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하고 있는 오스트리아 반파시즘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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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연립 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중도우파 국민당과 파시스트 자유당은 “트럼프주의”를 내걸었지만 오히려 그 때문에 수난을 겪고 있다. 날마다 그들은 대규모 저항과 반대에 부딪히고 있다.
국제 홀로코스트 희생자 추모의 날
그 이후 연쇄적으로 더 큰 변화가 일고 있다. 언론과 활동가들이 자유당을 계속 공격하고 있다. 또 다른 학생 조직도 유대인 배척을 담은 노래를 부른다는 게 폭로됐다. 그 조직의 대표는 자유당의 전 대선 후보이자 노르베르트 호퍼의 측근이다. 호퍼는 2016년 대선에서 졌지만 현재 교통부 장관이다.
그 자신도 우파 학생 조직에 속해 있는 호퍼는 이 폭로 후 그 측근을 경질해야 했다. 반파시즘 활동가들의 이런 폭로 덕분에 극우 진영은 커다란 내분에 휩싸여 있다.
자유당에서 “총통”
이런 상황의 배경에는 성장 중인 반파시즘 운동이 있다. 신생 단체인 “우파에 맞서는 할머니들”은 결성 몇 주 만에 회원이 3000명으로 늘었다.
서명에 참가하려는 사람들이 어찌나 빠르게 늘었는지 내무부 인터넷 서버가 완전히 먹통이 되기도 했다. 자유당 소속의 내무부 장관 헤르베르트 키클은 입만 열면 자신이 “민중의 진정한 대변자”라고 떠들었지만 정작 자신의 소관인 이 서버 문제는 최근까지도 방치했다. 극우의 위선적 면모를 잘 보여 준다. 그들은 “직접 민주주의”라는 말을 내걸지만 실제로는 자신들의 정책을 강요하고 반대파를 억압한다.
올해는 ‘안슐루스’, 즉 나치 독일이 오스트리아를 병합한 지 80년 되는 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