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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파업 참가 호소한 활동가 징계 시도

르노삼성자동차 사측이 직장폐쇄 기간 중 파업 참가를 호소했다는 이유로 활동가 4명을 징계위원회(인사위원회)에 회부했다. 금속노조 르노삼성자동차지회의 정종훈 지회장, 김상호 수석부지회장, 김영진 조직부장, 이형주 정책부장 등이 그 대상이다.

르노삼성 노동자들은 사측의 임금 동결 시도와 강제 휴업, 노동강도 강화, 일부 정비사업소 폐쇄 등에 반대해 투쟁하고 있다. 5월 3일 사측은 파업 효과를 차단하려고 직장폐쇄를 단행했다.

노동자들이 파업을 계속하자, 5월 4일 사측은 독립노조인 르노삼성노조(다수 노조)에 공장 안 집회, 파업 노동자들의 공장 출입 전면 금지를 통보했다. 이틀 뒤 독립노조는 예정대로 공장 앞에서 집회를 강행했고 수백 명이 모였다.

사측은 탄압 수위를 높여, 5월 10일 소수 노조인 금속노조 지회 간부들을 대상으로 징계 절차를 밟겠다고 통보했다. 지회가 조합원들과 함께 공장 안 건물 출입구에서 파업 동참을 호소하는 유인물을 반포한 게 징계 사유이다. 사측은 이것이 직장폐쇄 기간 중 “회사 시설을 무단 점거”하고 “불법 집회”를 해서 “직장 질서를 문란”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사측이 위기의 책임을 노동자들에게 떠넘기고, 직장폐쇄로 파업을 파괴하려고 시도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문제다. 이에 맞서 노동자들이 투쟁하는 것은 정당하다.

사측의 징계 시도는 더 전투적인 금속노조 지회 간부들을 탄압함으로써 전체 투쟁 대열을 위축시키려는 술수이다. 사측은 르노삼성노조에게도 “불법 집회”를 중단하라고 엄포를 놓고 있다. 징계 시도가 더 확대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런 만큼 사측의 징계 시도에 단결해서 맞서는 게 중요하다. 그 속에서 노동자들의 결속력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금속노조 르노삼성차지회는 르노삼성노조에게 징계에 공동으로 맞서자고 제안했고, 기층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징계 반대 서명을 조직하기로 했다고 한다.

사측은 징계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