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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노동운동 활동가들이 세종호텔의 노조탄압을 규탄하다

9월 9일 국제노동자교류센터(ICLS)가 개최한 국제포럼에 참가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노동운동 활동가 1백13명이 "한국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세종호텔 노동조합 탄압 중단과 사태 해결"을 촉구했다.

세종호텔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 국제포럼에는 한국의 철도노조와 서울지하철노조, 부산지하철노조를 비롯해서 일본 JR총련과 태국 철도노조(SRUT), 대만 철도노조(TRLU), 미얀마 해원노조(MMTU), 호주 철도버스노조(RTBU), 필리핀운수노조(UTWO), 몽고철도노조(FMRWU)) 등 9개국의 12개 조직의 주요 활동가들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포럼 개최 장소인 세종호텔 사측의 노동자 공격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사측이 "정규직을 해고하고 비정규직을 확대하면서 전위원장을 포함한 주요 간부에 대해서 강제 전환 배치 등을 일삼으며 심각한 노조 탄압을 강행하고 있다"며 "이는 한국 노동관련 법뿐만 아니라 국제관례에도 벗어나는 명백한 노조 탄압 행위"라고 규탄했다.

그리고 "포럼이 종료되고 각국으로 돌아가지만, 우리 ICLS는 이 문제를 계속해서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ICLS의 의장단(각 국의 대표로 구성)은 세종호텔 사측과 면담을 요청해 연서명을 전달하려고 했으나, 세종호텔 사측이 이를 거부했다. 이에 참가자들은 세종호텔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세종호텔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이는 ICLS 참가자들 ⓒ세종호텔 노동조합

한국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세종호텔 노동조합 탄압 중단과 사태 해결을 촉구하면서

국제노동자교류센터(International Center for Labour Solidarity/약명 ICLS)는 아시아태평양지역 9개국 12개 노조로 구성된 국제노동운동 단체입니다. 주요 참가국은 일본, 대만, 필리핀, 태국, 미얀마, 호주, 뉴질랜드, 몽고, 한국이며 아태지역의 공공운수, 철도 노동자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국제노동자교류센터는 9월 6일부터 10일까지 한국의 서울 세종호텔에서 〈2015 서울 정기포럼〉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이번 포럼 참가자 일동은 한국 세월호 사건의 진상규명을 포함한 주요 현안에 깊은 관심과 연대를 표명해 왔습니다. 특히 2015 서울 포럼이 개최되고 있는 장소인 세종호텔에 심각한 노사관게의 대립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정규직을 해고하고 비정규직을 확대하면서 전위원장을 포함한 주요 간부에 대해서 강제 전환 배치 등을 일삼으면서 심각한 노조 탄압을 강행하고 있다는 것에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이는 한국의 노동 관련 법뿐만이 아니라 국제 관례에도 벗어나는 명백한 노조 탄압 행위입니다.

우리 2015 서울포럼 참가자 일동은 2여년을 끌어온 세종호텔의 파행적 노사관계가 원만히 해결되기를 촉구합니다.

서울 포럼이 종료되고 각국으로 돌아가지만 우리 ICLS는 이 문제를 계속해서 주시할 것입니다.

우리는 세종호텔이 노조탄압을 중단하고 노동자를 인간답게 대접하는 평화로운 노사관계를 통해서 세계적은 호텔로 거듭나기를 촉구합니다.

2015 서울 포럼 참가자 일동

국제노동자교류센터(International Center for Labour Solidar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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