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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제국주의의 말리 ‘재정복’ 시도

프랑스 군부가 말리 개입의 수준을 높였다. 폭격으로 이슬람주의 세력을 막지 못하자 지상군 2천 명가량을 투입한 것이다.

프랑스는 이 지역에 직접적인 경제적 이해관계가 있다.

프랑스는 자국 핵발전에 필요한 우라늄의 상당 부분을 말리에 인접한 니제르에서 얻고 있다. 말리 북부에서 대규모 우라늄 매장지가 발견되기도 했다.

프랑스 국방장관 장이브 르 드리앙은 자신들이 말리를 “전면 재정복”하려 한다고 말했다.

영국 언론은 영국군도 투입에 대비해 경계경보가 내려졌다고 전했다.

영국 정부는 파병 여부를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병참·수송 물자를 증강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차적으로 이런 무력시위는 군부가 군사력 삭감 압력에 저항하려고 벌이는 듯하다. 프랑스와 영국은 북아프리카에서 자신들의 이익을 지키려고 위협을 과장해 왔다. 영국 총리 카메론은 이슬람주의 반군이 유럽의 “존재 자체를 위협”한다고 말했다.

과장

미국은 이 지역 정부들과 군사적으로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다. 그럼에도, 아니 어쩌면 그 때문에, 미국은 이런 종류의 허풍에 장단을 맞출 필요를 덜 느낀다. 말리 사태가 미국에 위협이냐는 질문에 미 국방장관 파네타는 “아마 아닐 것”이라고 답했다.

결코 미국이 군사개입이라는 폭력적 선택을 싫어해서가 아니다.

미국 무인전투기들은 1월 19일 예멘에서 최소한 8명을 살해했다.

이 지역의 아프리카 정부들도 말리에 군대를 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

더 많은 서방과 아프리카 나라들의 군사 개입은 위기를 더 확산시킬 뿐이다. 1월 19일에는 도로변 폭탄 때문에 말리로 향하던 나이지리아 병사 2명이 사망했다.

말리 북부 반군은 투아레그 족의 일부다. 3백만 명에 달하는 투아레그 족이 말리, 니제르, 알제리, 리비아 등에 흩어져 있다. 말리에는 80만 명이 살고 있고 그들은 말리 독립 이후 5번에 걸친 반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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