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장관이 핵무기 공격 가능성을 거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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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까지 이스라엘은 핵무기 보유 사실을 줄곧 부인해 왔다.
이스라엘 장관이 가자지구에 핵폭탄을 투하하는 것을 가능한 선택지의 하나로 거론했다.
이스라엘 문화유산부 장관 아미하이 엘리야후는 11월 4일 토요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핵폭탄을 써야 하냐는 물음에 “가능한 일 중 하나”라고 답했다.
이스라엘은 핵무기 보유 사실을 줄곧 부인해 왔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비행기·배·잠수함에서 발사 가능한 핵탄두 80~400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널리 인정되고 있다.
국가안보부 장관 이타마르 벤그비르와 같은 극우 정당 소속인 엘리야후는 해당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지 잠시 머뭇거리지도 않았다. 엘리야후는 가자지구에 식량과 식수, 의료용품을 반입하는 것에도 반대했다. 엘리야후는 이렇게 말했다. “아무도 나치들에게는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지 않을 것이다. 가자지구에 무고한 민간인 같은 건 없다.”
이것은 모두를 말살해야 한다는 촉구이자 인종 학살의 메시지다. 팔레스타인인들의 운명이 무엇일지 묻는 질문에 엘리야후는 이렇게 답했다. “아일랜드에 가도 되고 사막에 가도 된다. 가자지구의 괴물들이 알아서 해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팔레스타인 깃발이나 하마스 깃발을 흔드는 사람은 누구든 “이 지구상에서 더는 목숨을 부지해선 안 된다”고 엘리야후는 덧붙였다.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는 엘리야후의 발언이 “현실에 기초한 것이 아니”라며 엘리야후를 ─ 해임이 아니라 ─ 직무 정지시켰다. 직무 정지 시켰다고 해서 이스라엘 정부 최고위층 사이에 이견이 크다고 볼 수는 없다.
이스라엘군은 매 순간 팔레스타인인들을 학살하고 있으며, 가자지구 내 모든 사람이 표적인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10월 7일 이후 가자지구에 2만 5000톤이 넘는 폭탄을 투하했고 이는 핵폭탄 두 개의 파괴력에 맞먹는다고 인권 NGO ‘유럽-지중해 인권 모니터’가 11월 2일에 발표했다.
그리고 네타냐후는 팔레스타인인들을 가자지구에서 시나이 사막으로 내몰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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