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본부장 등을 즉각 석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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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 9일째인 10월 18일 경찰이 화물연대 박원호 본부장(사진)을 비롯해 지부장과 조합원 등 17명을 강제 연행했다.
집회를 마치고 행진 중이던 노동자들은 방송차에서 ‘본부장이 몸에 시너를 뿌리며 항의하고 있다’는 말이 나오자, 행진 대열을 신속하게 돌려 부산 신항 삼거리로 달려갔다. 그러나 이미 박원호 본부장 등이 경찰에 연행된 뒤였다.
연행 소식이 알려지자 노동자들은 격앙돼 부산 신항 삼거리에서 경찰과 대치하며 몸싸움을 벌였다. 경찰이 항의하는 노동자들에 폭력을 휘둘러 부상자가 속출했고 연행자도 늘어났다.
전날인 17일 집회에는 5천여 명의 조합원들이 모여 8시간 동안 가두에서 격렬하게 투쟁을 벌였다. 특히 밤 10시를 전후해 노동자들은 1시간 동안 컨테이너 운반 차량 출입구를 완전히 봉쇄했다.
이 때문에 경찰이 강경하고 폭력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이다. 화물 노동자들은 아직 파업을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