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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회장 후보 및 당선자 연서명:
99%의 단결과 투쟁을 가로막을 국민참여당과 진보정당의 통합에 반대합니다

 11월 24일 학생회장 후보와 당선자들이 국민참여당과의 통합을 반대하는 연서명을 발표했다. 아래는 발표문 전문이다.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새진보통합연대는 통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를 ‘3자 원샷 통합’이라고 부릅니다. 민주노동당 지도부는 11월 27일에 당대회를 소집해 ‘3자 원샷 통합’을 결정하려 합니다. 우리는 99%의 단결과 투쟁을 저해할 국민참여당과 진보정당의 통합에 반대합니다.

3자 대표는 결의문에서 “진보의 통합이야말로 시대의 소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참여당은 진보가 아닙니다. 참여당이 계승하는 노무현 정부는 물가인상률을 상회하는 등록금 인상과 청년 실업률 확대를 방조했고, 국립대 법인화, 비정규직 확산 등 99%에게 고통을 떠넘기는 정책을 추진했습니다. 1%를 위한 한미FTA도 노무현 정부 때 시작된 것입니다.

참여당은 여전히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보장하겠다’, ‘해외 파병 가능성을 닫아둘 수 없다’, ‘고용유연성은 필요하다’, ‘FTA 자체를 반대할 수는 없다’며 친기업·반민중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유시민 대표는 최근 한미FTA 반대 입장으로 돌아섰지만 노무현 정부 당시의 FTA 추진에 대해서는 여전히 모호한 입장입니다. 이러한 친자본주의 정당과의 통합은 진보정당의 강령과 실천의 수위를 낮출 위험이 큽니다. 이는 결국 99%를 위한 일관된 단결과 투쟁을 저해할 것입니다.

참여당과의 통합은 ‘시대의 소명’에 역행하는 것

10.26 재보선 결과와 안철수, 박원순 열풍은 대중이 기존 정치 세력을 불신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 주었습니다. 한나라당뿐만 아니라 김대중, 노무현 계승 세력도 선거에서 참패했습니다. 대학생들의 여론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들을 대변하려면 기존 정치 세력으로부터 독립한 99%의 정치세력화가 필요합니다. ‘노무현 정신 계승’을 표방한 참여당과의 통합은 이러한 ‘시대의 소명’에 역행하는 것입니다.

민주노동당 지도부는 참여당과의 통합을 부결한 9.25 당대회 결정을 무시하고 ‘밀실야합’을 추진했습니다. 새진보통합연대 지도자인 노회찬, 심상정, 조승수는 별안간 통합 찬성으로 입장을 바꾸었습니다. 이들이 밀실에서 논의한 것은 공직, 당직 지분 문제였습니다. 이들의 비민주적이고 기회주의적인 태도에 실망을 금할 수 없습니다. 이들이 자신의 정치적 이익보다 당내 민주주의와 진보의 원칙을 우선시한다면 지금 당장 참여당과의 통합 추진을 중단해야 합니다.

1%에 맞선 저항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한미FTA에 반대하는 대중운동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진보의 갈 길은 99%의 요구를 일관되게 대변하고 이를 위한 투쟁을 건설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무원칙한 참여당과의 통합 중단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고려대학교 45대 총학생회 정학생회장 후보 김지윤

고려대학교 45대 총학생회 부학생회장 후보 소민호

고려대학교 42대 사범대 정학생회장 후보 윤주양

고려대학교 42대 사범대 부학생회장 후보 이주원

고려대학교 45대 문과대 정학생회장 후보 조명아

고려대학교 45대 문과대 부학생회장 후보 유지인

고려대학교 45대 문과대 정학생회장 후보 이원웅

고려대학교 45대 문과대 부학생회장 후보 김경아

서울대학교 30대 인문대 학생회장 후보 염동혁

성신여자대학교 28대 인문대 학생회장 후보 김진효

성신여자대학교 27대 사회대 학생회장 후보 오미라

이화여자대학교 17대 사회대 학생회 공동대표 후보 김승주

이화여자대학교 17대 사회대 학생회 공동대표 후보 양효영

중앙대학교 1대 사회과학대 학생회장 후보 박준성

한국외국어대학교 46대 총학생회 정학생회장 후보 박혜신

한국외국어대학교 46대 총학생회 부학생회장 후보 양유진

성균관대학교 29대 사회과학대 학생회장 당선자 권수민

2011년 11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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