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사회주의자들의 토론:
혁명가들은 좌파적 개혁주의와 어떻게 관계를 맺어야 하는가
〈노동자 연대〉 구독
7월 14일 영국 런던에서 여러 나라 사회주의자들이 모여
알렉스 캘리니코스의 발제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
‘좌파적 유럽주의’의 한계
논쟁에 개입하기
청중 토론
이어서 청중 토론이 진행됐다. 청중 토론에서는 영국과 독일뿐 아니라 한국, 아일랜드, 스페인, 덴마크, 네덜란드, 폴란드, 체코 등지에서 온 사회주의자들이 자국의 경험을 들어 주장했다.
독일 《마르크스21》 활동가들은 좌파당 안에서 시리자 문제로 일어난 논쟁을 소개했다. 지금까지 좌파당 의원들은 독일이 다른 나라에 강요하는 긴축에 당론으로 반대했는데, 2월 20일 합의에 대해서는 처음으로 다수가 찬성표를 던졌다. 그 이유는 치프라스가 직접 전화를 걸어 자신이 이끌어 낸 합의를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이었다.
《마르크스21》 동지들은 시리자 정부가 아니라 긴축을 반대하는 그리스 노동자들에게 연대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합의안 반대를 주장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심지어 《마르크스21》 측의 한 동지도 시리자에 연대해야 한다는 압력 때문에 반대표를 던지지 못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이로부터 독일의 사회주의자들은
독일 사회주의자들은 시리자 중앙위원회가 4월 이래 소집된 적이 없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시리자 의원단이 기층 지지자들과 단절돼 있다고 지적했는데, 인상적인 주장이었다.
유럽연합에 대한 인상적 주장들도 많았는데 대부분 캘리니코스가 정리 연설에서 다뤄, 따로 소개하지는 않겠다. 그리고
알렉스 캘리니코스의 정리 연설
마지막으로 알렉스 캘리니코스의 정리 연설이 있었다.
정치적 독립성
한국 사회주의자들의 기여
직장과 캠퍼스에서 정치적 핵심조직을 형성해야 한다
노동자연대 운영위원 최일붕 동지는 국제주의적 관점으로 볼 때 결코 제국주의 문제를 간과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최일붕 동지는 제국주의 갈등이 고조됨에 따라 진영논리가 부활하는 조짐도 보인다고 지적했다. 중국 차악론이나 마오쩌둥 시대에 대한 착각이 있어 중국 국가의 성격을 둘러싼 논쟁이 벌어지고, 이에 한국 사회주의자들은 국가자본주의론을 통해 아래로부터 사회주의 원칙을 방어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최일붕 동지는 현재 국면에서 사회주의자들이 노동자 운동의 기층에 뿌리를 내리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노동자들에게 신문을 판매하고 적절한 주장을 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매우 부족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회원들이 투쟁 속에서 단련되고, 규율을 익히고, 전투적 노동자들 사이에서 신뢰도 얻어야 하는데, 이런 일은 단기간에 이룰 수 없고, 따라서 사회주의자들은 지금부터 현장과 캠퍼스에서 전투 능력을 갖춘 조직을 건설하는 데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사회주의자들이 다른 사람들을 설득해 그들을 회원으로 가입시키고, 그래서 단체가 성장하는 것에만 관심을 기울이면 선전주의로 빠질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일부 사회주의자들이 아래로부터의 노동자 투쟁을 언급하지 않고 자기들이 사회주의자 의원을 보유하고 있고 청년들을 많이 가입시키고 있다고 자랑하는 것을 에둘러 비판한 것이었다.
훈련
최일붕 동지는 사람들을 가입시키는 것뿐 아니라 회원들을 훈련시키는 데에도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10여 년 전에 크리스 하먼이 거리 시위 참가는 좋은 일이지만, 거리 시위를 통해서는 전술을 교육
기자인 나도 사회주의자들이 노동자 운동에 개입할 때 만만찮은 어려움이 뒤따르므로 인내심을 갖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을 노동자연대의 경험을 들어 설명했다. 초기에 경험 부족으로 조직노동자 운동 담당자들이 잇따라 고배를 든 사례, 단체가 조직노동자 운동 쪽으로 역량을 기울이는 것에 반대한 한 지도적 회원이 거의 모든 조직노동자 회원의 반대로 철저히 패배한 사례 등을 소개했다.
그러나 노동자연대는 조직노동자 운동의 기층에 뿌리내리는 것이 시급하다고 판단했고, 그런 분석에 따라 시행착오와 내부 반발을 뚫고 수년에 걸쳐 노력을 기울인 결과, 2013년 전교조 투쟁과 철도 파업, 2015년 공무원노조의 연금 투쟁 때 투쟁의 한가운데에서 영향력을 키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한국 사회주의자들은 단지 좌파 개혁주의에 대한 올바른 정책의 필요성뿐 아니라 오늘날 조직노동자 운동의 개혁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