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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서 진보 후보가 통쾌하게 승리하다

지난 4월 8일 치러진 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서 “이명박의 ‘특권교육’을 확 바꾸겠다”며 ‘MB식 교육정책 반대’를 전면에 내세운 김상곤 후보가 당선했다. 특히 한나라당과 보수 진영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이명박 정부의 교육 정책을 추종한 김진춘 후보를 7만여 표 차이의 큰 표 차로 따돌린 통쾌한 승리였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당선자는 진보연대, 민주노총, 진보적 시민·사회단체와 촛불 운동에서 활약했던 온라인 카페 안티2MB, 소울드레서 등의 공개적 지지를 받으며 진보진영 단일 후보로 선거 운동을 펼쳤다.

국제중·특목고·자립형사립고 증설 반대, 일제고사 반대, 공립 유치원 증설, 학생 인권 보호 등을 주장하며, 부유층·특권층만을 위하고 사교육비 부담만 증가시키는 이명박 정부의 교육 정책을 분명히 반대했다.

진보진영 단일후보

게다가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당선자는 대량 해고 반대 투쟁을 준비하는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을 상대로 이명박을 비판하는 선거 운동을 벌이는 등 진보 후보로서 면모를 보여 주기도 했다.

그래서 이명박과 정치권에 대한 환멸이 낳은 기록적인 낮은 투표율 속에서도 진보 후보가 승리한 것이다. 이번 경기도교육감 선거 결과는 이명박 정부와 정책 대한 반감이 광범하게 존재한다는 점을 보여 줬을 뿐 아니라 민주당이 박연차 비리로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는 상황에서 단결한 진보 진영이 이명박에 맞서는 대안이 될 수 있음을 보여 준 값진 승리였다.

이를 계기로 다가오는 울산 재보선에서도 반드시 진보 후보 단일화와 승리가 이어져야 하고, 무엇보다 진보진영의 단결과 투쟁이 강화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