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의 스마트 핵폭탄 개발:
‘핵무기 없는 세계’와 먼 제국주의 핵무기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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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정부가 최신형
핵폭탄 B61-12는 기존 전술 핵무기인 B61의 성능을 개량한 것이다. 이전 시리즈에 견줘, 정밀 유도 기능을 갖춰 명중도를 높였고 터널처럼 깊은 곳에 있는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다. 폭발력을 4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문제는 스마트 핵폭탄이 배치되면서 미국이 이 핵무기를 실전에서 쓰고자 하는 야심도 함께 커진다는 점이다. 전
미국은 새 스마트 핵폭탄을 중국
선제
스마트 핵폭탄 B61-12는 미국 정부가 30년간 1조 달러
무기 체계 | 계획 | 비용 |
---|---|---|
미니트맨Ⅲ 대륙간탄도미사일 | 현대화 및 교체 프로그램 | 7백억 달러 |
새 대륙간탄도미사일 | 미니트맨Ⅲ와 관련 발사 통제 시설을 대체 | 8백50억 달러 |
B-2 폭격기 | 현대화 프로그램 | 95억 달러 |
B-52H 폭격기 | 지속적인 성능 개량 | |
장거리 폭격기 | 연구 및 개발 단계 | 41억 달러 |
장거리 원격 순항미사일 | 기존 미사일 | 25억 달러 |
콜럼비아 급 전략 핵탄도미사일 잠수함 | 새로운 핵잠수함 | 1천4백억 달러 |
트라이던트Ⅱ D5 미사일 수명 연장 | 현대화 및 수명 연장 |
이런 점들을 보면, 오바마의
오바마 정부의 핵무기 현대화 추진은 오늘날 제국주의 간 갈등이 점증하는 상황에 대응하는 조처인 한편, 그 갈등을 더 악화시킬 조처다.
중국은 미국 MD에 자국의 핵미사일 전력이 무력화할 것을 우려하며, 핵과 미사일 전력을 증강해 왔다. 2013년 중국 정부는 새로운 국방백서를 공개했는데, 매번 언급해 오던
러시아도 미국의 핵무기 현대화 작업에 자극받아, 옛 소련 시절의 낡은 핵무기 시스템을 향후 10년간 새롭게 탈바꿈하는 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국주의 강대국들이 핵무기의 질적 수준을 높이는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미국 등 열강이 실전 사용까지 염두에 두고 핵무기 경쟁을 벌이는 것은, 가뜩이나 불안정해진 세계를 더한층 위험하게 만들고 있다. 그러니 오바마 정부가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비난하고 제재를 강화하는 것은 엄청나게 위선적인 행위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