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 혁명의 궁지에 몰려 발악하는 이스라엘:
‘테러국가’ 이스라엘은 학살을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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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4일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공습과 폭격을 퍼부어, 선출된 하마스 정권의 최고군사령관 아흐마드 알 자바리와 최소 8명이 사망했다.
살해된 사람들은 오마르 알 마샤라위(생후 11개월), 레난 유시프 아라파트(3살), 모하메드 쿠사이(18살), 에삼 아부 메자(19살), 헤바 알 마샤라위(19살) 등이다.
그러나 서방 언론들은 이스라엘의 주장을 앵무새처럼 따라하며 진실을 호도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밀집된 지역에 ‘외과 수술 같은 정밀폭격’을 했다고 말하는 것 자체가 혐오스럽다.
미국은 ‘우리 이스라엘 동맹군을 지지한다’고 발표했다. 이것은 버락 오바마가 2009년 카이로 연설에서 팔레스타인인들에게 늘어놓았던 미사여구들이 얼마나 공허한 것이었는지를 다시 보여 준다.
하마스의 로켓공격에 맞서 자신을 ‘방어’하는 것이라는 이스라엘의 주장은 뻔뻔스러운 거짓말이다.
이집트가 중재한 2008년 6월의 정전협정을 깨뜨린 것은 다름 아닌 이스라엘이다. 이스라엘이 스스로 인정했듯이, 하마스는 2008년 6월 이후 단 한 발의 로켓도 발사하지 않았다. 그런데 2008년 11월 4일 이스라엘은 가자지구를 침공해 하마스 대원들을 살해했다. 그 한 달 뒤 이스라엘은 ‘캐스트 리드’ 작전을 시작해 팔레스타인 민중 1천4백 명을 살해했다. 압도적으로 이스라엘이 공격을 시작해 왔다.
이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미국의 지원으로 완전 무장한 이스라엘 국가와 공격에 시달리는 가자지구 민중은 전혀 똑같지 않다. 가자는 사실상 이스라엘이 모든 것을 통제하는 지붕만 없는 감옥이다.
경제
세계에서 가장 저명한 의학잡지 중 하나인 《랜싯》은 “하늘에서 진행되는 끊임없는 감시, 봉쇄와 고립이라는 집단적 처벌, 무단침입과 도청, 여행·결혼·직장 등의 이유로 이동하는 것에 대한 제한 때문에 가자지구에서 사람답게 사는 것은 어렵다” 하고 보고했다.
위키리크스의 폭로를 보면, 이스라엘 외교관들은 자국의 정책이 “가자 경제를 침몰 직전의 상황으로 유지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하이테크 “아이언 돔” 요격시스템으로 팔레스타인 수제 로켓을 추적하고 차단한다. 이스라엘 국민은 위험을 피해 다른 곳으로 이동할 수 있지만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피할 곳이 없다.
가자의 팔레스타인 민중은 또 다른 ‘캐스트 리드’ 작전이 벌어질까 두려워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민중에 대한 전 세계적인 연대 물결이 필요하다. 하지만 2008년과 오늘날은 다르다. 바로 아랍 혁명이 있다.
가자지구로 통하는 라파흐 국경을 통제하는 이집트에서는 겁쟁이 친이스라엘 독재자 호스니 무바라크가 쫓겨났다. 그 자리를 대신한 무함마드 무르시는 이스라엘에 맞서라는 엄청난 압력을 받고 있다. 시리아 혁명으로 이스라엘의 북쪽 국경 지역에 권력 공백 상황이 발생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불확실해졌다. 레바논에서는 노동자들의 파업이 증가하고 있다. 인권단체 ‘요르단 노동감시’는 요르단에 전례 없는 수준의 ‘노동자 행동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팔레스타인 서안지구에서 파업과 시위가 늘어나고 있다. 이런 아래로부터 저항들이 이스라엘이 계속 활개치도록 내버려 뒀던 중동의 모든 썩은 정권들을 위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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