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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병원:
“정부는 희망고문 그만하고 정규직화하라”

5월 7일, 부산대병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정규직 노동조합의 연대 속에 6월 내 직접고용 정규직화를 요구하는 천막 농성에 돌입했다. 노동자 60여 명과 연대 단체 활동가들이 함께했다.

문미철 보건의료노조 부산대병원 정규직지부 부지부장은 “방금 부산대병원 측에 정규직 전환 촉구 공문을 보냈다”며 발언을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병원장 임기가 2019년 2월까지라서 정규직 전환을 결정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 신임 병원장은 병원 현황을 잘 모르니 기다리라는 말만 하고 있습니다. 상시 지속업무를 수행하는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입니까?

올해 우리 지부는 간접고용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을 최우선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오는 6월 내 반드시 직접고용 정규직 전환이 결정될 수 있도록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입니다.”

새벽차를 타고 부산대병원에 직접 내려온 박민숙 보건의료노조 부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에 책임을 물었다.

“촛불정권을 자임한 문재인 대통령은 ‘비정규직 제로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이제 우리도 희망이 생겼다’며 환호했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도 14개 국립대병원 5000여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희망고문만 당하며 비정규직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는 공약 위반이고 문재인 정부가 책임져야 하는 일입니다.”

손상량 보건의료노조 부산대병원 비정규직지부 시설분회장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다루는 병원 업무를 파견용역직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환자의 안전을 위해 노동자들의 전문성·협력성·업무 연속성을 보장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라도 파견 용역직의 정규직 전환은 필수입니다. 우리는 비정규직 없는 병원이 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해 나갈 것입니다.

“조합원들의 99퍼센트가 (투쟁 계획을) 따르고 있습니다. 만약 병원이나 정부의 제대로 된 대답이 없다면 5월 21일 하루 파업에는 필수 유지업무를 제외한 모든 조합원들이 교육부 앞으로 모일 것입니다.”

국립대병원 비정규직 정규직화 쟁취 투쟁에 적극 지지를 보내자.

ⓒ출처 보건의료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