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호 활동가들 살해하고 거짓말하는 이스라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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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대한 봉쇄를 뚫으려는 활동가들을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막고 싶었다.
6백 명 이상이 참여한 가자지구 구호 선단은 구호 물자 1만 톤을 싣고 있었다.
‘자유 함대’
일요일 밤, 이스라엘 영해 가까이 온 선단을 이스라엘 군함 세 척이 공해상에서 맞이했다. 구호 활동가들은 슬슬 이스라엘의 의도를 걱정하기 시작했다.
“선단 쪽에서 들려온 소식은 이스라엘 전투기와 헬기들이 선단을 위협하면서 경고 방송을 내보내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가자해방운동
“그것이 선단에서 온 마지막 연락이었습니다.”
이스라엘 특공대가 ‘마비 마르마라’ 호에 대한 공격을 개시한 것은 새벽 네 시였다. 그들은 헬기에서 로프를 타고 갑판으로 내려왔다.
승무원들과 구호 활동가들은 당연하게도 이 어처구니없는 해적질에 맞서 저항을 시도했다. 그러자 이스라엘 병사들이 발포했다.
최소 아홉 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다쳤다.
사건이 벌어지고 24시간 뒤에도 이스라엘 당국은 사상자 수를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이스라엘 군인들이 실탄을 사용했다는 소식을 듣고 경악했습니다.” 매리 휴즈의 말이다.
“이스라엘은 마치 자기들이 피해자인 것처럼 말하고 있습니다. 기가 막히는 일입니다. 선단을 덥친 것은 중무장하고 복면까지 쓴 군인들이었습니다. 그런 자들이 평화 활동가들을 살해하고는 오히려 활동가들에게 책임을 덮어씌우고 있는 것입니다.”
선단을 장악한 이스라엘 군은 가자지구 북쪽 23마일 지점에 있는 아슈도드 항구로 선박들을 끌고 갔다. 승무원들과 활동가들은 외부와 교신이 차단된 상태로 구금돼 있었다.
“‘자유 함대’의 기획 의도는 가자지구 봉쇄를 뚫는 것이었습니다.” 매리 휴즈의 설명이다.
“
“이스라엘은 할머니들이 탄 배도 공격할까요? 할머니들을 죽이면 더 마음이 놓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