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구호선 공격 목격자 증언:
“이스라엘 군이 눈 앞에서 많은 사람들을 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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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븐 오븐든은 ‘비바 팔레스타인(영국의 팔레스타인 구호단체)’ 대변인으로 프리덤 플로틸라호에 타고 있었다. 이스라엘에 의해 구금됐다 풀려난 그는 현재 터키에 머물고 있다.
“우리는 이스라엘이 우리를 공격하거나 가로막을 것임을 알고 있었습니다. 새벽 4시 25분에 공격이 시작됐습니다. 이스라엘 군함이 다가왔고 헬기에서 이스라엘 특공대가 내려왔습니다.
첫 군인이 갑판으로 내려오자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맨주먹이나 배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것들 —나무 조각이나 쇠파이프—를 들고 대응했습니다. 날카로운 물체를 든 사람은 없었습니다. 우리는 군인 두 명을 상대했고 그들은 아래 갑판으로 밀려났습니다.
우리는 사상자 발생을 막으려고 그들을 무장해제했습니다. 그들은 충격탄을 터뜨리며 공격을 시작했습니다. 큰 소리만 난 것이 아니라 엄청난 충격파가 발생했습니다.
그들은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려 했습니다. 그들은 처음에는 고무탄을 쐈지만 곧 실탄을 발사하기 시작했고 많은 사람이 죽거나 다쳤습니다.
닉 에크마치는 카메라를 든 터키인 바로 옆에 있었는데, 이스라엘 군인이 터키인 머리를 조준 사격하는 것을 봤습니다. 터키인의 뒷머리가 파열되면서 그는 즉사했습니다.
저는 제2갑판에 있었는데 제 바로 앞에 있던 사람은 발에 총을 맞았습니다. 제 오른쪽에 있던 사람은 복부에 총을 맞았습니다.
배에는 한 살도 채 안 된 아기와 여든여덟 살 노인도 있었습니다. 독일과 이집트 국회의원, NGO 활동가, 자선단체 회원 들도 있었습니다.
저들이 공격하는 와중에도 우리는 최선을 다해 방어하며 학살 희생자를 줄이려 했습니다.
저들은 살상무기를 사용해 가자 봉쇄 반대 운동과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을 위축시키려 했습니다. 정치적 목적을 위해 공포를 조성하려 한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테러리즘의 본래 뜻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실패했습니다. 배에 탔던 사람들과 구호기금을 낸 사람들,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은 결코 위축되지 않을 것입니다. 이 사건은 가자 봉쇄 정책과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정책을 끝장내는 전환점이 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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