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스러운 독일 극우의 총선 승리
—
그러나 수천 명이 항의 시위를 벌이다
〈노동자 연대〉 구독
9월 24일 독일 총선에서 성과를 거둔 극우 정당 독일을위한대안당
제2차세계대전 이후 최초로 독일에서 극우 정당이 의석을 차지한 것이다.
AfD 안에는 강경 우익 민족주의자, 인종차별주의자, 파시스트 세력이 있다. 지난해부터 파시스트들이 당 안에서 세력을 키워 왔다.
이번 총선으로 나치가 권력 장악의 문턱에 선 것은 아니다. 대중 운동이 벌어지고 올바른 대안이 성장하면 나치가 밀려날 수 있다.
그러나 AfD의 성장은 유럽 곳곳에서 인종차별적 우익 정당과 극우 정당이 지배자들의 긴축 정책이 야기하는 쓰라린 고통을 이용해 부상하는 현상의 하나다.
AfD의 위협은 실질적이다. AfD의 간판 후보의 한 명 알렉산더 가울란트는 총선 며칠 전에 열린
AfD는 기성 정당을 오른쪽으로 견인하는 구실도 한다. 선거 직후 독일 총리 앙겔라 메르켈은 AfD에 표를 던진 유권자들을 기민당 지지로 되돌리기 위해 그들이

인종차별 반대 시위대 3천여 명이 AfD의 선거 결과 축하 파티 장소 바로 앞인 베를린 알렉산더광장에 모여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가 AfD 지지자들에 잡동사니를 던졌기 때문에,
시위 참가자 중 한 명이었던 리사는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항의 시위
프랑크푸르트와 쾰른에서도 수백 명이 항의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주요 기차역에 운집해,
AfD는 난민에 대한 인종차별적 반발과 정부에 대한 반감 때문에 성장했다. 이번 총선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AfD에 투표한 사람 중 60퍼센트가
기민당의 득표를 보면, 메르켈의 자유시장 개혁과 노동계급 공격에 불만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민당도 메르켈의 공격을 거들었기 때문에 득표율이 27퍼센트에서 20퍼센트로 떨어지는 타격을 입었다.
사민당은 1945년 이후 최악으로 득표했다.
선거 결과의 근저에는 독일
편견
집권 기민당의 자매 정당이자 바이에른주
이 때문에 자유주의 우파 정당 자유민주당
급진좌파 정당 디링케
디링케는 트위터에 이렇게 썼다.
디링케 소속 국회의원 크리스티네 부흐홀츠는 이렇게 말했다.
디링케는 긴축, 인종차별, AfD에 맞선 투쟁의 선봉에 서 왔다.
그러나 디링케는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튀링겐 등 가난한 옛 동독 지역에서 지방정부 연정에 참가해 민영화에 찬성표를 던지기도 했다. 이 때문에 메르켈과 AfD에 대한 급진적 대안이라는 디링케의 위상에 흠이 갔다. 단적으로, 옛 동독 지역에서 AfD는
디링케 지도부의 일부는 우파의 인종차별과 무슬림 혐오에 뒷문을 열어 주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AfD와 새 정부에 맞서려면 우파의 인종차별적 정책에 일관되게 맞서고, 노동계급 투쟁을 고무하는 정책을 전면에 내거는 것이 중요하다. 그럴 때 좌파가 성장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