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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사 1인 승무 시범운행을 또다시 유보시키다

철도공사는 중앙선 여객열차와 화물열차에 대한 기관사 1인 승무 시범 운행을 이틀 앞두고 급히 유보했다. 지난 7월 시범운행 연기에 이어 또 다시 유보한 것이다.

1인 승무의 위험을 지적해 왔던 노동자들과 KTX 민영화 저지 대책위들에게 기쁜 소식이다.

이번에 공사 측이 내놓았던 계획은 지난 7월 시범운행 계획보다 더 나아가 호남선 화물열차로까지 확대한 것이었다. 게다가 중앙선의 경우, 시범운행을 위한 임시 열차까지 편성해 관리자인 팀장이 혼자 운전할 계획이라는 얘기도 흘러 나오고 있었다. 지난 7월 조합원이 운전하고 팀장은 뒤에서 감독만 하려 했던 것보다 강수로 나오려 했던 것이다.

그러나 해당 기관사지부 노동자들의 저항 태세도 만만치 않았다. 지난 7월 사측의 시범운행 시도 때와 같이 이번에도 1인 승무 시범운행을 저지할 태세를 갖추고 있었다. 호남지방본부 노동자들은 호남선 시범 운행을 “철로에 드러누워서라도” 막겠다는 태세였다.

또, ‘ KTX 민영화 저지 범대위’까지 나서서 항의 기자회견을 준비하는 등 1인 승무 시범 운행 반대 활동의 저변도 지난 7월보다 더 넓어지는 분위기였다.

이런 호락호락하지 않은 저항 태세를 보고 사측도 한 발 물러선 듯하다. 물론, 철도공사는 민영화를 앞두고 기관사들을 자극하는 것이 적잖이 부담스럽기도 했을 것이다.

그러나 공사 측은 다시 틈을 노려 1인 승무 확대 시도를 할 수 있다. 지금처럼 단호하게 저항할 준비를 갖추고 계속 싸워 나간다면 1인 승무 확대 공격을 저지할 수 있을 것이다. 민영화 반대 파업의 성패도 1인 승무 저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므로, 기관사들이 민영화 반대 파업에 적극 나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