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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올림픽 ? 건설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모는 피의 축제

전 세계인의 축제라고 하는 월드컵과 올림픽은 자본들의 배만 불리고 건설노동자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

소치 동계올림픽 경기장 건설 과정에서는 건설노동자가 60명 넘게 사망했다. 올림픽 준비 기간 동안 임금체불, 장시간 노동, 이주노동자 인신매매 등이 광범하게 자행된 사실도 밝혀졌다. 지난해 11월에는 인신매매를 통해 들어온 세르비아 이주노동자 27명이 서류도 없이 러시아에 남겨져 국제건설목공노동연맹(BWI)의 도움을 받아 자국으로 송환되는 일도 있었다.

2022년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는 카타르에서는 월드컵 경기장을 건설하는 과정에서 외국인 노동자가 1천2백명이나 사망했다고 한다. 세계노동조합연맹의 보고서는 카타르의 건설 현장 작업 환경이 매우 열악해서 월드컵이 개최되는 2022년까지 총 사망자 수는 4천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브라질 월드컵 공사 현장에서도 건설노동자가 9명 사망했다. 다른 한편, 도시빈민들은 자신들이 살던 삶의 터전에서 강제로 시외곽으로 쫓겨났다. 경찰은 이에 항의하는 시위를 강제 진압했다.

전 세계 곳곳에서 한 달간의 체육 행사를 위해 노동자들이 죽고, 환경이 파괴되고, 지역 주민들을 아무런 보상도 없이 삶의 터전에서 쫓겨나고 있다.

그러나 국가와 자본, 언론은 자국에서 축제를 치르기 위하여 표면적인 화려함과 국가 민족주의만 부각시키고 있다.

BWI는 노동자가 대형 국제스포츠행사를 위해 죽고 다치거나 노예 노동에 처해져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는 한국에서도 깊이 새겨야 할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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