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 트럼프에게 베네수엘라 개입 촉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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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우파 야당들의 반정부 운동이 10주를 넘긴 4월 6일, 베네수엘라 곳곳에서 대규모 시위들이 맞붙어 세를 겨뤘다.
이 시위 하루 전날인 4월 5일 미국 정부가 베네수엘라에 대한 제재 압박을 확대
미국은
트럼프 정부는 냉전 종식 이후 가장 공세적으로 라틴아메리카에 개입하고 있다. 심지어 미국은 4월 8일 메이저리그와 쿠바야구연맹 사이의 협약을 무효화해 마두로 정부를 돕는 쿠바를 압박했다. 쿠바가
미국의 압박은 경제 제재에 그치지 않는다. 지금 미국 상원 표결을 앞둔 베네수엘라 제재 관련 법안들 중에는 베네수엘라
〈뉴욕 타임스〉는 4월 3일자 사설에서 명료하게 주문했다.
미국 간섭의 피해는 이미 94퍼센트가 빈곤 상태로 추산되는 베네수엘라인들이 가장 크게 보고 있거니와, 미국 제국주의의 뜻이 관철되면
문재인의 친제국주의
문재인 정부가 이에 동참해 300만 달러를 쓰겠다고 나선 것은 규탄받아 마땅하다. 문재인 정부는 베네수엘라 난민 지원을 명분으로 들었지만, 정작 한국에 온 난민들은 푸대접하는 문재인이 진정 지원하려는 것은 미국 제국주의다.
외세는 베네수엘라에 간섭하지 말아야 한다. 간섭은 베네수엘라인들의 생존을 위협할 뿐이다. 서방의

러시아의 개입도 ‘진보적’이지 않다
미국의 압박에 반대하는 사람들 중에는 미국 개입에 어깃장 놓는 러시아는 달리 보는 사람들도 있다. 트럼프 정부가 러시아
전 대통령 우고 차베스도 비슷하게 생각했다. 미국 제국주의에 강경하게 반대했던 차베스는 집권 이후 점차 중국과 거리를 좁히면서 티베트에 대한 중국의 제국주의 점령도 지지했다. 차베스는
현 마두로 정부도 비슷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4월 8일 베네수엘라 외교부장관 호르헤 아레자는
그 중심에 러시아가 있다. 아레자는 러시아를
러시아의
러시아가 지금 미국에 어깃장을 놓는 것은 또 다른 제국주의적인 행동이다.
물론 지금의 러시아는 라틴아메리카 지역에서 얼마 안 남은 교두보마저 사라질까 조바심 내는 처지이지, 20세기 후반 미국과 세계를 양분했던 소련 제국주의와 같은 처지는 아니다. 미국 지배자들도 이 점을 잘 알고 있다.
환상의 배신
그럼에도 미국 제국주의에 반대해
포화 속에 갈기갈기 찢긴 시리아가 그 한 사례다. 어떤 사람들은 미국의 중동 개입에 맞서 러시아가 시리아에서
한반도에서도
이런 환상은 같은 해 말에 불거진 신탁통치 문제에서도 이어졌다.
학살은 1950년 한국전쟁으로 이어졌다. 제국주의 간 전쟁에
오늘날에는 중국이 미국을 견제하는
1917년 러시아에서 노동자 소비에트와 볼셰비키가 보여 준 바처럼, 노동계급의 자력 행동으로 제국주의와 그 본질인 자본주의 체제를 분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