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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LG유플러스 비정규직 투쟁:
간접고용 노동자 투쟁의 새내기를 환영한다

지난 10월 6~8일에 SK브로드밴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8~11일에는 LG유플러스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1차 경고 파업을 벌였다.

사측은 그동안 각종 수당과 퇴직금을 떼먹고, 근로계약서조차 작성하지 않는 등 불법을 저질러 왔다. 이 때문에 노동자들은 저임금과 장시간 노동, 고용 불안에 시달렸다.

“대한민국 재계 서열 3, 4위라는 SK, LG가 우리에게 어떻게 했습니까? 우리는 지금 ‘근로기준법 준수하고, 생활임금 보장하라’, ‘불안해서 못살겠다, 고용 안정 보장하라’ 같은 당연한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측은 이런 정당한 요구를 수용하지 않고, 파업 기간에 대체인력을 투입하고 복귀한 뒤에는 조합원들에게 제대로 일감을 주지 않고 있다.

통신서비스 보급률이 이미 포화 상태고, 유선통신의 매출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저들은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게다가 이 투쟁이 다른 SK와 LG 계열사의 노동자들에게 미칠 영향도 고려할 것이다.

그래서 SK와 LG도 삼성전자서비스나 씨앤앰, 티브로드의 사례를 익히 알 것이고, 대량해고, 위장폐업, 직장폐쇄 등 더 악랄한 방법을 사용해 노동조합을 공격할 수 있다. 노동자들도 그런 투쟁의 경험으로부터 교훈을 배워 대비해야 할 것이다.

지금 노동자들은 여전히 굳건하게 투지를 다지고 있다. 노동자들은 복귀 이후에도 각 센터 앞에서 홍보전, 집회 등을 이어가고 있다. 해고자들을 중심으로 원청 앞에서 농성도 하고 있다. 경고 파업 이후 노조가 건설되는 센터도 생겨났다.

노동자들은 이번 ‘집중 교섭’에서 사측이 제대로 된 안을 내놓지 않는다면 “2차 경고 파업 및 총파업에 나설 것”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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