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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같지 않은 미국의 기세

미국이 승승장구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미국의 영향력을 과시하고 강화하려 일으킨 “테러와의 전쟁”은 오히려 미국 제국주의의 한계를 보여 줬다.

미국이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 개입할 때는 압도적 군사적 우위를 이용해 석유 공급권을 장악하는 것이 목표였다. 그러나 미국이 이라크 수렁에 빠져 있는 동안 오히려 다른 국가들이 미국의 약점을 이용해 자신들의 지위를 강화할 수 있었다.

2008년에 시작된 미국발 경제 위기는 패권국으로서 미국의 지위를 더 불안하게 만들어 왔다. 미국은 경제 위기의 진원지였고, 세계경제를 끌어내렸다. 아직 미국에 못 미치지만,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경제는 미국 지배자들에게 불안감을 주고 있다.

미국은 한편으로 부상하는 중국 같은 경쟁국을 신경 쓰면서, 다른 한편으로 아랍 세계에 개입하는 등 ‘세계의 경찰’로서의 강력한 통제력을 과시해야 한다. 경제 위기의 여파로 국방비는 줄이면서 말이다.

이런 아슬아슬하고, 모순된 처지에서 벗어나려 미국은 시리아를 폭격하려 들고 아랍 지역뿐 아니라 동아시아 등지에서도 군사적 긴장을 높이려 든다.

이런 제국주의적 행태에 일절 반대해야 한다.

시리아 폭격에서 미국의 오른팔인 영국이 이탈한 사건은, 제국주의와 전쟁에 반대해 온 운동이 헛되지 않았고 갈 길이 어둡지 않다는 것을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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