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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노조:
5만 명이 결집해 힘을 보여 주다

10월 20일 오후 서울잠실운동장에서 열린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총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미진

10월 20일 전국공무원노조 총회는 매우 성공적이었다. 잠실종합운동장에는 4만7천여 명의 노동자들이 결집해, 이명박 정부 말기 노동자들의 자신감이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음을 보여 줬다.

서울에서 제주까지 이토록 많은 노동자들이 모인 것은 공무원노조 역사상 처음이었다. 조합비 납부자 두 명 중 한 명이 참가할 정도였다. 가족과 함께 참가한 노동자들이 있는가 하면, 젊은 조합원들도 눈에 띠었다. 지난 몇달간 노조가 얼마나 헌신적으로 조직을 해 왔는지 느낄 수 있었다.

노조는 이날 ▲ 해고자 원직복직 ▲ 보수 인상 및 보수결정구조 개선 ▲ 공무원 대학생 자녀학자금 지원 ▲ 조건 없는 근속승진 보장 및 확대 ▲ 정치표현의 자유 보장 등 6대 요구안을 통과시키고, 공직사회 개혁을 위한 공무원 노동자 선언을 채택했다.

김중남 위원장은 정권의 탄압을 뚫고 지켜 온 지난 10년간의 공무원노조 역사를 돌이켜 보며, “우리가 바뀌면 세상이 바뀐다”고 강조했다.

잠실운동장을 가득 메운 4만 7천여 명의 공무원 노동자들 전국 14만 조직인 공무원노조는 20일 오후 2시,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산업별 노동조합 차원으로서는 최초로 전체 조합원 총회를 개최했다. ⓒ이미진

이날 총회에는 민주노총 김영훈 위원장, 백기완 소장 등 진보진영의 대표자들도 대거 참가했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 진보정의당 심상정 후보 등도 자리에 함께했다.

새누리당 박근혜를 대신해 연설에 나선 심재철은 “공무원의 지휘 향상, 근무여건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했지만, 역시나 큰 호응을 얻지는 못했다. 공무원노조를 혹독하게 탄압해 온 새누리당의 위선에 노동자들은 냉소와 야유를 보냈다. 안철수도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며 일부 노동자들의 빈축을 샀다.

공무원노조를 옥죘던 정부를 계승한 민주통합당 문재인은 노동자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공무원 노조 인정과 해고자 복직 등을 약속해야 했다. 그러나 그는 정치자유 보장, 임금 인상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공무원노조는 이번 총회 성사를 밑거름 삼아 다가올 공격에 대비하며 투쟁을 건설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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