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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에서 팔레스타인 연대 열기가 분출하고 있다

이집트에서 팔레스타인 연대 열기가 분출하고 있다

이스라엘이 국경에 군대를 결집해 가자지구를 지상 공격할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가자지구 주민들은 공포의 밤을 지새우고 있다.

지난 수요일 시작된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11월 20일 현재, 1백30명이 넘는 팔레스타인인들이 죽었고 1천 명 이상이 부상당했다. 이스라엘 군은 예비군 1만 6천 명을 소집해 차후에 있을 지도 모르는 침공을 준비하고 있다.

이스라엘 폭격으로 부상당한 팔레스타인 아이가 병원으로 긴급 후송되고 있다. ⓒ제공 기기 에브라힘(이집트 혁명적사회주의자단체 활동가)
이집트 활동가들이 이집트와 가자를 연결하는 라파흐 국경에서 이스라엘 규탄 집회를 하고 있다. ⓒ제공 기기 에브라힘

이스라엘의 가자지구를 향한 이러한 적대행위로 4년 만에 최악의 참사가 빚어지고 있다. 이미 2008년 12월에 이스라엘은 ‘캐스트 리드’ 작전을 수행해 이듬해까지 잔혹하게 가자지구를 공습했다. 팔레스타인인 약 1천4백 명이 사망했으며 이미 황폐한 고립지대가 초토화됐다.

이스라엘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미국과 영국의 군사 원조로 사들인 미국과 영국산 무기로 무장했다. 또 서방 언론은 지금의 공격이 팔레스타인의 저항 때문에 시작된 양 사태를 호도하고 있다.

그러나 이웃 나라 이집트에서 친이스라엘 독재자 호스니 무바라크가 혁명으로 축출되면서 이스라엘의 처지는 상당히 불리해졌다.

이집트 신임 대통령은 무슬림형제단의 모하메드 무르시다. 그는 총리인 히샴 칸딜을 가자에 파견해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하마스 정부 사이에서 ‘갈등 해결’을 중재하는 자리를 만들도록 했다.

이집트 전역에서는 이스라엘의 공격에 반대하는 시위들이 열렸으며 그 자리에서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무르시 정부의 지원이 더 늘어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졌다.

그러나 무르시가 몇 차례 사태를 수수방관하고 위선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분노가 일고 있다.

이집트 혁명적사회주의자단체(RS)는 이렇게 말했다.

“현재 시온주의 적군이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 그런데 이집트는 여전히 천연가스를 이스라엘에 공급하고 있으며, 라파흐 국경[이집트와 가자지구 사이]은 여전히 봉쇄돼 있다. 더욱이 이집트와 이스라엘 사이의 캠프데이비드 협정은 아직도 효력을 발휘하고 있다.”

“무르시와 그를 후원하는 정치권, 재계, 군부의 유력자들, 장관들과 그들의 기구는 자신들이 권력을 차지하기 전까지 그토록 설파했던 요구를 즉각 행동에 옮겨라. 시온주의 적들과 모든 관계를 단절하고, 캠프데이비드 협정을 폐기하며, 이집트 군대를 시나이 반도에 배치하고 라파흐의 국경을 항구적으로 개방하라는 요구 말이다.”

출처: 영국의 혁명적 좌파 신문 <소셜리스트 워커> 2329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