쌀했음에도 지나가는 사람들마다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스피치에 관심을 보였고, 한 시간 만에 75명이 서명에 동참했고, 14만여 원이 모금됐다. 현대차 철탑 농성을 헤드라인으로 다룬 〈레프트21〉도 20부나 판매됐다.
인증샷 찍기에도 10여 명이 참여했다. 투쟁을 지지한다는 팻말을 들고 사진을 찍어 그 자리에서 철탑 농성자들에게 멀티미디어 메시지를 보냈다. 일부는 철탑 농성자들한테 “연대의 힘 받아 승리로 화답하겠다”는 답문도 받았다.
서명과 모금을 한 사람들은 주로 젊은 청년, 노동자 들이었다. 비정규직 문제가 남의 일이 아니라 자기 문제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고,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지하는 여론이 넓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레프트21〉 거리 판매는 현대차 비정규직 투쟁에 대한 지지와 연대를 거리에서 확대시킬 수 있는 자리였고, 참여한 ‘노동자연대다함께’ 회원들의 자신감도 높일 수 있는 자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