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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프트21 68호
:
세계 곳곳에서 울려퍼지는 외침, 저항하라! 단결하라! 점거하라
—
발행 기간
2011년 11월 5일
~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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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
분노와 저항의 도가니가 된 한미FTA 저지 집회
지면
이슬기
레프트21 68호
2011. 11. 3
오늘(11월 2일) 여의도 앞 한미FTA 저지 긴급 국민 행동은 정말 ‘대박’이었습니다! 이 운동을 꾸준히 건설해 진보 단체·정당 들과 함께 1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함께 촛불을 들었습니다. 한나라당의 꼼수가 사람들을 거리로 나오게 했습니다. 점점 늘어나는 촛불의 물결을 보면서 가슴이 두근거렸습니다. 마치 2008년에 촛불 시위에서 느낀 설레임이었…
독자편지
쌍용차 파업 집회 참가 벌금형 2차 재판
:
진술권도 보장 않는 우익 판사에 맞서다
지면
김무석
레프트21 68호
2011. 11. 3
나는 2009년 쌍용차 파업 집회에 참가했다가 경찰에게 불법적으로 연행됐다. 검사는 1백35만 원이라는 벌금형을 약식명령했지만, 올해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경찰의 무리한 탄압 때문에 판사가 증거불충분 판결을 내린 것이다. 통쾌한 승리였다. 그러나 검사는 승복하지 않고 항소했다. 검사의 항소장에 답변서를 작성해 보내던 날, 나는 한 기사를 보…
독자편지
대학입시 거부 선언, 겁 없는 이들의 경쾌한 도전
지면
최태준
레프트21 68호
2011. 11. 3
나는 대한민국의 평범한 고3이다. 썩어 빠진 입시제도와 제도권 교육을 맹렬히 비난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그 논리에 아주 충실하게 순응하고 있는 ‘한심한’ 고3이다. 세상에 이런 모순덩어리가 또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이런 지극히 ‘소시민적인’ 태도가 비단 나 혼자만의 전유물은 아닐 거라고 스스로 위안하면서 나는 오늘도 ‘EBS 수능특강 파이널 실전모의고사 외국…
독자편지
또다시 〈레프트21〉 판매를 훼방 놓으려다 실패한 경찰
지면
윤필언
레프트21 68호
2011. 11. 3
지난 10월 20일 〈레프트21〉 강남역 거리 판매 때, 지난해 5월 강남역에서 〈레프트21〉을 판매하던 독자들을 연행해 갔던 경찰 이종순이 찾아왔다. 이종순은 지난해 연행 과정에서 “사상 검증을 해 봐야 한다”는 협박을 했던 자다. 이종순은 판매대 주변을 어슬렁거리며 또다시 신문 판매를 방해하려 했다. 경찰은 “집회 신고증을 보여 달라”고 하고 집회…
카다피 사후, 리비아는 어디로 갈 것인가?
지면
시문 아사프
레프트21 68호
2011. 11. 3
카다피가 사살된 이후 리비아 전망에 관한 양극단의 시각이 존재한다. 한편에는 서방 제국주의의 개입을 강조하며 리비아가 단순히 서방의 꼭두각시가 될 듯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견해에는 반제국주의적 정서가 담겨 있으나 카다피가 극악한 독재자였고 그가 통치한 42년간 리비아 민중이 겪을 고통을 무시한다. 또한 카다피가 서방 지배자들과 더러운 거래를 일삼았…
세계 곳곳에서 울려퍼지는 외침,
:
저항하라! 단결하라! 점거하라!
지면
레프트21 68호
2011. 11. 3
자본주의는 고장 났다. 저항하는 전 세계 수많은 평범한 사람들의 판결이다. 지난 수십 년간 체제가 이토록 취약해 보인 적은 없었다. 위기가 세계경제를 뒤흔들고 있다. 기업주와 정치인 들은 우리가 고통분담과 내핍을 유일한 대안으로 여기기를 바란다. 그러나 누구도 속지 않는다. 오히려 한국의 청년·노동자, 칠레 학생, 영국 간호사, 그리스 교사 등 민…
이간질을 뚫고서 전진하는 이집트 혁명
지면
마크 L 토머스
레프트21 68호
2011. 11. 3
새롭게 시작된 대중적 파업 물결 때문에, 11월 말로 계획된 하원의원 선거를 통해 ‘안정과 질서’를 되찾으려는 군사최고위원회의 희망이 허물어지고 있다. 우편 노동자, 교사, 설탕 정제 노동자, 대학교 직원, 버스 운전사, 공항 직원, 의사, 수자원관개부를 비롯한 여러 부처의 노동자들이 파업에 참여했다. 경제적 요구와 모든 작업장에 침투해 있던 무바라크 …
볼리비아 좌파 정부는 어디로
:
잘못된 길에 빠진 에보 모랄레스
지면
마이크 곤살레스
레프트21 68호
2011. 11. 3
볼리비아의 좌파 정부는 신자유주의에 맞선 대안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기대를 모아 왔다. 에보 모랄레스가 볼리비아 대통령으로 선출된 것은 대중운동을 대변할 사람이 필요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근래 모랄레스의 말과 실천 사이의 모순이 드러나고 있다지난 8월, 원주민 4천 명은 이시보로 세쿠레 국립공원에서 행진을 시작했다. 이 지역은 볼리비아 동부에 있는 아마존…
서평, 《소련은 과연 사회주의였는가?》
:
소련은 사회주의가 아니라 자본주의였다
지면
이정구
레프트21 68호
2011. 11. 3
이 책은 1993년에 책갈피 출판사가 《소련 국가자본주의》라는 제목으로 출간한 후 절판된 것을 오역들을 바로잡고 참고할 만한 논문들을 추가해서 다시 출판한 것이다. 이 책이 한국에서 처음 출판된 1993년 당시는, 구소련과 동유럽이 몰락하면서 그런 사회가 사회주의적 대안이라고 믿었던 한국의 좌파들에게 큰 혼동과 사기저하가 찾아온 시기였다. 전 세계적으로도…
정성진 칼럼
:
진보정당의 존재감을 되찾으려면
지면
정성진
레프트21 68호
2011. 11. 3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 한나라당이 패배한 것은 기쁜 일이다. 하지만 안철수·나꼼수·박원순 바람 속에 진보정당의 존재감이 느껴지지 않게 된 것은 우려스럽다. 물론 진보정당의 주변화는 이미 오래 전부터 진행돼 왔다. 예컨대 민주노동당의 정당 지지율은 2004년 총선 직후 15퍼센트대까지 치솟았지만, 1년도 안 돼 10퍼센트 이하로 하락했고, 2008년 분당 …
반자본주의 연재 ⑤
:
왜 전쟁은 끊이지 않는가?
지면
김어진
레프트21 68호
2011. 11. 3
전 세계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자본주의 체제의 정당성을 의심하고 있다. 자본주의의 문제점을 마르크스주의 관점에서 비판하고, 대안을 검토하는 연재의 마지막 순서다. ① 자본주의는 왜 끔찍한 불평등을 낳는가 ② 시장은 효율적인가 ③ 금융화와 금융자본만이 주된 문제인가 ④ 기후변화는 어떻게 막을 수 있는가 ⑤ 국가가 시장의 광기를 통제할 수 있는가 …
〈레프트21〉 판매자 벌금형 2심 3차 재판
:
“1퍼센트를 위한 언론 탄압에 맞서 투쟁할 것”
지면
김지태
레프트21 68호
2011. 11. 3
지난해 5월 강남역에서 이명박 정부를 비판하는 〈레프트21〉을 판매하던 우리 6인을 경찰이 불법 연행했다. 이후 법원은 우리가 ‘미신고 집회’를 했다며 벌금형 총 8백만 원을 약식명령 했고, 우리는 정식 재판을 청구해 지금까지 1년 넘게 법정 투쟁을 벌이고 있다. 당시 이명박 정부는 천안함 사건과 지방선거를 빌미로 정부 비판과 진보적 주장을 억압했다. 사…
공무원
:
법원 노동자들을 죽음으로 내몰지 마라
지면
양윤석
레프트21 68호
2011. 11. 3
올 한 해 동안 전국 각지의 법원에서 노동자 열한 명이 사망했다. 지난해에도 아홉 명이 사망했다. 지난 4월 법원 사무관은 거주지인 아파트에서 새벽에 투신 자살했다. 그는 과중한 업무 때문에 상당한 중압감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 다음 달에 사망한 한 조합원은 타 재판부에 견줘 일이 곱절이나 되는 ‘연일재판부’에 참여했고, 야근과 주말 특근도 계속했다. …
세종호텔
:
더 많은 조합원들을 투쟁에 동참시켜야
지면
이재환
레프트21 68호
2011. 11. 3
부당 전보·구조조정과 민주노조 탄압에 맞선 세종호텔 노조의 투쟁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10월 28일에는 이번 투쟁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호텔 정문에서 의미있는 규모의 집회도 개최됐다. 평일 낮인데도 수십 개 노조와 단체에서 1백50여 명이 참가했다. 압력을 느낀 사측은 집회 참가를 막으려고 조합원들의 오후 출근시간을 변경하고, 연차를 불허하고, 시비…
한전KDN
:
낙하산 사장에 맞서 양보 약속 따내
지면
김진수
레프트21 68호
2011. 11. 3
한전KDN 노조는 두 달째 낙하산 사장 반대 투쟁을 벌였다. 정부는 지난 9월 한국전력에 MB의 측근 김중겸을 앉힌 데 이어, 이번엔 자회사인 한전KDN에 대선캠프에서 함께한 김병일을 ‘낙하산’ 임명했다. 한전의 상임이사 7명 중 5명, 한전과 한전 자회사 11곳의 감사 12명도 모두 MB맨들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명박이 지난 9월 15일 전력대란 사…
전교조
:
교원평가 반대 투쟁, 돌파구는 있다
지면
김연오
레프트21 68호
2011. 11. 3
올해는 교원평가 시행 2년째다. 교원평가 도입 전에는 정부의 교원평가를 수용해 그 안에서 독소조항을 없애자는 주장도 있었고, 교사들이 평가를 거부해선 안 된다는 주장도 있었다. 그러나 정부의 교원평가는 몇 개 문항의 체크리스트로 교사들을 점수 매겨 줄을 세우고 통제를 강화하는 것에 불과했다. 업무 폭증, 교육 주체들의 갈등 심화, 관리자와 교과부의 통제 …
기고 - 자본주의와 노동자 건강
:
착취 체제야말로 1급 발암물질이다
지면
이상윤
레프트21 68호
2011. 11. 3
유성기업 노동자 투쟁 등으로 전면적으로 제기됐던 ‘야간노동 철폐’ 구호가 다소 잦아든 것 같아 안타깝다. 야간노동 철폐 투쟁은 노동자 건강을 쟁취하기 위한 투쟁이다. 이러한 투쟁은 경제 위기라고 해서 주춤할 성질의 것이 아니다. 착취는 정의롭지 못하고, 불평등을 양산하며 소외를 낳는다는 측면에서 당연히 폐절돼야 할 것이지만, 말 그대로 노동자의 몸을 갉아…
세계 인구 70억 시대 ? 사람이 너무 많아 문제?
지면
존 몰리뉴
레프트21 68호
2011. 11. 3
전 세계 인구가 70억 명을 넘었다. 일부 언론은 ‘인구 과잉’이 문제를 낳고 있다고 주장한다. 영국의 사회주의자 존 몰리뉴는 이런 주장을 논박한다.2백 년이 넘도록 세계에 인구가 너무 많고 이 때문에 빈곤, 실업, 주택난, 환경 파괴가 야기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1798년 영국 성공회 목사 토머스 맬서스는 ‘인구론’이라는 논문을 출판했다. 맬…
그리스 ‘민중을 위한 디폴트’가 대안이다
지면
파노스 가르가나스
레프트21 68호
2011. 11. 3
그리스 정부는 10월 말에 있은 유럽연합(EU) 정상회담의 결정을 그리스인들의 부채 절반을 경감해 주는 “도움의 손길”로 보이게 하려고 애쓰고 있다. 듣자 하니 은행들은 그리스의 부채 1천억 유로를 탕감해 주는 호의를 베푼 듯하다. 그러나 다음 날 주식시장에서 이른바 ‘헤어컷’[부분적 부채 탕감] 대상이 된 은행들의 주가가 15퍼센트나 반등했다. 이…
경제 위기와 노동자 투쟁
—
다가올 고통전가에 어떻게 맞설 것인가
지면
박설
레프트21 68호
2011. 11. 3
세계경제 위기가 심화하면서 대외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특히 세계의 엔진으로 불려 온 중국 경제가 휘청대면서 어두운 그림자는 짙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진정한 문제는 지배자들에게 위기를 해결할 카드가 없다는 점이다. 그래서 유럽 등 세계 지배자들은 대중에게 끔찍한 내핍을 강요하기 시작했고, 한국 정부도 긴축으로 방향을 잡았다. ‘2…
한국외국어대
:
“학벌주의적 압력에 결코 굴복하지 않을 것입니다”
지면
양유진
레프트21 68호
2011. 11. 3
최근 한국외국어대에서는 본교와 분교의 통합을 둘러싸고 논란이 벌어졌다. 학교 당국이 본·분교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데, 주된 이유는 규모를 키우면 대학 평가 순위가 올라간다는 것이다. 그러나 학교의 의도가 이렇다 할지라도 본·분교 통합을 반대해서는 안 된다. 한국 사회에 학벌주의, 대학 서열화, 서울과 지방 대학 간 차별이 깊이 아로새겨진 상황에서 …
조남호를 무릎꿇리기 위해
:
6차 희망버스로 결집하자
지면
조명지
레프트21 68호
2011. 11. 3
한진중공업 사측의 가증스러운 작태가 계속되고 있다. 눈물까지 흘려가며 ‘국회 권고안’을 수용했던 조남호는 정작 교섭이 시작되자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교섭에 나온 사장 이재용은 “왜 그런 약속을 했는지 원망스럽다”며 노동자들의 요구를 묵살하고 있다. 이명박과 우파가 한진 사측의 이런 태도를 부추기고 있을 것이다. 김진숙 지도위원이 무사히 땅을 밟길,…
대학 본·분교 통합 논란
:
학벌주의에 맞서 단결 투쟁한 전통을 계승해야
지면
김영익
레프트21 68호
2011. 11. 3
교육과학기술부(교과부)가 대학 구조조정 차원에서 대학 본교와 분교의 통합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여러 대학이 본교와 분교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교과부가 지난 8월 중앙대의 본·분교 통합을 승인한 데 이어 경희대, 단국대 등이 본·분교 통합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본교와 분교의 유사학과를 구조조정하려 하고 있다. 이 때문에 본교와 분교 내에서 갈등이 일…
‘프레카리아트’가 새로운 투쟁의 주체인가?
지면
레프트21 68호
2011. 11. 3
일자리 삭감을 수반하는 파견 노동, 외주화, 사유화의 증가 탓에 이제는 괜찮은 정규직이 없다는 정서가 생겨났다. 극단적 불안정을 특징으로 하는 노동자 집단을 뜻하는 새로운 ‘프레카리아트’에 관한 생각이 일부 좌파 사이에서 유행하게 된 것은 이런 상황을 배경으로 한다. 이런 주장들은 노동계급이 아직도 자본주의에 도전할 수 있느냐 없느냐를 둘러싼 논쟁에서 중…
다른 세상을 꿈꾸는 월가 ‘점거하라’ 운동
지면
아닌디야 바타차리야
레프트21 68호
2011. 11. 3
월가 점거 운동은 전 세계인들의 상상력을 사로잡았다. 아닌디야 바타차리야(영국의 사회주의자)는 이 운동이 어떻게 조직되고 있고, 그것이 이 운동의 정치에 관해 무엇을 말해 주는지 분석한다.주코티 공원은 맨하탄 부동산 업계에서도 가장 값비싼 곳으로 손꼽힌다. 황당하리만치 부족한 상상력 덕분에 이곳의 이름은 공원을 소유한 기업 회장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 그…
10·26 재보선 이후
:
‘1퍼센트 대변세력’들의 몰락이 기회를 낳고 있다
지면
최미진
레프트21 68호
2011. 11. 3
10·26 재보선은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의 참패이자, “넥타이를 매고 힐을 신은 채 투표소로 뛰어간 노동자들의 승리”(민주노총)였다. (자세한 선거 평가는 온라인 기사 ‘1퍼센트 대변세력의 꼴 좋은 참패’를 보시오.) ‘대선 전초전’인 이번 선거는 집권당의 몰락세에 대못을 박았다. 이제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은 더 깊은 암연으로 빠져들고 있다. 당장…
안철수 바람 속에 진보정치의 나아갈 길
지면
김문성
레프트21 68호
2011. 11. 3
10·26 재보선에서 진보정당은 위기와 가능성을 모두 보여 줬다. 우선 진보정당과 후보들은 무대 위에서 별로 시선을 끌지 못했다. 서울시장 야권단일후보 경선에서 민주노동당 최규엽 후보가 얻은 표는 2퍼센트 남짓이었다. 야권연대를 위해 ‘어차피 사퇴할 후보’라며 누구도 주목하지 않았다. 심지어 민주노동당을 배타적으로 지지하는 민주노총 소속 노조들조차 …
‘나꼼수’ 현상
:
반보수·반특권층 정서와 접속하기
지면
김문성
레프트21 68호
2011. 11. 3
정치풍자 인터넷 라디오 방송인 〈나는 꼼수다〉 열풍이 거세다. 인터넷 다운로드 수는 이미 국내 1위를 넘어섰고 진행자인 김어준의 저서 《닥치고 정치》는 종합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이 방송의 매력은 기성 언론이 외면하는 이명박 정부와 ‘1퍼센트’ 특권층의 기득권 지키기 ‘꼼수’에 대한 ‘꼼꼼한’ 폭로와 신랄한 야유다. 〈나꼼수〉는 이명박의 BB…
월가 ‘점거하라’ 운동
:
경찰 폭력에 항의하는 오클랜드 ‘99퍼센트’의 파업
지면
토드 크레쳔
레프트21 68호
2011. 11. 3
‘오클랜드를 점거하라’가 11월 2일 총파업을 벌이자고 호소하면서 이 지역 정치 분위기가 변하고 있다. ‘오클랜드를 점거하라’ 총회는 이라크 참전 군인 스캇 올센에게 중상을 입힌 잔인한 경찰 폭력에 항의해 오클랜드를 마비시키자며 노동자와 학생 들에게 총파업을 벌이자고 호소했다. 이 결정이 내려진 후부터 파업 호소문 수천 장이 오클랜드 시 …
한국 99퍼센트 행동 조직자 인터뷰
:
“99퍼센트의 분노가 폭발하고 있습니다”
지면
강동훈
레프트21 68호
2011. 11. 3
월가 ‘점거하라’ 시위에 발맞춰 한국에서도 ‘99퍼센트의 저항’ 운동이 건설되고 있다. 강동훈 기자가 안지중·최영준 ‘99퍼센트행동준비회의’ 준비팀장을 만나 이 행동의 의미와 향후 계획에 대해 들었다. ‘99퍼센트 행동 준비회의’는 민주노총, 참여연대, 진보연대, 다함께 등이 중심이 돼 건설됐다. 안지중|99퍼센트 행동 준비회의 준비팀장 전 세계에서…
이주노조 미셸 위원장
:
“99퍼센트가 모두 함께 싸워야 합니다”
지면
레프트21 68호
2011. 11. 3
이주노조 미셸 위원장을 만나서 ‘99퍼센트의 저항’ 운동의 의의와 이주노동자 차별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미셸 위원장은 10월 22일 서울 시청광장에서 열린 ‘오큐파이 서울’ 2차 집회에서 멋진 연설로 참가자들을 고무했다. 99퍼센트 저항 운동에서 매우 큰 에너지와 희망을 봤습니다. 우리는 이 운동을 더 강조하고 중요하게 여길 필요가 있어요. 왜냐면 이 …
꼴라주 61
:
우리가 진정 타도해야 할 조폭들, 한미자본파
지면
일루젼
레프트21 68호
2011. 11. 3
누구의 말일까요?
지면
레프트21 68호
2011. 11. 3
“원래 자동차 일을 해 봐서 좀 안다.” 이명박, 미국 노동자들 앞에서도 제 자랑 “퇴임 후 환경운동을 하겠다. 지속 가능한 녹색 미래를 위해 세계를 돌아다닐 것” 이명박, 세계적 땅투기를 꿈꾸는가? “꼴 같잖은 게 대들고, X도 아닌 게 대들고. 이까지 차올라 패버리고 싶다.” 홍준표, 대학생들에게 한나라당 개혁이 어렵다며 “적선한 셈 쳐달라.…
독자편지
출교에 소극적인 이유가 정말 성폭력 개념 때문이었을까?
이서영
레프트21 68호
2011. 11. 3
김지윤/김영익 동지는 학생행진의 평가에 대해 ‘출교요구는 필요했다’는 글로 대답했다. 출교요구가 필요했다는 평가에 대해 대부분 공감하지만, 그럼에도 이 글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제일 처음 출교요구를 했던 사람들이 다함께가 아니었다는 것을 우리 모두 기억할 것이다. 출교요구는 학생기층에서 먼저 나왔고, 학교 밖에서 먼저 나왔다. 주목해야 할 경우는 …
그리스에서 노동자들이 힘을 보여 주다
파노스 페트로
레프트21 68호
2011. 11. 5
이 글은 10월 20일에 나왔다. 그리스 투쟁의 가장 최근 상황을 반영하고 있지는 않지만, 좌파들의 상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싣는다. 아래는 이 글을 온라인 기사로 게재한 미국 좌파 매체 〈소셜리스트 워커〉의 소개 글이다. “중도 좌파 정당 그리스 사회당(PASOK)이 다수파인 그리스 의회가 노동자들의 생활수준을 악화시킬 2차 긴축안을 가…
한미 FTA를 막아야 하는 열두 가지 이유
—
우석균·송기호의 쉬운 한미FTA 반대 해설
레프트21 68호
2011. 11. 5
이 글은 최근 우석균·송기호 한미FTA저지범국민운동본부 정책자문위원이 대국민 홍보용으로 쓴 글이다. 한미FTA는 1퍼센트 부자와 재벌만을 위한 협정입니다. 약값과 의료비를 폭등시키고 건강보험제도를 위태롭게 만듭니다. 투자자 정부 중재제도(ISD)가 도입돼 기업의 탐욕을 막을 공공정책시행이 불가능해집니다. 또 공기업 민영화로 전기, 수도, 가스요금을 폭…
5천여 촛불, “한미FTA 반대한다”
오정숙
레프트21 68호
2011. 11. 6
“99퍼센트를 짓밟는 한미FTA 폐기하라!”, “우리의 미래를 거래하지 마라!” 여의도 국회 앞을 밝혀 온 한미FTA 반대 촛불이 11월 5일 주말을 맞아 광화문 인근 대한문 앞에 집결했다. 5천여 인파가 무대 뒤까지 가득 메우고 시청역 2번 출구까지 빼곡히 들어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교복을 입고 참가한 여중생부터 손자와 함께한 노인까지 다양…
1퍼센트를 위해 99퍼센트 짓밟는
:
한미FTA 저지하자!
지면
레프트21 68호
2011. 11. 8
위기가 세계경제를 흔드는 상황에서 전 세계 수많은 평범한 사람들이 저항에 나서고 있다. 기업주와 정치인 들은 우리가 고통분담과 내핍을 유일한 대안으로 여기기를 바라지만 누구도 속지 않는다. 오히려 한국의 청년·노동자, 칠레 학생, 영국 간호사, 그리스 교사 등 민중의 분노는 ‘1퍼센트’만을 위한 체제 자체를 향해 분노를 폭발시키고 있다. 이집트 혁명은…
한미FTA 반대 투쟁 ─ 평가와 전망
지면
장호종
레프트21 68호
2011. 11. 8
한미FTA 반대 운동이 성장하면서 그동안 원내에서 한미FTA 반대 투쟁의 선두에 있던 민주노동당이 큰 지지를 받고 있다. 그동안 불필요한 타협으로 비판받던 민주당도 장외 투쟁에 나섰다. 심지어 정동영, 천정배 등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전면적인 투쟁’을 선동하고 있다. 반대로 한나라당은 자중지란에 빠진 듯 하다. 이명박의 레임덕은 심화하고 한나라당에서는…
한미FTA 반대 주장들은
:
‘괴담’이 아니라 진실이다
지면
김문성
레프트21 68호
2011. 11. 8
정부와 조중동은 근거 없는 ‘괴담’이 한미FTA 반대 여론을 조장한다고 비난한다. 한미FTA 반대 운동의 주도자들을 음모꾼처럼 보이게 하고, 평범한 사람들의 정보 판단력을 깔보면서 반대 여론을 위축시키려는 ‘꼼수’다. 이명박은 3년 전 광우병 촛불운동 때도 똑같은 공격을 한 바 있다. 검찰은 당시 MBC 〈PD수첩〉을 괴담 진원지로 꼽아 기소했으나 결…
박원순의 공약 이행을 전폭 지지하며
—
투쟁으로 뒷받침해야
김문성
레프트21 68호
2011. 11. 9
박원순 서울시장이 약속한 대표 공약들을 하나둘 실행에 옮기고 있다. 취임 후 첫 결재가 무상급식 예산 승인이었다. 11월 4일에는 서울시 산하기관 비정규직 2천8백 명을 단계적으로 정규직화하는 방향으로 예산을 편성하겠다고 밝혔다. 내년도 예산에 서울시립대 반값 등록금 예산을 전격 반영했고, 내년 저소득층의 기초생활 지원을 위한 시 복지예산을 3천억 원 …
서울시립대 반값등록금 시행에 부쳐
:
이제는 전 대학 반값등록금을 실현하자
레프트21 68호
2011. 11. 9
이 글은 11월 7일 대학생다함께가 발표한 성명서다. 서울시는 내년부터 서울시립대의 등록금을 반액으로 줄이기로 결정했다. 등록금을 벌다 싸늘하게 식어간 황승원씨의 염원이 이뤄지게 됐다. 서울시립대의 반값 등록금 시행을 환영한다. 서울시립대 반값 등록금 시행은 끈질기게 이어진 반값 등록금 투쟁의 성과다. 올 상반기 등록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투…
나의 교원평가 거부 성공기
박태현
레프트21 68호
2011. 11. 9
이 글은 한 신규 교사가 전교조 게시판에 올린 교원평가 거부 경험담이다. 자신의 경험을 생생하게 소개하면서 교원평가 반대 운동을 확산시키자고 호소하는 이 글은 적잖은 전교조 활동가들에게 자극을 줬다. 필자의 동의를 구해 본지에 게재한다.저는 올해 경기도 시흥의 한 학교에 발령받은 조합원입니다. 제가 근무하는 지역이 가산점이 있는 곳이다보니 보수적인 분위기가…
‘한미FTA가 망칠 우리의 미래’ 토론회
:
“대중 행동의 압력이 FTA를 막을 수 있다”
강동훈
레프트21 68호
2011. 11. 9
11월 8일에 다함께가 주최한 “한미FTA가 망칠 우리의 미래” 토론회에 2백여 명이 참가해 뜨거운 열기 속에서 토론이 진행됐다. 최근 한미FTA 반대 투쟁이 분출하면서 한나라당이 두 차례나 비준 시도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 낳은 열기와 자신감이 토론회에서도 느껴졌다. (▶다시 보기) 연사로 나선 우석균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실장은 이명박 정부와…
정권을 뒤흔드는 그리스 민중 투쟁
—
‘민중을 위한 디폴트’가 대안이다
지면
레프트21 68호
2011. 11. 10
그리스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총리 파판드레우는 노동자 투쟁이 통제 불능한 수준으로 발전되는 것을 막기 위해 긴축안 국민투표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시간을 벌어보자는 것이었다. 그러나 유럽연합 지도자들, 특히 강대국인 독일과 프랑스 정상들은 이를 자신들의 정책에 대한 도전으로 받아들였다. 그들은 마치 거만한 식민 본국 정부가 해외 식민지 총독에…
월가 ‘점거하라’ 운동
:
오클랜드 ‘99퍼센트’의 파업이 성공하다
지면
레프트21 68호
2011. 11. 10
최근 우파들은 ‘점거하라’ 운동이 변질됐고 침체하고 있다고 음해하고 있지만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 미국에서 ‘오클랜드를 점거하라’가 11월 2일 벌인 파업은 대성공이었다. 교사와 항만 노동자들은 병가와 휴가를 내고 사실상 파업을 벌였다. 학생 수백 명이 학교 문을 박차고 나왔다. 상점 70퍼센트가 시위에 지지를 보내며 문을 닫았다. 시위대 수천 명은 은행과…
독자편지
자본주의와 진정한 자유는 양립할 수 없다
최태준
레프트21 68호
2011. 11. 10
수능이 코 앞에 다가왔다. 현재 시각 새벽 두 시, 이제는 컨디션을 조절하면서 수능일까지 몸과 마음을 다잡아야 할 때이지만, 그래도 불안한 마음 때문인지 쉬이 잠들 수가 없다. 대한민국 수험생들 중에도 나처럼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이 있을까? 왠지 모를 유대감이랄까, 연민이랄까 미묘한 감정이 가슴 속에 피어오른다. 고개를 들어서 시간표를 본다. 내…
승리의 역사를 일궈낸 ‘희망버스’ 투쟁
박설
레프트21 68호
2011. 11. 11
희망버스 투쟁이 드디어 감동적인 승리의 드라마를 써냈다.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은 어제(11월 10일) 1년 내 재취업, 근속년수 인정, 2천만 원의 생계비 지원, 고소고발·손해배상 청구 최소화 등을 담은 노사합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퇴직금·학자금 등의 문제에서 일부 아쉬운 점이 있기는 하지만,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는 점만은 분명해 보인다. 김진숙 지…
연세대 비정규직 노조를 파괴하려던 용역업체 관리자를 쫓아내다!
김종환
레프트21 68호
2011. 11. 12
연세대학교 청소경비 노동자들(이하 연세대분회)이 49일 천막농성 끝에, 노조 탈퇴를 부추기고 복수노조 설립을 시도했던 용역업체 소장과 부소장을 학교에서 내쫓았다! 지난 3월 연세대분회는 이화여대, 고려대 청소 노동자들과 함께 최저임금을 뛰어넘는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한 달 동안 파업을 진행했고, 학생들의 압도적인 지지 속에 승리한 바 있다. 이후 용역업…
진보정당과 참여당의 통합은 “진보” 통합이 아니다
:
‘3자(민주노동당·참여당·통합연대) 통합’ 추진을 중단하라
레프트21 68호
2011. 11. 12
이 글은 다함께가 11월 12일에 발행한 리플릿입니다.민주노동당 지도부가 국민참여당(참여당), 새진보통합연대(통합연대)와 ‘3자 통합’을 하겠다고 한다. 일부 언론들이 이를 ‘진보 3자 통합’이라고 부르는데 부적절하다. 참여당은 진보정당이 아니기 때문이다. 애초 진보대통합의 취지는 이명박 정부 하에서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불평등이 심화하는 상황에 맞서 진보…
참여당과 진보정당은 성격과 지향이 다르다
레프트21 68호
2011. 11. 12
이 글은 다함께가 11월 12일 발행한 리플릿입니다.현재 한미FTA 비준 저지 투쟁에서 진보정당들은 참여당과 함께 투쟁하고 있다. 이것은 매우 좋은 일이다. 한미FTA를 지지했던 참여당이 한미FTA 비준을 반대한다는 것은 우리 투쟁이 낳은 성과이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공동의 과제가 있다면 얼마든지 함께 손을 잡고 싸워야 한다. 특히 우리는 참여당의 평당원…
민주노총의 정치방침은 유효하다
:
‘참여당은 선통합 대상이 아니고 진보의 분열은 안 된다’
레프트21 68호
2011. 11. 12
이 글은 11월 12일 다함께가 발행한 리플릿입니다.민주노총 김영훈 위원장은 지난 9월 25일 민주노동당 당대회에서 “민주노총의 정치방침은 분열해선 안 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미 금속·공공운수·언론·보건의료·사무금융 등 산별·연맹 대표자들, 민주노총 서울·인천·경북·충남·대구 본부장 등 상당수의 중집 성원들과 수많은 노조·간부·조합원 들이 참여당과의…
노회찬·심상정·조승수와 통합연대 - 손바닥처럼 뒤집힌 소신
레프트21 68호
2011. 11. 12
이 글은 11월 12일 다함께가 발행한 리플릿이다. ‘3자 통합’에 합의한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통합연대’(통합연대) 지도자들은 무원칙하게 말을 바꿨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노회찬·심상정·조승수 진보신당의 세 전직 대표들은 그동안 참여당과의 통합 반대를 자신들의 명분으로 삼아 왔다. ‘민주노동당이 참여당과 통합하면서 우경화하는 것을 막아야 한…
〈한겨레〉 석진환 기자 유감
레프트21 68호
2011. 11. 12
이 글은 11월 12일 다함께가 발행한 리플릿이다.〈한겨레〉 석진환 기자는 최근 “민노당·참여당·통합연대 ‘진보 3자통합’ 그림 그려졌다” 하며 진보정당들과 참여당의 통합을 기정사실화하는 기사를 썼다. 그런데 석 기자는 사실상 참여당과의 통합을 추진하는 진보진영 일부 지도자들의 편을 들고 있다. 반면 민주노동당과 통합연대 내에서 참여당과의 통합을 반대하는…
국민대 총학생회 선거
:
편파적 선관위에 삭발로 항의한 좌파 후보
정선영
레프트21 68호
2011. 11. 14
△11월 14일 국민대학교, 부당한 후보 자격 박탈에 항의하는 삭발식 '99%의 역습' 선본 이아혜 총학생회장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정선영 국민대 총학생회 선거에 나온 ‘99%의 역습’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선관위)의 부당한 자격 박탈에 맞서 싸우고 있다. 14일에는 후보로 나온 두 여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