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프트21〉 거리 판매는 굽힘 없이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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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강남역 연행 사건으로 우리들이 위축되길 바랐겠지만 결코 그렇게 되진 않았다. 5월 10일 서울 곳곳에서는 〈레프트21〉 지지자들이 예정대로 정기 거리 판매를 진행했다.
특히 탄압이 있었던 강남역에는 10명이 넘는 지지자들이 모여 판매를 했다. 한 시간 동안 20여 명의 시민들이 〈레프트21〉을 구입해갔다. 평소보다 더 많은 시민들이 구입한 것이다.
여러 시민들이 지난 금요일(5월 7일) 연행 사건을 기억하고 판매대로 찾아 왔다. 신촌역 판매대에는 구입한 시민의 절반이 강남역 사건을 듣고 찾아 온 사람들이었다. 한 시민은 〈레프트21〉 판매 광경을 지켜 보다 “저런 신문을 파는데 잡아가니 황당하다”고 했다.
이번에도 경찰은 판매를 방해했다. 강남역에서는 사복 경찰 2명이 7시 30분경에 찾아와 더 하려면 〈레프트21〉 광고판을 내리라며 협박했다. 그러나 결국 정해진 한 시간을 다 채워 8시에 마무리할 수 있었다.
〈레프트21〉 판매를 한 홍대입구역, 신촌역, 건대입구역, 혜화역 등에도 사복 경찰들이 찾아왔고, 일부 판매대에는 연행을 대비한 듯한 호송차까지 가져와 위협을 가해 판매 시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마무리해야 했다.
하지만 이런 경찰의 탄압에도 불구하고 〈레프트21〉 거리 판매는 성공적이었다. 수십 명의 시민들이 〈레프트21〉 판매대를 찾아와 〈레프트21〉을 구입해갔다. 무엇보다 이명박의 탄압에도 우리가 굴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이번주 금요일(5월 14일)에도 어김 없이 〈레프트21〉 거리 판매를 진행할 것이고 거리 판매는 앞으로도 굽힘 없이 계속될 것이다. 우리가 이명박의 반민주적 탄압을 효과적으로 이겨내려면 무엇보다 사회 진보와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시민들의 더 많은 지지와 응원이 필요하다.
〈레프트21〉 정기 거리 판매 매주 월/금 저녁 7~8시 · 강남역 6번 출구 1백 미터 파리크라상 앞 · 신촌역 3번 출구 버거킹 앞 · 홍대입구역 4번 출구 · 혜화역 4번 출구 · 명동 예술극장 앞 · 건대입구역 5번 출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