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 노동자들이 6월 말 투쟁을 예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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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민영화저지 범국본은 5월 한 달 동안 전국 주요 병원과 거리, 대학에서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펼쳤다.
서울에서는 명동, 신촌, 대학로 등 11개 지역에서 대규모 서명 운동이 벌어졌다. 정부종합청사 앞에서는 2주 동안 농성이 벌어졌다. 5월 24일에는 세월호 참사에 항의하고 의료·철도 민영화에 반대하는 집회와 행진이 벌어졌다.
부산, 인천, 울산, 대전, 대구, 청주, 일산, 포항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도 서명 운동과 1인 시위 등이 벌어졌다. 그 결과 지난달까지 30만 명을 채운 의료민영화 반대 서명이 한 달 만에 40만 명을 돌파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서울지역 대책위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의료 민영화 저지와 의료공공성 강화를 위한 서울지역대책위”(서울대책위)에는 보건의료노조 서울본부,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지역지부, 연세의료원 노조 등 보건의료 부문 노동조합들이 대거 참여한다.
서울대책위에는 민주노총 서울본부, 공공운수노조 서울본부, 공무원노조 서울본부, 진보정당들, 노동자연대, 사회진보연대, 노동자계급정당추진위 학생위원회, 노동자연대 학생그룹 등도 참가한다.
서울대책위는 오는 6월 11일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40만 명
서울시내 주요 병원들을 중심으로 구별 대책위도 추진되고 있다. 이미 대책위가 만들어진 성동구를 비롯해 10여 곳에서는 6월에도 공동 홍보활동이 이어질 계획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보건의료노조와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등 보건의료 부문 노동조합들이 6월 말 의료 민영화 반대 투쟁을 예고하고 있다. 더 큰 재앙을 낳을 의료 민영화에 맞서 노동자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려는 노동자들의 투쟁은 정당하다.
노동자들의 투쟁과 광범한 단체들이 참가하는 지역대책위 활동이 결합되면 커다란 반향을 일으킬 수 있다. 박근혜의 의료 민영화 저지를 위한 투쟁에 동참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