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노동자 수천 명이 참가한 윤석열 퇴진 집회가 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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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는 못살겠다! 윤석열은 퇴진하라!”
윤석열의 지지율이 20퍼센트대 초반으로 집권 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9월 27~28일 양일간 전국 14개 지역에서 동시다발로 윤석열 정권 퇴진 시국대회가 열렸다.(주최 측 추산 5만 명 참가) 이 행동은 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준), 전국민중행동, 자주통일평화연대, 전국비상시국회의가 공동 주최했다.
28일 오후 3시 서울 숭례문 인근에서 열린 수도권 시국대회에는 5000명(주최 측 추산)이 참가했다. 대열의 다수는 민주노총 노동자들이었고, 지난 2년여 간 매주 퇴진 집회를 열어 온 촛불행동 측도 수백 명이 참가했다. 진보당 당원들도 수백 명 참가했다.
윤석열이 퇴진해야 하는 이유는 차고 넘친다. 참가자들은 민생 파탄, 의료 대란, 한미일 동맹 강화로 한반도 평화 위협, 역사 왜곡, 민주주의 훼손 등을 자행하는 윤석열 정부에 맞서 퇴진 운동을 확대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광장과 거리에서 분노의 항쟁을 조직하자”고 밝혔다.
“서민의 고통은 외면하면서 재벌 부자들의 세금은 깎아 주고, 국민들의 정보를 기업에 팔아넘기고, 의료 대란으로 목숨마저, 건강마저 위협하는 이 정권은 더 이상 존재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노동자를 공격하면서 노동시장 양극화를 해결하겠다는 것은 거짓이자 기만입니다.”
결의문은 노동·청년·학생·여성·빈민 등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나누어 낭독했다.
집회 후 참가자들은 “물가 폭등, 의료 대란 윤석열은 퇴진하라!”, “퇴진밖에 답이 없다, 윤석열은 퇴진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윤석열의 집무실이 있는 용산 방면으로 행진했다.
경찰이 평화적인 행진과 마무리 집회를 계속 방해·통제하려 들어, 참가자들의 항의를 받았다.
주최측은 향후 11월 9일, 12월 7일에 윤석열 퇴진 총궐기에 최대한 많이 모일 것을 호소하고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