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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 탄생 200년:
“중요한 것은 세계를 변화시키는 것”임을 몸소 실천한 혁명가

올해는 카를 마르크스 탄생 200주년이다. 사라 베이츠가 마르크스의 비범한 삶을 돌아보며, 변화를 위한 투쟁에서 되새길 교훈을 살펴본다.

카를 마르크스는 노동계급 투쟁에 한평생 헌신한 혁명가였다.

마르크스는 살면서 끊임없이 곤궁했고 죽을 때도 무일푼이었다. 마르크스의 장례식에 자리한 사람은 얼마 되지 않았다.

마르크스는 1818년 독일 트리어에서 중간계급 가정의 자녀로 태어났고, 본대학교에서 법학을 공부했다.

대학에서 그는 청년 헤겔주의자들과 어울렸다. 청년 헤겔주의자들은 술에 취해 주점에서 난동을 부리기 일쑤인 대학생들이었다.

그들은 독일 철학자 헤겔의 저작을 두고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마르크스는 평생에 걸쳐 노동계급 투쟁에서 배웠다.

대학을 떠난 후 프랑스로 간 마르크스는 독일에서는 접하지 못한 크고 선진적인 노동계급을 목도했다.

그 덕에 마르크스는 노동계급이 독특하게 강력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음을 이해할 수 있었다.

카를 마르크스와 그의 딸 제니가 1869년에 찍은 사진. 제니는 좌파 언론인이었고 카를 마르크스의 비서였다. 제니가 걸고 있는 십자가는 종교적 의미가 아니라, 1863년 폴란드 봉기를 기념하는 상징이었다.

경험

1841년에 마르크스는 언론인이 됐다. 나중에 마르크스는 “생애 최초로 물질적 이해관계를 둘러싸고 논쟁을 벌여야 하는 난처한 상황”이었다고 당시 경험을 회고했다.

마르크스는 〈라이니셰 차이퉁〉에 기사를 쓰면서 경제 문제에 관심을 키우기 시작했다.

또, 마르크스는 역사를 영웅적 개인의 행위가 아니라 사회 세력들의 [투쟁의] 산물로서 이해하기 시작했다.

청년 헤겔주의자 등은 노동자 투쟁을 깔봤다. 투쟁에 나선 노동자들이 정치적으로 충분히 성숙하지 않았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마르크스는 평범한 사람들이 행동에 나서 사회를 바꾸는 동시에 그들 자신도 변화시키기 때문에 역사적 변화가 일어난다고 봤다.

1844년 마르크스는 프리드리히 엥겔스를 만났고, 둘의 우정은 죽을 때까지 지속됐다. 엥겔스가 마르크스를 정치적·재정적으로 굳건히 뒷받침해 준 것은 마르크스에게 사활적으로 중요했다.

마르크스는 완벽주의적 성향이 있어서 《자본론》 집필에 여러 해가 걸렸고, 마르크스 생전에는 첫 번째 권만 간신히 출판됐다.

마르크스가 자본주의를 연구한 것은 학술 활동을 하고자 한 일이 결코 아니었다. 계급투쟁에서 쓸 강력한 무기를 벼리기 위해서였다. 마르크스는 1847년 국제공산주의동맹 창설, 1864년 제1인터내셔널 창설에서 중요한 기여를 했다.

혁명의 물결이 유럽 전역을 휩쓸었던 1848년 마르크스는 《공산당 선언》을 출판했다.

이 혁명은 패배했고, 마르크스는 이 경험을 반추하며 사회주의 조직이 중요하다고 여기게 됐다.

교훈

마르크스는 이 혁명에서 배워 미래의 투쟁에 도움이 될 교훈을 이끌어냈다.

마르크스는 산업 자본주의의 성장과 함께 발전한 노동자 운동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그리고 1871년 파리 코뮌에서 노동계급이 권력을 장악한 것은 마르크스에 심대한 영향을 줬다.

살아 숨 쉬는 노동계급 권력이었던 파리 코뮌은 [자본주의] 국가기구를 분쇄해야 할 필요성을 밝히 드러냈다.

마르크스는 1883년에 사망했다. 마르크스는 위대한 사상가이자 뛰어난 저술가로서뿐 아니라 정력적으로 활동한 사회주의자로서 유산을 남겼다. 마르크스는 세계의 이런저런 모습에 대해 논평만 한 사람이 아니었다. 세계에 영향을 끼치고자 했다.

엥겔스는 하이게이트 묘지에서 열린 마르크스 장례식에서 그를 추도하며, 마르크스의 죽음은 “헤아릴 수 없는 손실”이라고 했다. 이어서 엥겔스는 이렇게 연설했다. “자본주의 사회를 뒤엎는 것에 어떻게든 기여하는 것이 그의 평생 과업이었습니다.”

마르크스의 비범한 생애에 경의를 표하는 최상의 방법은 그가 남긴 통찰을 활용해 혁명적 변화를 위한 투쟁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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