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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고 위협에 맞서 항의하는 한국GM 비정규직

"비정규직 문제 해결하겠다더니 지켜진 것이 없다" ⓒ출처 금속노조 인천지부

최근 한국GM은 부평공장 비정규직 노동자 15명에게 공장 출입금지와 자택 대기 발령을 내렸다. 사측의 기만적인 ‘경영 정상화’ 선언에 반대해 기자회견장에서 항의를 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비정규직 문제 해결 없이 한국GM 정상화는 기만이다” 하는 노동자들의 제기는 완전히 옳다. 노동자들은 비정규직 해고를 낳을 부평 2공장 1교대제 전환를 반대하고, 법원도 인정한 불법파견 문제를 해결하라고 요구했다.

당장 한국GM은 가동률이 30퍼센트 수준인 부평 2공장을 주간조만 운영하는 1교대제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 현재 부평 2공장에는 정규직 1500여 명과 비정규직 400여 명이 일하고 있는데, 1교대제 전환만으로 절반의 인원이 줄어들 상황이다. 결국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우선 해고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부평 엔진공장과 군산공장 정규직 노동자들의 전환배치 과정에서 ‘인소싱’(외주화 철회로 인한 비정규직 해고)이 이어질 가능성도 나온다.

한국GM 부평비정규직지회 황호인 지회장은 말했다.

“경영 정상화를 얘기하려 한다면, 적어도 군산공장 폐쇄와 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내놓아야 한다.

“사측만이 아니라, 문재인 정부도 위기의 책임을 노동자들에게만 물었다.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지만, 지켜진 것이 하나도 없다. 불법파견에도 면죄부를 주고, 기업의 이윤 논리에 노동자들을 희생시키고 있다.”

한국GM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해고 반대, 정규직 전환을 위한 집회와 농성을 이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