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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프트21 61호
:
[노동자 단결과 투쟁이 희망이다] 당장 이들을 막아야 한다
—
발행 기간
2011년 7월 16일
~
8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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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촛불시위 건으로 재판받은 정성휘의 1심 최후진술
:
"촛불운동의 대의는 옳았고, 역주행하는 이명박은 틀렸습니다"
지면
레프트21 61호
2011. 7. 11
부산의 진보 활동가 정성휘 씨는 2008년 ‘촛불항쟁’ 때 부산에서 촛불시위를 주최했다는 혐의로 벌금 2백만 원이라는 약식명령을 받았고, 이 명령에 불복해 정식재판을 청구했다. 이후 군 입대한 정성휘 씨는 군사법정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지난 6월 28일 군사법원에서 1심 판결을 받았다. 그런데 보통 여러 차례 변론을 듣고 그 내용을 판사가 심사숙고하고서…
꼴라주 54
:
노동자에겐 살얼음판, 자본에겐 돈얼음판
지면
일루젼
레프트21 61호
2011. 7. 14
누구의 말일까요?
지면
레프트21 61호
2011. 7. 14
“우리 체제를 수호하기 위해서는 체제에서 가장 큰 혜택을 보는 대기업과 부유층이 적극 협조해야 합니다. [부유세는] 체제보장세로 생각해야 합니다.” 전 한국은행 총재 박승 사회자: “대기업이라는 단어를 말하면 떠오르는 생각이나 형용사가 무엇인가” 홍준표: “착취” 홍준표조차 인정하는 진실 조승수: 이명박 정부 들어서서 서민들의 … …
독자편지
“친구조차 사치”라던 한 학우의 죽음
지면
정현호
레프트21 61호
2011. 7. 14
지난 7월 2일 나와 같은 대학, 같은 과를 다니던 고(故) 황승원 학우가 냉동기 보수작업을 하던 도중 차가운 지하실 바닥에서 목숨을 잃었다. 고인은 지난 5월 중순부터 냉동기 관리 업체에서 일용직으로 근무해 왔다. 그의 죽음은 등록금과 가난 때문이었다. 그의 집안은 어린 시절부터 매우 가난했다. 그래서 일반적인 교육과정을 상당부분 이수할 수 없었다…
독자편지
‘수급 조절’ 연장 투쟁을 반성적으로 돌아보며
지면
박재순
레프트21 61호
2011. 7. 14
건설기계 노동자들이 ‘수급 조절’ 연장을 요구하며 투쟁해 일부 승리를 거뒀다. 건설노조는 6월 22일 하루 파업을 하고 1만여 명의 대규모 집회를 개최한 후, 6월 30일부터 과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노숙 투쟁을 벌였다. 7월 7일에는 전국의 덤프·레미콘 차량을 끌고 과천으로 모이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놀란 정부는 결국 우리의 요구를 수용할 수밖에 …
독자편지
해병대 총기 난사 사건
:
문제는 군대 자체에 있다
지면
김지태
레프트21 61호
2011. 7. 14
해병대 총기 난사 사건으로 ‘기수열외’나 구타 같은 가혹한 해병대의 병영 문화가 새삼 비판 받고 있다. 〈한겨레〉는 말할 것도 없고 조중동 같은 보수언론도 해병대 병영 문화를 비판했다. 그런데 〈조선일보〉는 마치 일반 병사들의 개인적 일탈이 문제의 원인인 것처럼 느끼게 만들고 있다. 국방부가 내놓은 개선안도 가혹행위 3진 아웃제, 군기 강화 등 병사…
독자편지
유성기업 노동자와 함께한 ‘희망의 버스’ 체험기
지면
김승주
레프트21 61호
2011. 7. 14
지난 7월 8일부터 10일까지 나는 대학생다함께가 조직한 ‘유성기업 노동자와 함께하는 희망의 버스’에 참가했다. 8일 오후 학생들을 싣고 출발한 버스는 해가 어스름해질 무렵에 유성기업 아산공장에 도착했다. 너무나 당연한 노동자들의 요구에 직장폐쇄와 선별복귀 강요로 대응한 사측과 경찰의 폭력 강제 진압에 무너지지 말자는 결의의 구호가 우렁찼지만, 한편…
독자편지
나는 절대 전세금을 올려줄 수 없다
지면
윤지혜
레프트21 61호
2011. 7. 14
서울 도심 전세방에 살고 있는 나는 최근 전세금을 올려 달라는 통보를 들었다. 지난 4월 만기가 됐을 때 자동재계약이 됐는데 지금에 와서 전세금을 올려 달라고 한다. 부동산법에서는 임차인이 보호받기는커녕 임대인이 원하는 대로 재산권을 행사하게 돼 있다. 이는 너무 불합리한 일이다. 그런데 집주인이 나더러 나가라는 이유는 더 가관이었다. 현재 집주인의…
자본주의와 복지
:
복지국가의 원동력은 무엇인가
지면
차승일
레프트21 61호
2011. 7. 14
[편집자] 무상복지와 재원 문제를 둘러싸고 논쟁이 한창이다. 다섯 차례에 걸쳐 한국 사회와 복지에 대한 기사를 연재한다. ① 무상복지가 경제 위기를 낳는다? ② 사회투자국가론과 제3의 길 ③ 보편적 복지와 고전적 사회민주주의 ④ 복지국가의 원동력은 무엇인가? ⑤ 좌파적 대안자본주의 사회에서 복지는 두 가지 기능을 한다. 하나는 노동력 재생산을 국가…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곤경에 빠진 유럽연합 지배자들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레프트21 61호
2011. 7. 14
오는 7월 21~24일에 열리는 맑시즘 2011 연사로 방한할 예정이다. ※ 이 글은 〈레프트21〉 61호에 실렸던 기사다. 최근 미국발 위기로 유럽의 경제 위기 문제가 떠올라 여전히 시의성이 있는 이 기사를 다시 게재한다. 때로는 옛날 농담이 현 상황과 더 잘 어울릴 때가 있다. “디나이얼[부정]은 이집트 강 이름이 아니라, 유로존[유로화 사…
타이 선거
:
한방 먹은 군부와 왕당파 엘리트
지면
자일스 자이 웅파콘
레프트21 61호
2011. 7. 14
타이 독재 정권은 이번 선거 결과로 한 방 얻어 맞았다. 이번 선거는 다수의 타이인이 군부, 민주당과 왕당파 엘리트들을 거부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레드셔츠 운동과 긴밀히 연관된 푸어타이당은 가볍게 과반 표를 확보했다. 선거 운동 과정에서 온갖 검열이 자행되고 군부와 군부의 꼭두각시인 민주당 총리가 레드셔츠 운동을 상대로 협박을 한 것을 감안하면, 이…
신간 서평, 《제국주의와 국제 정치경제》
:
마르크스주의 제국주의 이론의 창조적 계승
지면
이언 퍼거슨
레프트21 61호
2011. 7. 14
《제국주의와 국제 정치경제》의 저자 알렉스 캘리니코스는 1968년 반란으로 각성한 이래 42년간 사회주의 운동에 헌신해 온 활동가이자, 세계적으로 저명한 마르크스주의 이론가다. 영국 런던대학교 킹스칼리지 유럽학 교수이자,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 중앙위원장이다. 그는 7월 21~24일 ‘맑시즘 2011’ 연사로 방한할 예정이다. ‘맑시즘 2011’에서는 이 …
신간 서평, 《기후변화와 자본주의》
:
쉽고 명쾌하게 손에 잡히는 대안을 제시한다
지면
김종환
레프트21 61호
2011. 7. 14
기후변화에 관한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고, 그중에는 자본주의나 현대 문명에 비판적인 책들도 많다. 그런 책들은 대개 다국적기업들의 악행을 폭로하고, 대량생산과 기술발전이 인간을 위협한다고 분석한다. 그런데 이렇게 접근하면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싸움이 소수 기업들의 횡포에 맞선 저항으로 환원되거나, 반대로 문명 전체를 비난하며 “결국 우리 자신이 문제였…
당장 이들을 막아야 한다
—
노동자 단결과 투쟁이 희망이다
지면
레프트21 61호
2011. 7. 14
최근 한나라당 대표 선거는 이명박이 완전히 ‘끈 떨어진 연’이 됐다는 것을 보여 줬다. 선거에서 친이계의 전폭적 지원을 받은 원희룡은 형편없는 득표를 했다. 이제 박근혜가 한나라당의 주인이 됐지만 당직 인선을 둘러싸고 멱살잡이 직전까지 간 내홍은 박근혜 체제의 불안정을 보여 줬다. ‘가라앉는 배의 꼭대기에 앉아’ 있는 게 박근혜의 처지다. 우파들은 지…
‘희망의 버스’가 보여 준 힘
:
이제 노동자 단결과 투쟁으로 발전시켜야
지면
조명지
레프트21 61호
2011. 7. 14
1만여 명이 결집한 2차 ‘희망의 버스’는 기층에서 끓고 있는 불만과 단결의 염원이 얼마나 강력한지 보여 줬다. 1천여 명이 모인 지 겨우 한 달 만에 그 열 배에 이르는 사람들이 “연대가 희망”이라고 외치며 부산에 모였던 것이다. 노엄 촘스키도 이것이 “경이로운 이야기”라고 찬양했다. ‘희망의 버스’가 많은 이들의 호응을 끌어낼 수 있던 배경…
〈레프트21〉 판매자 벌금형 1심 선고 재판
:
‘정부 비판하는 좌파 신문은 유죄’라는 억지에 맞서
지면
김지태
레프트21 61호
2011. 7. 14
지난해 5월 우리는 〈레프트21〉을 서울 강남역에서 판매하다가 경찰에 연행됐다. 그리고 불법집회를 했다는 이유로 총 8백만 원에 이르는 벌금 고지서를 받았다. 즉시 우리는 ‘대책위’를 구성하고 정식재판을 청구했다. 그리고 1년이 지나 이제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재판이 진행되면 될수록 검찰 측 주장이 반박되고 거짓이 드러났다. 검찰은…
“참여당과 통합하려는 시도 중단하라” - 임성규 민주노총 전 위원장
:
“참여당을 거론조차 하지 말아야 합니다”
지면
레프트21 61호
2011. 7. 14
진보정당 통합과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이라는 우리 진보진영의 목표에서 그 범주 안에 국민참여당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내가 생각하는 첫째 이유는 국민참여당의 성격 때문입니다. 국참당을 보면 노무현 정권을 주도했던 사람들이 많잖아요. 노무현은 인권변호사를 한 상징적인 인물이었습니다. 그 사람이 대통령이 됐고 많은 사람이 기대…
“참여당과 통합하려는 시도 중단하라” - 정종권 진보신당 전 부대표
:
“통합은 진보정치를 우경화시킬 것입니다”
지면
레프트21 61호
2011. 7. 14
국민참여당이 7월 10일(일) 중앙위원회를 개최하고 공식적으로 진보통합정당 합류에 대한 조직적 의사를 밝혔다. 이러저러한 소문들, “참여당과 민노당 주류는 이미 몇 달 전에 물밑에서 통합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 이정희 민노당 대표와 유시민 참여당 대표의 공동저자 책 출판 등은 이러한 전제와 공감 위에서 이루어지는 일들이다”라는 소문들이 헛소문이 아닌 …
“참여당과 통합하려는 시도 중단하라” - 김세균 진보정치세력의 연대를 위한 교수 연구자 모임 상임대표
:
“참여당과 통합은 민중 운동의 역사적 성과를 허무는 짓이다”
지면
레프트21 61호
2011. 7. 14
진보대통합은 무엇보다 신자유주의 극복을 위해 진보진영이 하나의 단결된 힘으로 나서 주기를 바라는 노동자·민중의 여망에 부응하고, 보수 세력이나 자유주의 세력과 구분되는 진보 세력의 독자적 성장과 발전 전망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그런데 진보대통합에 국민참여당을 참여시키는 것은 ‘진보대통합’을 ‘진보·자유주의 연합’으로 변질시킨다. 그리고 '진보·자유주…
삼성반도체 백혈병 첫 산재 판결
:
골리앗 삼성이 완전히 무릎 꿇을 때까지
지면
이종란
레프트21 61호
2011. 7. 14
6월 23일 서울행정법원은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노동자 고(故) 황유미, 고(故) 이숙영씨가 백혈병으로 사망한 것은 여러 유해화학물질과 전리방사선 노출의 상호작용으로 인한 산업재해다” 하고 판결했다. 그동안 삼성의 수많은 회유와 방해를 무릅쓰고 굳건히 버텨 온 피해 노동자와 유족들 모두 산재 인정을 받지 못한 것은 억울한 일이다. 그러나 단 두 명이라…
“참여당과 통합하려는 시도 중단하라” - 정용건 민주노총 사무금융연맹노조 위원장
:
“노동자들은 도저히 동의할 수 없습니다”
지면
레프트21 61호
2011. 7. 14
국민참여당은 친노 그룹의 일부 세력이 만든 것 아닙니까. 노동자들의 기억 속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은 서거한 이후에 일정부분 용서했다 하더라도 그 당시에 했던 정책과 관련해서는 너무도 동의가 안 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본인 책에서도 정리해고 받아들인 것은 정말 잘못된 것이라고 했고, 좌측 깜빡이 켜고 우회전 해서 여러 가지 부분들에서 진전을 못 이뤘고…
“참여당과 통합하려는 시도 중단하라” -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대학교 한국학 교수
:
“참여당은 어디까지나 자본의 당입니다”
지면
레프트21 61호
2011. 7. 14
국민참여당은 말 그대로 ‘국민’, 즉 자본주의적 국가에 강력한 소속을 느끼고 신자유주의라는 현금의 자본주의의 현실을 거의 그대로 받아들이는 이들의 당이다. 이들이 명시적으로 표방하는 정책만을 봐도, 이들 ‘국민’의 이데올로기가 민중의 갈망들과 다소 무관하다는 것을 바로 눈치챌 수 있다. 이들이 정책정강으로서 ‘사회통합’을 이야기하고 “계층간의 … 갈…
“참여당과 통합하려는 시도 중단하라” - 김소연 금속노조 기륭전자분회장
:
“참여당과 통합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됩니다”
지면
레프트21 61호
2011. 7. 14
국민참여당과의 통합 얘기가 나왔을 때, [민주노동당 지도부가] 공식적으로는 아니라고 했잖아요. 그 말을 믿고 싶습니다. [그런데] 왜 강령 후퇴를 밀어붙였는가를 생각하면 의심스럽습니다. 국회의원 열 명을 당선시켰던 것도 강령 때문이 아니었고, 분당도 이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상당한 사람들이 비판을 했고, 저도 문제를 지적했는데, 왜 우리가 10년 동안…
다시 마녀사냥의 시동을 거는 이명박
지면
최영준
레프트21 61호
2011. 7. 14
국정원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지난 7월 4일부터 6일까지 사흘 동안 서울, 경기, 인천 지역의 노동조합 간부와 한국대학교육연구소 기획실장 등 13명의 자택과 직장을 압수수색하고, 이들 가운데 한 명을 구속했다. 국정원은 이들이 북한의 지령에 따라 지하당을 건설하려 했다며 탄압을 확대하고 있다. 곧이어 7월 7일 〈민족21〉 안영민 주간과 …
유성기업
:
중재가 아니라 연대 투쟁이 필요하다
지면
김기선
레프트21 61호
2011. 7. 14
유성기업 노동자들이 두 달 가까이 투쟁을 지속하고 있다. 집회조차 금지하는 경찰의 모진 탄압과 사측의 회유와 협박, 생계의 어려움, 해고의 두려움…. 노동자들은 투쟁의 대의와 동료애 하나로 이런 전방위적 압력을 이겨내고 있다. 이런 노동자들에게 연대는 ‘숨통’과도 같다. 민주노총 충북본부, 건설노조 충북지부, 종교계, 좌파 단체들 등은 노동자…
SC제일은행
:
파업의 힘을 극대화해야
지면
박설
레프트21 61호
2011. 7. 14
SC제일은행 파업이 열흘 넘게 지속되자, 사측이 점포 3백92개 중 43개를 폐쇄했다. 사측과 보수 언론은 “손님이 봉이냐”며 책임을 노동자들에게 떠넘기고 있지만, 개별 성과급제를 고집하며 임금 삭감과 고용 불안을 강요하는 사측이 바로 문제의 장본인이다. 더구나 43곳에 대한 영업 중단 조처는 ‘점포를 영구적으로 폐쇄하려는 구조조정의 사전 정지 작업’…
삼화고속
:
3일간 파업으로 1차 승리한 노동자들
지면
소은화
레프트21 61호
2011. 7. 14
삼화고속 노동자들이 3일간 전면 파업을 벌여 1차 승리했다. 사측은 열세 차례 교섭 요구를 무시하고 6월 임금과 상여금을 주지 않고 버텼지만, 결국 광역 버스 운행을 마비시킨 노동자들의 파업에 굴복해 ‘성실 교섭’을 약속했다. 삼화고속 노조는 지난 5월 한국노총을 탈퇴하고 민주노총에 가입하기 전까지, 45년 동안 단 한 번의 교섭도, 파업도 못했다. …
전교조와 교육 운동
:
일제고사 반대 투쟁이 진정한 교육이다
지면
김성보
레프트21 61호
2011. 7. 14
7월 12일, 교과부가 또다시 일제고사를 강행했다. 교과부는 일제고사가 기초 학력 미달 학생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변명하지만, 이것은 학습 부진아를 위한 길이 아니다. 일제고사는 학생들 간의 경쟁을 강화시킬 뿐이다. 교과부가 학교별 일제고사 결과를 공시하고 교사들의 성과급까지 연계시켰기 때문에, 일제고사에 상품권을 미끼로 내걸거나 초등학생들에게까…
명동 철거 반대 투쟁
:
세입자들의 투쟁 대책위 결성
지면
이재환
레프트21 61호
2011. 7. 14
명동3구역에 이어 2, 4구역 세입자들도 ‘부자와 기업만을 위한 개발’에 반대해 대책위를 만들고 투쟁에 나섰다. 3구역 세입자들은 이미 지난 4월부터 무자비한 철거를 당했고 지금 ‘카페 마리’를 점거하고 투쟁하고 있다. 재개발 업체는 몇 달 안에 2, 4구역도 철거하려 할 것이다. 7월 8일 발대식에는 여러 단체와 시민 들이 참석했다. 2, 4구역…
현대차
:
좌파 활동가들의 공동 실천을 강화해야 한다
모승훈
레프트21 61호
2011. 7. 14
현대차 노조의 임단협(임금·단체협약) 교섭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현장 조직들과 활동가들이 공동 행동에 나섰다. 민주현장, 금속노동자민주연대, 금속민투위 등의 현장 조직은 공동 투쟁단(공투단)을 결성해 홍보전과 피켓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세 조직의 공투단은 “사측의 의도가 관철되는 주간연속2교대” 협상을 진행하는 이경훈 집행부를 비판하고 있다. 실제로…
활동가들의 투쟁 달력
지면
레프트21 61호
2011. 7. 14
유성지회 노조탄압 분쇄 민주노총 결의대회 7월 16일(토) 오후 3시 충남 아산 유성기업 정문 앞 주최: 민주노총 맑시즘 2011 7월 21일(목)~24일(일) 고려대학교 주최: 다함께 민주노총 결의대회 7월 23일(토) 서울 도심 주최: 민주노총 3차 희망의 버스 7월 30일(토)~31일(일) 부산
민주당의 비정규직 대책, 개과천선?
지면
박천석
레프트21 61호
2011. 7. 14
민주당 정책위원회가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한 계획을 내놨다. “예전 민주노동당인가 싶을 정도로 잘 정리된 좋은 대안”(이남신 한국비정규직노동센터 소장)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민주당은 2015년까지 비정규직 비율을 30퍼센트로 줄이고, 임금은 정규직 대비 80퍼센트까지 높이겠다고 밝혔다. 기간제는 고용 사유를 제한하고 불법파견이 확인되면 직접고용으…
석방된 베트남 이주노동자들이 말한다
:
“여러분이 우리 뒤에 있어서 힘이 납니다”
지면
이정원
레프트21 61호
2011. 7. 14
7월 12일 ‘불법파업’ 혐의로 구속된 베트남 이주노동자들이 무죄로 풀려난 이후 ‘베트남 이주노동자 10인 무죄석방 대책위’와 기쁨을 나누는 ‘삼겹살 파티’를 열었다. 사실 우리가 직접 대면한 것은 몇 차례 재판, 구치소와 출입국관리소 철창을 사이에 둔 짧은 면회가 전부였다. 그런데도 마치 몇 년은 만나 온 사람들처럼 서로 깊은 친밀감을 느꼈다. 한…
이탈리아, 아일랜드… 끝없는 유럽 위기
지면
김용욱
레프트21 61호
2011. 7. 14
이 글은 〈레프트21〉 61호에 실렸던 기사다. 최근 미국발 위기로 유럽의 경제 위기 문제가 떠올라 여전히 시의성이 있는 이 기사를 다시 게재한다. 최근 ‘금융 시장’이 이탈리아 국채를 인정사정없이 공격해 이탈리아 국채 이자율이 2000년대 들어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나아가 신용평가사들은 2009년 구제금융을 받고 긴축을 실시하는 등 자신들이 시키…
진보 각계의 목소리
:
“참여당과 통합하려는 시도 중단하라”
지면
레프트21 61호
2011. 7. 14
임성규 민주노총 전 위원장 - “참여당을 거론조차 하지 말아야 합니다” 정종권 진보신당 전 부대표 - “통합은 진보정치를 우경화시킬 것입니다” 김세균 진보정치세력의 연대를 위한 교수 연구자 모임 상임대표 - “참여당과 통합은 민중 운동의 역사적 성과를 허무는 짓이다” 정용건 민주노총 사무금융연맹노조 위원장 - “노동자들…
혁신학교를 넘어, 이제는 ‘학교혁신’으로!
지면
이영주
레프트21 61호
2011. 7. 14
언젠가부터 주변 이 사람 저 사람이 묻는다. ‘도대체, 혁신학교가 뭐야?’ 학교교육을 정상화시키기 위해 교사가 교육만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교육주체들이 모두 함께 수업 혁신, 교육 혁신을 만들어 내는 것. 그것이 혁신학교라고 설명하면, 바로 환한 웃음이 이어진다. ‘그럼 좋은 거네?’ 그리고, 질문이 이어진다. ‘그런데, 왜 우리학교는 안 해주…
남중국해를 무대로 계속되는 미중 갈등
지면
김어진
레프트21 61호
2011. 7. 14
‘대테러 전쟁’ 10년의 처참한 실패와 2008년 미국발 경제 위기는 초강대국 미국의 귄위를 실추시키는 쌍두마차였다. 게다가 아랍 혁명과 민중 반란은 중동에서 미국의 패권을 더욱 강력하게 위협하고 있다. 미국 지배자들은 초강대국 지위를 잃을지 모른다는 조바심 때문에 노심초사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부상을 걱정스러운 눈길로 바라보고 있다. 물론 미국과…
국민참여당의 성격 ─ 부차적인 친자본가 정당
지면
레프트21 61호
2011. 7. 14
‘합의문을 승인하고 반성까지 했으니 참여당과 통합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참여당의 계급적 성격을 규명하지 않고 단지 그들의 몇 마디 말만 본다. 그러나 단지 말이 아니라 강령과 이데올로기, 그리고 실천, 나아가 이 모든 것을 규정하는 계급적 기반을 종합적으로 분석해야 한다. 첫째, 참여당의 강령과 이데올로기는 명백히 친자본주의적이다. 참여당…
이집트
:
수백만 명이 다시 시위를 벌이다
지면
앤 알렉산더
레프트21 61호
2011. 7. 14
이집트에서 수백만 명이 거리와 광장을 다시 한 번 가득 채웠다. 그들은 이번에는 집권 군사평의회와 이삼 샤라프 정부에게 정말 책임을 묻겠다고 결의를 다지고 있다. 7월 8일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은 전 대통령 무바라크에 맞선 투쟁에서 살해당한 사람들을 위한 정의를 요구하는 1백만 인파로 꽉 찼다. 또, 알렉산드리아, 만수라, 수에즈, 마할라 등 이집트…
서평 《미래의 진보》, 이정무, 민중의소리
:
변함없는 유시민과 원칙 없는 이정희
지면
최미진
레프트21 61호
2011. 7. 14
민주노동당 당권파와 이정희 대표가 참여당과 통합을 노골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지금, 이정희 대표와 국민참여당 대표 유시민이 6개월간 만나 대담한 내용을 엮은 책 《미래의 진보》가 나왔다. 이 대표는 그냥 “궁금증” 때문에 이 책을 냈을 뿐이라며 눙치지만 이 책은 누가 봐도 참여당과의 통합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 대표는 이 책에서 “[두 당 사이에]…
6.15선언에서는 동지이므로 통합하자?
지면
레프트21 61호
2011. 7. 14
참여당이 신자유주의에 대해서는 불철저하지만, 6.15 선언에서는 민주노동당과 입장이 다르지 않다며 통합을 정당화하는 주장이 있다. 즉 ‘계급 문제’에서는 동지가 아니지만 ‘민족 문제’에서는 동지라는 것이다. 이것은 첫째, ‘민족 문제’에서마저 나타나는 참여당의 불철저함을 못 보는 것이다. 참여당은 6.15선언을 지지하지만 미군 철수나 국가보안법 철…
표를 갉아먹지 못하게 통합하자?
지면
레프트21 61호
2011. 7. 14
내년 총선에서 진보정당이 약진하기를 기대하는 사람들은 참여당을 그냥 놔두면 진보정당으로 올 표를 가로챌 것이라고 본다. 실제로 지난해 지방선거 때 참여당은 수도권에서 민주노동당보다 더 높은 정당 득표율을 기록했다. 진보신당 심상정 고문도 “민주당과 새진보정당 사이에 참여당의 공간이 허용되어선 안 된다”고 말한다. 만약 진보정당과 통합에 실패하면 내…
유성파업 일기 (7월 11일 ~13일)
:
“경찰의 ‘경’자만 봐도 치가 떨린다”
레프트21 61호
2011. 7. 15
이 글은 유성기업 여성 대의원이 쓴 파업 일기다. 〈레프트21〉이 이 여성 노동자의 일기를 연재한다.영동에 있는 자계 예술촌에서 2박3일 수련회를 했다 . 그동안 투쟁과 앞으로의 투쟁방향을 얘기하고 자유롭게 단합(?)대회를 했다. 비대위 분들은 ‘유성 투쟁이 얼마 남지 않았다’ 라며 희망적인 말을 해 주셨다. 충남노동인권센터에서 오신 방효훈 님의 교육…
《미래의 진보》 출판기념회를 다녀와서
:
과거를 묻지 말라는 유시민과 우향우하는 이정희
최미진
레프트21 61호
2011. 7. 15
국민참여당과 통합하려는 민주노동당 당권파의 시도에 대한 진보진영 내부의 반발로 여러 차례 연기된 《미래의 진보》 출판기념회가 7월 14일 결국 열렸다. 출판기념회를 주최한 〈민중의 소리〉 측과 이정희, 유시민 대표는 이 책의 출판과 두 당의 통합 시도에 대한 비판적인 분위기를 여러모로 의식한 듯했다. 주최 측은 비판적인 질문을 차단하기 위해서인지 6…
독자편지
누구를 위한 일제고사인가!
김미연
레프트21 61호
2011. 7. 15
7월 12일은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가 있던 날이다. 나는 특수교사로서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를 비롯한 시험을 대할 때마다 많은 고민을 한다.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을 시험 상황으로 내 몰 것인가 배제할 것인가. 가까운 특수교사들끼리 모이면 우리는 “일제고사 보기 투쟁을 하자!”라는 농담 아닌 농담을 하기도 한다. 몇 해 전, 국가수준학업성취도 평가에서 몇몇 …
영도, 85호 크레인 답사기
이서영
레프트21 61호
2011. 7. 15
1 사람들이 다 돌아가고 나서 김진숙 지도위원은 트위터에 웬 토마토 사진을 올렸다. “만 명이나 모인 사람들이 같은 공간에서 같은 꿈을 꾸다 같은 고통을 당하는 일. 그러면서도 포기할 수 없는 게 희망임을 오늘 작은 생명에게 배웁니다.” 사진 속의 방울토마토는 아직 빨간색이 아니었다. 그래서 나는 괜히 신이 났다. 빨갛게 익으려면 더 많은 햇빛과 비가…
이정희 대표는 노동자 진보정당의 대표답게 행동해야 한다
김문성
레프트21 61호
2011. 7. 15
이 글은 〈레프트21〉 김문성 기자가 민주노동당 중앙당 게시판에 올린 글을 다시 다듬은 것이다.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는 7월 13일 유시민과 함께 쓴 책의 출판기념회 참가 여부를 두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어떻게 하면 좋겠냐”는 고민을 토로했다. 이 보도를 보고 가장 먼저 든 의문은 이 출판기념회가 문제가 된 것은 진보정당의 대표로서 적절한 행보냐가 …
유성파업 일기 (7월 16일)
:
“미쳐가는 세상과 싸워 반드시 이기리라”
레프트21 61호
2011. 7. 18
이 글은 유성기업 여성 대의원이 쓴 파업 일기다. 〈레프트21〉이 이 여성 노동자의 일기를 연재한다.아침 9시40분쯤에 평택역에서 1시간 30분 가량 홍보전을 했다. 피켓을 들고 유인물을 나눠 주는데, 무심하게도 그냥 지나가는 사람, 힘내라고 응원해 주는 사람, 그냥 받기만 하는 사람 등 다양했다. 유인물을 안 받는 사람한테는 나도 모르게 화가 나서 …
진보적 민주주의 논쟁
:
오한강 비판 - ‘진보적 민주주의’는 계승할 것이 못된다
한규한
레프트21 61호
2011. 7. 18
이 글은 민주노동당 중앙당 웹사이트 당게토론방에 게시된 오한강 씨의 글을 비판하는 글이다. 필자는 민주노동당 사이트에 이 글을 게시하며 〈레프트21〉에도 기고해 싣는다. 당대회에서 기존의 급진적 강령을 폐기하고, 이를 ‘진보적 민주주의’로 대체한 것을 계기로 ‘진보적 민주주의’의 ‘실체(?)’에 대한 논의가 일고 있다. 오한강 당원은 ‘진보적 민주주의’의…
영국 맑시즘 참가기
:
혁명적 활기와 자신감이 넘쳐나다
천경록
레프트21 61호
2011. 7. 19
나는 영국 런던에서 6월 30일부터 7월 4일까지 열린 대규모 포럼인 맑시즘 행사에 참가하고 돌아왔다. 영국 맑시즘은 영국의 최대 극좌파 조직인 사회주의노동자당(SWP)이 수십 년째 매년 개최해 온 행사로 유명하다. 특히 이번 맑시즘은 4천5백여 명이 등록해서 십수 년 만에 최대 규모로 치뤄졌다. 폐막식 때까지 1백여 명이 SWP에 가입했다고 한다. 또 …
‘통합 진보 정당, 어떻게 건설돼야 하는가’ 토론회
:
원칙없이 우경화하는 진보대통합에 강력한 비판을 제기하다
김문성, 박설
레프트21 61호
2011. 7. 19
급진적 당 강령을 폐기해서 온건한 것으로 대체하고, 국민참여당(이하 참여당)과 통합을 추진하는 등 우경화로 치닫는 민주노동당 당권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제기되고 있다. 7월 18일 열린 토론회는 이런 목소리가 결집한 첫 공개 토론회였다. 이날 토론회는 임성규 전 민주노총 위원장 등 민주노총 임원들부터 이병수 민주노동당 대구시당 위원장, …
민주노동당 수임기구 회의장 앞 항의행동
:
수임기구는 참여당과의 통합을 논의·결정해선 안된다
김재헌
레프트21 61호
2011. 7. 19
이 글은 김재헌 민주노동당 서울 종로구위원장이 민주노동당 게시판(www.kdlp.org/dg)에 올린 글이다. 오늘(7월 19일),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와 당권파의 국민참여당과의 통합 추진에 대한 당내 항의 행동이 있었다. 오늘 민주노동당 제2차 수임기구 전체회의가 열렸다. 이번 수임기구 회의에서는 친자본가적 자유주의 정당인 국민참여당과의 통합 문제…
카페 ‘마리’에서 배재훈 명동3구역 세입자대책위원장을 만나다
:
“연대가 눈덩이처럼 커졌으면”
오선희
레프트21 61호
2011. 7. 20
“자본이란 이름의/ 세계라는 이름의/ 정의라는 이름의/ 개발이란 이름의/ 세련된 너의 폭력/ 세련된 너의 착취/ 세련된 너의 전쟁/ 세련된 너의 파괴.” 7월 1일, 카페 ‘마리’에 가려고 을지로3가역 12번 출구로 나왔다. 루시드 폴의 노래 〈사람이었네〉의 한 구절, “개발이란 이름의 세련된 너의 파괴”라는 가사가 계속 귓가에 맴도는 기분이었다. …
카페 ‘마리’
:
연대로 힘으로 용역 침탈을 막아내다
오선희
레프트21 61호
2011. 7. 20
“용역들은 폭행 중~. 철거민은 맞는 중~. 경찰들은 구경 중~. 명동 ‘마리’ 철거 현장에 왔는데 가관이군요.” (@MoreProgress) 7월 18일, 트위터에 명동으로 와 달라는 글이 계속 올라 왔다. 용역들이 폭력을 휘두르고, 철거민과 시민 들이 쓰러지고 있는 사진들이 올라 왔다. 인대가 늘어나서 병원에 실려간 사람도, 용역 깡패의 성추행에 울고…
7·19 민주노동당 수임 기관 회의 결과
:
계급 통합에 제동을 걸었지만, 불씨가 살아남다
김문성
레프트21 61호
2011. 7. 20
민주노동당 수임기관이 7월 19일 마라톤 회의 끝에 국민참여당(이하 참여당)과 통합 문제를 “진보신당과의 통합 문제가 일단락 된 후, 최종 결정한다”고 결정했다. 권영길 의원, 이병수 대구시당 위원장 등 참여당 통합 반대파들은 수임기관에서 소수파였다. 이정희 대표와 장원섭 사무총장, 김창현 울산시당 위원장 등은 “당장 통합을 추진한다”를 원안으로 제시하며…
7월 19일 민주노동당 수임기관 전체회의의 결정에 대해
:
참여당과의 통합은 지금도, 나중에도 옳지 않다
레프트21 61호
2011. 7. 20
이 글은 ‘다함께’가 7월 19일 민주노동당 수임기관의 결정을 두고 발표한 성명서다. 7월 19일 민주노동당 수임기관 전체회의(이하 수임기관)는 국민참여당에 대한 입장을 다음 같이 결정했다. 1. 국민참여당이 5.31 연석회의 최종합의문과 부속합의서에 동의하고 참여정부의 오류와 한계를 일정하게 성찰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2. 국민참여…
맑시즘2011 개막식
:
"우리는 혁명이 현실이 되는 역사적인 순간에 살고 있습니다"
장호종
레프트21 61호
2011. 7. 21
다함께가 주최하는 한국 최대 진보포럼 맑시즘2011 개막식이 7월 21일 고려대학교에서 열렸다. 4백 석의 고려대학교 대강당을 가득 채운 개막식에서 알렉스 캘리니코스는 "우리가 대단히 역사적인 순간에 살고 있다" 하며 첫 연설을 시작했다. "세계에서 가장 큰 경제 규모를 가진 두 지역인 미국과 유럽에서 경제위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물론 역사적…
성공적으로 진행된 맑시즘2011 - 변혁이냐 야만이냐
:
“혁명의 이론과 실천인 마르크스주의가 돌아왔습니다”
장호종
레프트21 61호
2011. 7. 26
다함께가 주최한 맑시즘2011이 7월 21~24일 고려대학교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아랍 혁명과 유럽 노동자 투쟁, 마르크스주의, 진보대통합과 2012년 선거, 교육, 빈곤, 환경, 여성 등 70여 개의 주제로 토론이 열린 강의실은 4일 내내 노동자 학생 들의 활력과 호기심, 열정으로 가득 찼다. 이번 맑시즘2011에 연사로 참가한 세계적인 마르크스주의 …
독자편지
노르웨이 극우 테러로 사망한 이들의 명복을 빕니다
김진석
레프트21 61호
2011. 7. 26
노르웨이의 극우 살인마는 7백여 명의 10~20대 청년들에게 90여 분간 총기를 난사했고 수십여 명을 죽이고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정부청사 테러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재판이 시작된다고 하던데, 이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에 노르웨이 법정 최고형인 21년 징역형이 너무나 가벼워 보이기까지 합니다. 살인마는 극우정당 청년 조직 리더로 활동한 자라…
노르웨이 테러 사건
:
무슬림을 속죄양 삼아 온 체제가 끔찍한 괴물을 만들어내다
김용욱
레프트21 61호
2011. 7. 27
브레이비크라는 한 노르웨이 광적인 극우 살인마가 오슬로의 집권 노동당의 정부청사를 폭탄 공격했고 노동당 청년캠프가 열리던 우퇴위아 섬에서 80명 이상의 청년들을 총기로 무차별 살해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그는 너무나 침착해 기괴할 정도"였으며 "확신에 찬 모습으로 천천히 섬을 돌면서 사람들이 보이는 족족 총을 쐈다"고 한다. 발생해서는 안 될 끔찍한 참…
정치 이슈로 떠오른 ‘희망의 버스’
:
7월 30일 부산으로 모이자!
박설
레프트21 61호
2011. 7. 27
7월 30일 3차 ‘희망의 버스’가 예고된 가운데, “연대 투쟁으로 희망을 만들어 보자”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한진중공업·유성기업·쌍용차 등 노동자들은 동조 단식과 자전거 행진 등을 벌이며 연대를 호소하고 있고, 노동·사회·시민 단체와 정당을 비롯해 종교계·학계·문화계·언론계·법조계 등 수많은 이들이 참가 의사를 밝히고 나섰다. 박노자·…
힘을 집중해 집회와 행진을 벌여야 한다
조명지
레프트21 61호
2011. 7. 27
정부와 경찰이 3차 ‘희망의 버스’를 막기 위해 온갖 훼방을 놓고 있다. 청와대가 직접 나서 운동을 비방하고, 부산시는 대책회의까지 열어 여론 조작에 열을 올리고 있다. 경찰은 2차 ‘희망의 버스’ 운전 기사들을 협박했고, ‘어버이연합’ 같은 우파 단체들을 동원해 난동을 부리기까지 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저들의 두려움의 표현일 뿐이다. 그리고 저들의…
독자편지
제주 강정마을 주민들의 해군기지반대 투쟁은 정당하다
김재원
레프트21 61호
2011. 7. 28
노무현 정부는 제주도 근해에 한국군과 미군의 이지스함이 효율적으로 진입하게 하고, 앞으로 전개되는 중국과 일본과의 대륙붕 분쟁에 쉽게 개입할 수 있도록 강정마을에 해군기지를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제주도 강정마을 주민들은 오랫동안 이에 반대하는 투쟁을 해 왔다. 처음에는 정부와 시행사, 국가정보원이 해군기지 건설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거짓말을 퍼뜨려…
〈레프트21〉 판매자 벌금형 무죄 선고
:
“동지들의 연대 덕분에 끈질기게 싸웠고 승리했습니다”
김지태
레프트21 61호
2011. 7. 29
우리는 지난해 5월 거리에서 〈레프트21〉을 판매하다가 연행돼서 ‘불법 집회를 했다’는 이유로 벌금형을 받았다. 그런데 7월 28일 재판에서 우리 여섯 명 전원은 사실상 무죄를 선고받았다! 우리가 승리했다! 판사는 이렇게 선고했다. “김지태, 조익진 씨는 행사가 다 끝난 후에 그 장소로 간 것으로 보인다. 죄가 성립되지 않는다. 따라서 무죄다. …
전북 버스
:
민주노동당에 ‘민주당을 비판해 달라’고 요구하는 노동자들
이병무
레프트21 61호
2011. 7. 29
전북 고속 파업이 2백30일을 넘기고 있다. 전북지역의 고속·시내버스 노동자들은 상반기에 민주당 대표 손학규 낙선운동을 벌이는 등 투쟁을 통해 시내버스 사업주들을 굴복시켰다. 그러나 악랄한 전북 고속 사측은 끝까지 민주노조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사측은 복수 노조 교섭창구 단일화 조항을 이용해 이 노조를 “식물 노조”로 만들고, 탄압을 통해 많은 노동자들…
3차 ‘희망의 버스’
:
정부와 우파의 공세를 뚫고 1만여 명이 결집하다
소은화
레프트21 61호
2011. 8. 2
‘희망의 버스’가 전국적 정치 의제로 뜨겁게 부상했다. 7월 30일과 31일 열린 3차 ‘희망의 버스’는 이명박 정부의 정치 공세·탄압 속에서도 자그마치 1만여 명 가까운 사람들을 불러 모았다. “휴가철인데 누가 가겠냐고 걱정”들도 많았지만, “‘희망의 버스’ 출발지는 오히려 더 늘었다.”(송경동 시인) 경제 위기 고통전가에 대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