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의 폐업 선언 이후:
국정조사가 아니라 진주의료원 국립화 요구와 투쟁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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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6월 6일 노동자연대다함께가 발표한 성명이다.
홍준표가 진주의료원 폐업을 선언한 후 곳곳에서 분노가 터져 나오고 있다. 진주의료원 노동자들은 병원 입구를 봉쇄한 채 점거 농성에 돌입했고 이들의 정의로운 투쟁에 대한 지지가 이어지고 있다. 오는 8일에는 전국에서 수십 대의 생명버스가 진주의료원으로 향할 예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은
홍준표는 평범한 사람들의 건강과 생명을 위해서 쓰는 돈이 아까워 환자들을 길바닥으로 내쫓고 공공병원을 문닫으려 했다. 복지 공약들을 먹튀하며
이런데도 새누리당이 국정조사를 들고 나온 이유는 뻔하다.
국정조사가 홍준표를 물러서게 할 가능성도 없다. 이 자는 몇 일 만에 진주의료원 폐쇄는
이런 상황에서 국정조사 실시에 합의한 민주당은 또다시 꾀죄죄한 본질과 한계를 드러낸 것이다. 민주당은 이미 이 투쟁 초기부터
따라서 보건의료노조 지도부가 국정조사에 기대를 걸며 환영 성명을 발표한 것은 적절해 보이지 않는다. 국정조사만 바라보고 있다가는 투쟁을 건설해야 할 결정적 시기를 놓칠 수 있다.
지금은 진주의료원 폐업에 맞서 공공의료를 살리기 위한 분명한 대안을 제시하며 투쟁을 확대할 때다. 그러려면 박근혜 정부가 당장 진주의료원을 국립화해서 정상화시키라고 요구해야 한다.
이 나라의 형편없는 공공의료 수준을 정상화하려면 국립병원을 늘려야 하기 때문이다. 의료와 같은 필수 공공서비스는 국가가 책임지는 게 당연하며 박근혜조차
물론 박근혜는 이런 요구를 순순히 수용할 생각이 없을 것이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진주의료원 폐업을 막기 위한 투쟁이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가다. 그 점에서 보건의료노조 산하 지방의료원 지부장들이 삭발을 하며
이 결의는 신속하게 실제 행동으로 이어져야 한다. 더 나아가 보건의료노조 지도부는 지금이야말로 공공의료와 생명을 지키기 위한 산별 파업을 조직해야 한다. 피도 눈물도 없는 홍준표와 박근혜 정부에 맞서려면 조직 노동자들이 힘을 끌어내야 한다. 누구도 이 파업을 감히
모두가 알고 있듯이 진주의료원 폐업 반대 투쟁은 이 나라 공공의료 전체의 미래를 건 투쟁이다. 당장 강원도와 전라도에서도 지방의료원을 폐업하거나 구조조정해야 한다는 우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런 흐름이 더 커지지 못하도록, 투쟁의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지난 세 달 동안 외쳐 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