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안전 사고:
노동자들의 항의로 설비교체 약속을 따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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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고발 철회, 전 부서 안전점검 위한 항의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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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7일 기아차 화성공장 조립1부 하체 2반에서 벌어진 조립라인 안전 결함 문제를 둘러싸고 노동자들의 항의가 확대됐다. 노동자들은 가드레일 17곳에 금이 가 틈이 생겼는데도
조립1부 하체 2~3반 조합원들은
노동자들의 항의가 확대되자 배짱을 부리던 사측이 한 발 물러섰다. 추석 전까지 해당 부서의 가드레일 전체를 교체하겠다고 약속하는 합의서에 사인한 것이다.
조립1부 부서장은 하체 2반 노동자들이 모인 조회에 직접 참석해
그러나 사측은 대의원
부서장의 발언에 비추어 보건대, 고소
더구나 폭로된 사측 문건만 봐도, 노후설비 교체가 필요한 곳은 하체 2반만이 아니다. 조립1부 전체에서 가드레일에 크랙이 63곳에서 발생했는데도 사측은 땜질 처방만 했다. 하체 3반은 잦은 안전 사고로 노동자들이 심각한 위험에 노출돼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노동자들은 고소
이런 운동의 결과, 8월 23일 지부 쟁대위는 조립1부 안전 투쟁을 조합 활동으로 인정하고, 단체교섭에서 고소고발 철회를 요구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또 사측이 고소고발을 철회하지 않으면 임단투 추가 파업을 하기로 했다.
최소한의 안전을 위해 원칙 있게 투쟁한 활동가들을 방어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안전을 지키는 일이다. 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