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시스트 가두시위 단체 영국수호동맹이 굴욕을 겪다
아침에 읽는
〈노동자 연대〉 구독
〈노동자 연대〉 구독
11월 23일 웨이크필드[잉글랜드 웨스트요크셔 주의 주도(州都)]에서 거리 행진을 하려던 파시스트 거리 운동 조직 영국수호동맹(이하 EDL)이 굴욕을 겪었다.
EDL의 행진 대열은 80명밖에 안 된 반면, 그날 하루종일 열렸던 반파시즘 시위에는 4백여 명이 모였다.
UAF와 ‘우리가 웨이크필드다’(We Are Wakefield)가 조직한 이날 시위는 훌륭했다.
이날 집회에서 노동당 소속 지방의회 의원 메리 크리그, 지방의회 의장 피터 복스, TUC 위원장 무함마드 타즈 등이 연설했다.
폴란드계 이주민들도 무슬림 형제자매들에게 연대를 표하며 집회에 참가했다. 몇몇 아이들은 오후 내내 기막히게 멋진 팻말을 그렸다.
시위대는 정오부터 오후 3시 이후까지 자리를 지켰다. 도시 전역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EDL에 반대하는 의미로 옷에 녹색 리본을 달았다.
EDL은 자기네가 요크셔 주민들만 시위에 참가시켜서 참가자가 적었다고 변명했지만, [영국 남부의] 포츠머스나 [잉글랜드 동북부의] 선덜랜드에서 온 파시스트 시위대가 든 현수막을 볼 수 있었다.
공공서비스노조(Unison), NUT, 웨이크필드 노조협의회 소속 조합원들도 반파시즘 구호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집회에 참가했다. 영국일반노조(GMB), 유나이트, CWU 소속 노조의 깃발도 많았다.
이날 시위는 광범하고 다양한 세력들을 단시간에 결집시켰다. 우리는 이런 단결을 지속하기 위해 후속 집회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