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등록금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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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 협상으로 등록금 문제를 해결하겠다’던 뉴라이트 경향의 경희대 총학생회는 1월 말 대학본부와 등록금 6.8퍼센트 인상을 밀실 합의했다.
경희대는 1천2백억 원 이상의 재단적립금을 갖고 있고 해마다 예산안을 조작해 이월적립금을 쌓아 왔다. 작년에도 학교가 예산 뻥튀기만 하지 않았으면 등록금을 전혀 인상할 필요가 없었다.
그런데도 총학생회는 합의 과정에서 어떠한 민주적 절차도 거치지 않았고 중앙운영위원회도 거치지 않았다. 정보 공개 한번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다함께 경희대모임’은 등록금 인상과 총학생회의 밀실 합의를 규탄하는 대자보를 학내 곳곳에 붙였다. 그러자 응원의 문자와 인터뷰 요청 등이 들어왔다.
‘다함께 경희대 모임’은 총학생회 결정을 뒤집고 학교를 상대로 한 투쟁을 조직하기 위해 확대운영위원회를 신속하게 열어서 제대로 결정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그런데 NL경향 활동가들은 “총학이 아닌 학교와 싸워야 한다”는 등의 이유로 확운위를 2월 말에 잡자고 말하고 있다.
NL경향 활동가들은 2월 8일에 본관 항의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이 항의 방문에 함께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학교와 합의한 총학생회를 외면하거나 회피할 수는 없다. 시간이 갈수록 6.8퍼센트 인상은 기정사실이 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확대운영위원회를 빨리 열어서 총학생회의 결정을 뒤집을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