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배원 노동자들:
대리 배달(“겸배”)을 없애고 인력을 충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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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배 노동자들이 윤석열 정부와 우정사업본부에 인력 충원을 촉구하고 나섰다. 공공운수노조 전국민주우체국본부는 5월 25일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겸배 제도는 인력 부족 상황에서 결원이 생길 경우 같은 팀 동료들이 해당 물량을

정부기관인 우정사업본부 소속 집배원들은 매해 20명가량 사망할 정도로 장시간
문재인 정부 시절, 정규 집배원 2000명 증원 약속은 전혀 지켜지지 않았다. 인력 부족 때문에 집배원들에겐
우체국 현장에선
2021년 한국행정연구원이 집배원 9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집배원들은 겸배로 인해 평균 업무 시간이 1시간 47분 늘었다고 답했다. 이는 업무량 증가와 사고의 위험성을 높인다.
집배원들은 아파도 제대로 쉴 수가 없다. 자신이 빠지면 동료들이 겸배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2018년 기준 집배원의 평균 연가 사용 일수는 5.6일에 불과했다. 집배원 노동자들에게 주어진 평균 연가는 21일인데, 그중 26.9퍼센트만 실제 사용된 것이다.
집배원들이
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릴레이 1인 시위, 6월 간부 결의대회, 7월 전 조합원 상경 투쟁을 벌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겸배 폐지를 위한 입법 청원운동도 계획하고 있다.
노동시간 단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집배원들의 겸배 폐지 투쟁에 지지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