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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프트21 107호
:
몸통을 그냥 둬선 안 된다
—
발행 기간
2013년 6월 24일
~
7월 14일
아침에 읽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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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유린, NLL로 물타기
:
몸통을 그냥 둬선 안 된다
지면
레프트21 107호
2013. 6. 22
이 글은 6월 20일 노동자연대다함께가 발표한 성명이다.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이 급속히 커지며 박근혜 정부를 위협하고 있다. 검찰이 마지못해 밝힌 것만 봐도 지난 대선은 온갖 불법으로 가득 찬 도가니였다. 전 국정원장 원세훈은 ‘종북 좌파 야당의 정권 획득을 저지하라’고 직원들에게 지시했다. 이 “말씀”에 따라 국정원 직원들은 웹사이트를 돌아다니며 온갖…
부패 우파의 걸레이자 흉기로 쓰여 온 국정원
지면
이현주
레프트21 107호
2013. 6. 22
국가정보원(전신 중앙정보부, 국가안전기획부)이 우파 정권 재창출을 위해 선거에 개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987년 12월 대선을 앞두고 벌어진 KAL기 폭파 사건은 아직까지도 수많은 의문점과 의혹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 이 사건은 노태우의 대선 승리에 결정적 구실을 했다. ‘총풍’ 1996년 총선을 며칠 앞두고 판문점에서 북한 병사들이…
철도 민영화 반대 투쟁
:
압도적으로 파업을 가결시키고 투쟁으로 나아가자
지면
박설
레프트21 107호
2013. 6. 22
우려했던 대로 박근혜 정부는 철도 분할 민영화를 향해 돌진하고 있다. 물론 아직 최종 발표는 남아 있고, 정부의 기만적 ‘의견 수렴’ 절차였던 6월 14일 공청회도 노동자·사회단체 활동가 2백여 명의 연좌 시위로 통쾌하게 무산됐다. 그럼에도 정부는 19일 민주당 의원들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서 수서발 KTX를 비롯해 신설·적자 노선 민영화, 화물·차…
지역과 거리에서 확대되는 철도 민영화 반대 운동
지면
이정원
레프트21 107호
2013. 6. 22
박근혜 정부가 철도 분할 민영화에 나서자, 지역과 거리에서 반대 운동이 성장하고 있다. 서울·경기·수원·목포·광주·제천단양·대전·부산·경남·전북 등 전국에서 지역대책위들이 본격 가동되고, 서울 동부·서부·남부·북부·중부 지역대책위도 건설됐다. 이런 대책위들은 거리에서 서명 운동, 홍보전, 토론회, 현수막 걸기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각 지역에서 …
정부의 철도민영화 논리를 통쾌하게 반박한 강연회
김은영
레프트21 107호
2013. 6. 22
서울 동부지역에서는 지난 2월부터 전국철도노조 서울지방본부 청량리 지구와 노조, 정당, 진보적 단체 20개가 모여 ‘철도 민영화 저지와 철도 공공성 강화를 위한 서울동부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철도 민영화 반대 운동을 벌여 왔다. 그동안 동부지역의 주요 길목에 현수막도 걸고, 유동 인구가 많은 청량리역과 회기역에서 서명·홍보전도 진행했다. 6월 18일에는…
철도노조 익산 조합원 야간 총회
:
노동자들의 강력한 투쟁 의지를 확인하다
박영준
레프트21 107호
2013. 6. 22
6월 19일 7시 30분 익산역 광장에서 대통령 공약사항 이행촉구! 철도민영화 저지! 시민과 함께하는 익산지역 철도노동자 야간총회가 열렸다. 익산역 광장은 철도민영화에 반대하는 철도노동자, 연대단체와 시민 4백여 명으로 가득 찼다. 총회는 철도노동자들의 강력한 의지와 시민들의 광범위한 지지를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 KTX민영화저지·철도공공성강화 전북지…
우리은행 민영화 - 슈퍼갑 은행 만들며 노동자 밀어내기
:
지금부터 싸움을 시작해야 한다
지면
김문성
레프트21 107호
2013. 6. 22
박근혜와 금융당국이 우리은행 민영화로 은행 대형화와 구조조정을 동시에 추진하려는 시도를 본격화하고 있다. 우리은행을 다른 국내 은행에 팔아서 메가뱅크(초대형 은행)를 만들고, 이를 구조조정과 경쟁력 강화의 지렛대로 삼겠다는 것이다. 사실 메가뱅크는 이명박 정부 때부터 추진해 왔다. 전임 금융위원장 김석동은 “은행권의 삼성전자”가 필요하다고 역설해 왔다. …
학교비정규직 투쟁
:
호봉제·교육공무직 쟁취를 위해 파업으로 나가자
지면
조명지
레프트21 107호
2013. 6. 22
6월 22일은 역사상 가장 많은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서울에 모여 투쟁한 날로 기록될 것이다. 차별과 냉대에 시달려 온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이제는 누구도 무시할 수 없는 세력이 됐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우리 교육을 지탱해 온 소중한 버팀목이다. 교실에서 급식실까지 학교 구석구석에 학교비정규직이 있다. 이들이 없다면 단 하루도 학교가 온전히 운…
인력충원을 위해 파업한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서울 구룡중학교 이주니 분회장
:
“파업을 하니 우리를 보는 눈빛부터 달라졌습니다”
지면
조명지
레프트21 107호
2013. 6. 22
서울 구룡중학교는 조리원 6명이 학생·교직원 1천여 명의 급식을 담당합니다. 그중 한 명은 운반과 배식을 전담하기 때문에 실제 조리를 하는 인원은 5명에 불과합니다. 노동강도가 너무 강해서 5명이 허리디스크에 걸렸습니다. 그런데도 병가조차 쓸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학교에 조리원을 늘려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런데 교장은 4시간짜리 시간제 배선원[…
노동자 연대의 모범 ─ 상현초등학교 정용윤 선생님
:
“전교조와 학비노조가 함께 투쟁하는 날을 꿈꿉니다”
지면
서지애
레프트21 107호
2013. 6. 22
우리 학교는 혁신학교로 설립됐습니다. 그래서 민주적, 개방적 회의 기구인 ‘교사 다모임’이라는 기구가 있습니다. 이 기구에서 학교비정규직 근로계약을 따져 어떤 대우를 받는지, 어떤 업무를 해야 할지 분석하고, 문제점을 알게 됐습니다. 함께 일하는 교사들에게 학교비정규직의 근로계약 문제를 바로잡아야 학교 교육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설득했습니다. …
현대차 임단협 투쟁
:
투쟁으로 주간연속2교대제의 부족함을 채우자
지면
김기선
레프트21 107호
2013. 6. 22
현대차에서 3월부터 주간연속2교대제가 시행되고 있다. 그런데 얼마 전 특근 거부 투쟁은 불충분한 주간연속2교대에 대한 노동자들의 불만(여전히 긴 노동시간, 노동강도 강화)을 보여 줬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주간연속2교대제 도입이 하나마나한 일이라는 식의 주장이 나온다. 물론 현대차 사측으로서는 노동시간을 일부 줄이고 노동강도는 높여 생산량을 유지할 수 있…
브라질 민중 1백만 명이 거리로 나서다
지면
차승일
레프트21 107호
2013. 6. 22
“무엇을 반대하냐고요? 무엇을 반대하지 않냐고 물으셨어야죠.” 브라질을 뒤흔들고 있는 대규모 시위에 참가한 한 청년이 언론에 한 말이다. 이 말은 브라질 민중의 가슴에 맺힌 응어리가 얼마나 큰지 보여 준다. 역사상 최대 규모라고 하는 이번 시위를 촉발한 것은 대중교통 요금 인상과 경찰 폭력이었다. 이는 곧 켜켜이 쌓여 있던 분노와 울분의 짚 더미에…
공동의 적에 맞서 현대·기아의 공동투쟁으로!
지면
김우용
레프트21 107호
2013. 6. 22
6월 20일 금속노조 기아차지부의 임금 요구안 상정을 위한 대의원대회가 한 달 보름 만에 마무리됐다. 예전과 비교해도 한참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신속히 현장을 정비하고 투쟁을 준비한다면 2013년 투쟁이 승리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 현대·기아차지부의 핵심 쟁점은 두 가지다. 첫째는 평일 8시간 노동 주간연속2교대 즉각 시행(지금은 오후…
“역사상 최대 규모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지면
숀 퍼디
레프트21 107호
2013. 6. 22
6월 17일 브라질에서 시위대 수십만 명이 거리를 가득 메우고 버스와 지하철 요금 인상에 항의했다. 이번 시위는 브라질 역사상 최대 규모였다. 6월 13일 경찰이 시위대를 공격한 것이 발단이었다. 활동가들과 언론이 촬영한 영상을 보면, 경찰은 시위대, 기자, 행인을 가리지 않고 마구잡이로 최루 가스와 고무총탄을 발사했다. 한 사람은 고무총탄을 맞고 한…
차체 생산 업체 엠에스오토텍 파업
:
1백70여 명이 현대차까지 마비시키며 승리하다
지면
김지태
레프트21 107호
2013. 6. 22
경북 경주에 있는 차체 생산 업체 엠에스오토텍 노동자들이 민주노조를 결성하고 파업을 벌여 통쾌하게 승리했다. 사측은 6월 20일 파업 이틀 만에 노동자들의 요구를 모두 받아들였다. 민주노조를 인정했고 조합원에게 불이익을 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주노동자들의 고용 보장도 쟁취했다. 노동자들이 파업을 벌인 배경에는 노동자들이 이를 가는 “진짜 악독한 회사…
고용률 70퍼센트 로드맵
:
여성은 육아를 전담하며 시간제로 일해라?
지면
최미진
레프트21 107호
2013. 6. 22
한국의 고용률은 OECD 국가 중에서도 매우 낮다. 청년과 여성 고용률이 평균을 크게 밑돌기 때문이다. 반면, 노동시간은 OECD 국가 중 가장 길다. 한국 노동자들은 OECD 평균보다 해마다 3개월이나 더 일한다. 따라서 노동계급 입장에서도 노동시간 단축과 일자리 확대가 필요하다. 그러나 문제는 어떤 일자리냐 하는 점이다. 박근혜의 ‘고용률 70퍼센트…
시리아 혁명을 망치려는 서방 제국주의
지면
주디스 오어
레프트21 107호
2013. 6. 22
서방 개입은 독재에 맞선 투쟁을 위협한다고 주디스 오어가 전한다. 주디스 오어는 영국의 혁명적 반자본주의 주간지 〈소셜리스트 워커〉의 편집자다.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가 시리아의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 타도를 목표로 반군에 무기를 제공할 준비가 됐다고 발표한 이후, 요르단-시리아 국경 지역에 미군이 배치되고 있다. 오바마는 아사드가 ‘사린’이라는 신경가스…
혁명의 역사에서 배운다
:
안토니오 그람시의 생애
지면
최일붕
레프트21 107호
2013. 6. 22
고전 마르크스주의자인 안토니오 그람시는 러시아에서 성공을 거둔 레닌과 볼셰비키의 혁명 전략을 서구 사회에 맞게 창조적으로 계승·발전시키려 했다. 그러나 오랫동안 그람시는 혁명을 부정하는 자들에 의해 곡해됐다. 최근에 그람시를 제대로 재발견하려는 흐름이 등장하며 주목받고 있다. 〈레프트21〉도 이에 기여하고자, 최일붕 노동자연대다함께 운영위원이 지난해 맑시…
학생과 노동자들에게 고통만 줄
:
대학 구조조정 중단하라
지면
정병호
레프트21 107호
2013. 6. 22
최근 여러 대학에서 구조조정 칼바람이 거세다. 중앙대, 청주대, 배재대, 국민대 등 곳곳에서 취업률 낮은 기초학문, 어문계열, 예술계열 학과를 축소하거나 통폐합하는 대신, 취업률과 기업선호도가 높으리라 기대되는 학과로 대체하는 구조조정이 벌어지고 있다. 한글학자 주시경과 시인 김소월을 배출했다고 자랑하던 배재대는 국문학과를 통폐합하고 프랑스어문화학과와 독…
김정우 지부장을 석방하고 쌍용차를 공기업화하라
지면
유병규
레프트21 107호
2013. 6. 22
박근혜 정부는 6월 10일, 대한문 앞 쌍용차 분향소를 폭력적으로 철거했다. 24명의 넋이 서린 분향소를 잔혹하게 짓밟은 것이다. 5월에 이어 벌써 두 번째다. 심지어 검찰은 철거에 저항하던 김정우 지부장을 구속했다. 경찰은 아예 ‘대한문 화단경비대’가 됐다. 삼삼오오 모여 앉은 사람들조차도 사지를 들어 멀리 내던진다. 오죽하면 ‘유신 시절’ …
‘버냉키 쇼크’의 직격탄을 맞으며
:
덜컹거리는 한국 자본주의
지면
정선영
레프트21 107호
2013. 6. 22
한국 경제에 디플레이션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국내 소비자 물가는 7개월째 1퍼센트대고 생산자 물가는 8개월째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경제 성장률도 8분기 연속 0퍼센트대에 머물고 있다. 이 때문에 한국이 “잃어버린 10년”으로 불리는 일본식 장기 불황의 초입부와 비슷한 상황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 경제가 이렇게 침체하는 배경에는 세계경제 …
양적완화 3조 달러도 고치지 못 한 ‘고장 난 자본주의’
지면
강동훈
레프트21 107호
2013. 6. 22
6월 1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버냉키가 연내에 ‘양적완화’를 줄이기 시작하겠다고 밝히자 전 세계 금융시장이 다시 한번 요동쳤다. 세계 각국의 주식·채권 가격이 하락하고(금리 인상),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가들의 환율이 급등한 것이다. 때마침 중국에서 성장률이 하락하고 금리는 급등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위기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2008년 경…
파업으로 승리한 건설노조 울산건설기계지부
:
“공장을 멈추니까 회사가 깜짝 놀랐습니다”
지면
김지태
레프트21 107호
2013. 6. 22
울산 레미콘 회사 16개 중 9개 회사 노동자들이 73일 동안 파업을 벌여 승리했다. 10년 넘게 거의 동결됐던 운송료를 3천 원 인상했고, ‘노비문서’라 불리던 도급계약서의 독소 조항을 삭제하기로 했다. 또 투쟁의 발단이었던 대원그룹 레미콘 노동자 80명의 해고도 철회시켰다. 레미콘 노동자 투쟁을 이끈 울산건설기계지부 레미콘총분회 장동기 총분회장에게 …
파업 준비하는 건설 노동자들
:
건설 현장을 멈춰서 세상을 바꾸자
지면
강철구
레프트21 107호
2013. 6. 22
건설노조와 플랜트건설노조가 6월 27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나설 예정이다. 건설 노동자들은 “슈퍼갑인 건설 자본가들의 횡포에 피 빨리며 죽어 나가” 왔다. 불안정한 고용에 저임금 장시간 노동도 모자라, 상습적인 임금 체불에 시달린다. 건설 노동자 95퍼센트가 체불 경험이 있다. 건설노조의 조사에 따르면, 전체 건설기계 노동자 38만명의 체불액은 1…
파업에 동참하려는 타워크레인 노동자들
지면
강철구
레프트21 107호
2013. 6. 22
건설 현장에서 50퍼센트 이상 주요 공정을 차지하는 타워크레인이 멈추면 공사는 진행될 수 없다. 건설노조에는 현재 일하고 있는 타워크레인조종사의 70퍼센트 이상이 조직돼 있다. 타워크레인 노동자들은 2007년 48일간 전면 파업을 벌여 임금삭감 없는 주44시간 노동을 쟁취한 데 이어, 2010년부터 하루 8시간 근무를 시작했다. 타워크레인 노동자들의 끈…
전교조 법외노조화 공격 시도
:
막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커지고 있다
지면
조수진
레프트21 107호
2013. 6. 22
2월 초 박근혜 정권은 금방이라도 전교조를 법외노조로 만들 것처럼 위협했다. 그러나 지난 4개월 동안 별다른 공격을 하지 못했다. 경제 위기에 맞선 조직 노동계급의 투쟁이 일부 살아나고 지배계급의 부패와 비리, 성추행, 국정원 대선개입 등 추잡한 맨 얼굴이 드러나면서 주춤한 것이다. 그러나 정부가 전교조 법외노조화 시도를 완전히 포기한 것은 아니다. 10…
삼성에 맞선 투쟁
:
“노조 가입서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지면
김어진
레프트21 107호
2013. 6. 22
금속노조 경지지부 삼성지회 조장희 부지회장한테 최근 삼성전자서비스센터 노동자들의 집단 노조 가입에 관한 통쾌한 소식을 들었다.삼성전자서비스센터에서 20년 가까이 열악한 환경에서 일해 온 노동자들의 울분이 터졌습니다. 수개월 동안 항의를 준비한 노동자 두 분이 ‘서비스 건수별로 임금을 책정하고 고객과의 통화도 본인이 지불하고 월 1백50만 원 정도의 임금에…
동아시아와 한반도
:
대화 제안이 진정한 긴장 해소로 가기 힘든 이유
지면
김영익
레프트21 107호
2013. 6. 22
6월 16일 북한이 미국에 북미 고위급 회담을 하자고 제안했다. 북한은 ‘조선반도 비핵화’,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바꾸는 문제’ 등을 두고 미국과 대화하고 싶다고 했다. 북한의 대화 제안은 최근 동아시아에서 잇달아 고위급 외교 대화가 오가는 상황과 관련 있다. 6월 7~8일에는 미국에서 중·미 정상회담이 열렸고, 6월 말에는 한·중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
KT의 노동탄압 항의 투쟁
:
“목숨 던져 고발한 현실을 바꾸고야 말 것”
지면
이원준
레프트21 107호
2013. 6. 22
얼마 전 사측의 부당한 임단협안 찬반투표 개입과 노동탄압을 폭로하며 KT 전남본부의 한 노동자가 자결했다. 유서를 통해 폭로된 KT 사측의 선거 개입 행태는 너무나 비인간적이다. 관리자들은 투표 때마다 개별면담을 해 “반대표를 찍은 사람은 쥐도 새도 모르게 날아갈 수 있다” 하며 찬성표를 강요했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서 괴로워한 김 조합원은 결국 목숨을 …
대화를 가로막는 진정한 걸림돌 - ‘전략적 인내’라는 깡패짓
지면
김영익
레프트21 107호
2013. 6. 22
얼마 전 남북 당국회담이 무산된 것은 중·미 정상회담이 별 소득 없이 마무리된 것과 무관하지 않다. 중국과 미국이 북한 핵 문제에서 실질적인 합의를 이루지 못하며, 남북 당국회담을 추진할 동력이 약해진 것이다. ‘격’ 문제는 빌미에 불과했다. 오히려 대북 정책에서 미국과 보조를 맞춰 온 박근혜 정부의 강경한 태도 때문에 회담이 무산된 것이다. 박근혜 …
르노삼성 노동자 투쟁
:
고용 불안과 악화된 노동조건에 맞서 부분 파업을 시작하다
지면
허수영
레프트21 107호
2013. 6. 22
르노삼성 노동자들이 부분 파업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구조조정에 항의해 금속노조 르노삼성지회가 부분 파업을 했는데, 올해도 르노삼성 사측이 노동자들을 계속 옥죄고 있기 때문이다. 르노삼성 노동자들이 겪는 고통은 지난해 구조조정의 연장선상에 있다. 지난해 르노삼성 사측의 구조조정으로 8백70여 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말이 희망퇴직이었지, 사실상 강제로 …
열악한 복지와 죽어 가는 공무원 노동자
:
총액인건비제를 폐지해야 한다
지면
박천석
레프트21 107호
2013. 6. 22
박원순 서울시장이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 근무여건 개선 종합계획을 내놨다. 올해 들어서만 공무원 4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 이들의 노동강도가 사회적 문제가 돼서다. 이는 광역단체 가운데 가장 먼저 발표된 것이다. 신규채용 인원을 원래 1백3명에서 3백 명으로 확대한 것도 잘한 일이다. 그러나 서울시의 대책도 현장의 노동강도를 실질적으로 줄이는 데는 매우 …
노동자 저항으로 붕괴 직전으로 몰린 그리스 정부
지면
파노스 가르가나스
레프트21 107호
2013. 6. 22
최근 그리스 정부가 공영 방송사 ERT를 폐쇄하고 노동자 2천6백 명을 해고하려 했다. 구제금융을 받은 대가로 2015년까지 공공부문에서 노동자 15만 명을 해고해야 하기 때문이다. 거의 일주일 동안 점거 농성과 항의 시위가 이어졌고 연대 총파업도 일어났다. 아래로부터의 강력한 반발에 행정법원이 방송 업무를 재개하라고 판결하며 정부의 시도에 일단 제동이 …
큰 가능성을 보여 준 터키 광장 점거 운동
지면
켄 올렌데
레프트21 107호
2013. 6. 22
터키 수도 이스탄불의 한 공원을 지키려는 데서 시작한 시위가 정부에 맞서는 운동으로 번졌다. 정권의 혹독한 탄압으로 시위대가 광장에서 밀려나면서 아쉽게도 운동이 숨을 고르는 모양새다. 현재는 침묵 시위의 형태로 이어지고 있다. 영국 사회주의자 켄 올렌데가 경찰의 침탈이 시작되기 전 탁심 광장을 찾아 시위대를 만나 얘기를 나눴다. 켄 올렌데가 운동 내에서 오…
우리도 이들처럼!
:
솟구치는 중국 노동자들의 분노와 투쟁
지면
성지현
레프트21 107호
2013. 6. 22
“중국의 성장 엔진이 꺼지고 있다.” 최근 중국의 경제 지표들이 악화하면서 골드만삭스는 2020년까지 중국 경제가 연평균 6퍼센트 전후로 성장할 것이라 예측했다. 이것은 1999년 이래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세계경제 위기 속에 중국의 가장 큰 수출 시장인 미국과 유럽의 위기가 중국 경제에 타격을 주고 있다. 또한 2008년 경제 위기에 대한 대응으로…
시간제 공무원 확대 계획, 공무원노조가 막아야 한다
홍종철
레프트21 107호
2013. 6. 22
정부가 고용률 70퍼센트를 위해 ‘질 좋은 시간제 일자리’를 확대하겠다고 한다. 청와대 조원동 경제수석은 “전략적 측면에서 공무원 쪽에서 먼저 시행돼야 할 것”이라며 내년에 새로 채용하는 공무원의 17~20퍼센트를 시간제로 뽑겠다고 했다. 박근혜 정부의 이런 계획이 새로운 것은 아니다. 이명박 정부에서도 현직 공무원의 유연근무제를 확대하겠다고 했지만 신…
독자편지
노동자에게 ‘맑시즘2013’을 ‘강추’하는 이유
지면
이영길
레프트21 107호
2013. 6. 22
올해도 어김없이 대규모 마르크스주의 포럼 ‘맑시즘2013’이 고려대학교에서 열린다. 여전히 우리 나라에서 “맑스”라는 단어는 한물 지났거나 불온시하는 경향이 많다. 그러나 세계 곳곳의 여론조사를 보면 인류 역사상 사회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친 인물로 “맑스”는 늘 상위에 꼽힌다. 현장에서 노동자들은 자본의 착취와 억압에 시달리고 임금, 고용안정, 복지 문…
독자편지
국정원 선거 개입, 통계청 통계 조작
:
이것이야말로 ‘공무원의 정치중립’ 위반이다
지면
박천석
레프트21 107호
2013. 6. 22
이명박 정부에서 통계청은 대규모로 통계를 조작하고, 국정원은 선거에 개입했다는 것이 폭로됐다. 주요 통계 발표마다 통계청장이 청와대 관료들을 만나 사전에 정보를 제공하고 발표를 미루거나 아예 발표하지 않았다. 국정원은 지난 대선 때 특정 후보에 유리한 ‘댓글 달기’에 나섰다. 이것이야말로 ‘공무원의 정치중립’을 위반한 행동이다. 공무원노조는 그동안 ‘공…
독자편지
병원 노동자들의 “웃음 뒤의 눈물”
지면
유혜린
레프트21 107호
2013. 6. 22
많은 서비스 노동자들이 “죄송하다”는 말을 달고 산다. 뭐가 그렇게 죄송한지. 그냥 언제 어디서든 뭘해도 “죄송하다”고 한다. 난 대학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다. 많은 서비스직이 다양한 사람을 상대하지만 병원 노동자는 특수하게 ‘환자’를 상대하며 일한다. 매일 힘들고 아픈 사람을 상대하는 일은 감정적으로 힘들다. 하녀 부리듯 부리는 것은 고사하고 자신들…
독자편지
감옥에서 온 편지
이윤섭
레프트21 107호
2013. 6. 22
〈레프트21〉님들 수고가 많으십니다. 노동자, 농민을 비롯해 구속된 양심수들이 많을 텐데, 〈레프트21〉님들께서 그 많은 양심수들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움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니 너무도 대단한 일을 하고 계신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들께서도 알고 계시듯 이곳은 세상과 차단된 곳입니다. 이런 곳에 여러분들이 인쇄물 몇 점, 책자 몇 권…
서평
전면 개정 증보판 《사회주의란 무엇인가?》
:
꼭 읽어야 할 “보석 같은” 사회주의 입문서
지면
이승민
레프트21 107호
2013. 6. 22
“그렇게 가까이에서, 그렇게 생생한 불평등을 목격한 것은 난생 처음이었다. … 한편에 맨해튼의 고층 건물들로 상징되는 기업 자본의 천문학적 부와, 다른 한편에 미국 사회의 실패와 냉대로 말미암은 완전한 타락이 지척에서 공존했다. … 그때 내가 깨달은 것은 이런 상반된 현상이 나란히 존재할 뿐 아니라 동전의 양면이라는 사실, 착취와 소외로 얼룩진 자본주의…
누구의 말일까요?
지면
레프트21 107호
2013. 6. 22
“구조조정 대상이 되는 사람과 내가 어떻게 합의를 하겠냐. 구조조정이 일방적이지 그럼 쌍방적이냐?” 중앙대 인문사회계열 부총장 김호섭 “[국정원] 댓글 사건과 관련해 지난 대선 때 새누리당은 덕 본 것은 하나도 없고 오히려 우리가 피해자” 새누리 원내대표 최경환, 제정신? “오늘쯤 수사 결과 발표가 있을 것” 지…
꼴라주 99
:
진격의 개입
지면
일루젼
레프트21 107호
2013. 6. 22
일루젼 님의 사정으로 ‘꼴라주’는 이번 회를 끝으로 연재를 마칩니다. 그동안 ‘꼴라주’를 사랑해 주신 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다음에 새로운 얼굴로 찾아 뵙겠습니다.
활동가들의 투쟁 달력
지면
레프트21 107호
2013. 6. 22
건설-플랜트 노조 공동파업 결의대회 6월 27일(목) | 서울시청광장 주최 : 건설노조, 플랜트노조 철도 민영화 저지 범국민대회 7월 13일(토) 오후 2시 | 서울역
99퍼센트의 눈
:
폐업은 살인이다
지면
이미진
레프트21 107호
2013. 6. 22
“환자들이 잘못한 게 없다. 우리 보고 왜 나가라고 하느냐” 는 정 씨 할아버지의 정당한 외침. 아무 잘못 없이 병원에서 쫓겨난 환자 스물 네 명이 세상을 떠났다. 수천 만 원의 병원비 폭탄을 맞고 손해배상청구 협박을 받고 있지만, 진주의료원에 남은 환자들은 병원을 떠날 수 없다. 지금 남은 환자는 두 명 뿐이지만, 이들은 가진 만큼이 아니라, 아픈 …
[재게재] NLL은 제멋대로 그은 선이 맞다
김영익
레프트21 107호
2013. 6. 22
최근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의 여파가 점점 커지자,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은 이를 물타기 하려고 지난 대선 때 우파 결집을 위해 사용한 바 있는 NLL 문제를 다시 꺼내 들었다. 그러나 NLL은 남한 정부가 일방적으로 선언한 경계선으로, 이를 수호하겠다는 호전적인 선언은 한반도 긴장을 부추길 뿐이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지난 대선 때 실은 기사를 재…
청소년의 목소리
:
"거짓말투성이 일제고사 폐지해야 합니다"
서요한
레프트21 107호
2013. 6. 24
6월 25일 치러지는 일제고사를 앞두고 인천지역에서 "인천교육 속 시원하게 바꾸는 팥빙수 투쟁 문화제"가 열렸다 . 일제고사 완전 폐지! 학교 평가, 학교 성과금 폐지! 비정규직 차별없는 행복한 학교를 위한 투쟁문화제에서 일제고사를 치르는 당사자인 인천 신흥중학교 3학년 서요한 씨의 연설이 큰 박수를 받았다. 아래 글은 서요한 씨의 연설문이다.일제고…
2년 전 집회 참가로 체포된 활동가
:
국정원 범죄 공범 경찰은 최인찬을 석방하라
김종환
레프트21 107호
2013. 6. 25
노동자연대다함께 활동가인 최인찬 씨가 2011년 반값등록금 집회에 참가했다는 이유로 지난 24일 체포됐다. 이미 2년이 지난 집회를 빌미로 체포한 것은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 게다가 반값등록금은 박근혜도 대선 공약으로 내걸었던 것이다. 대선에 불법으로 개입한 당시 국정원장 원세훈은 잡아들이기를 극구 거부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번 체포는 명백히 정치적이다…
선거 부정 몸통 박근혜는 철도 민영화 강행 말라
레프트21 107호
2013. 6. 25
이 글은 2013년 6월 25일 노동자연대다함께가 발표한 성명이다.박근혜 정부가 내일 철도산업위원회를 열어 철도 민영화를 강행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국정원 선거 개입으로 통치의 정당성을 잃은 이 정부가, 또다시 국민 70퍼센트의 반대를 무릅쓰고 우리 모두의 안전과 생명과 공공서비스를 파괴하려는 것이다. 국토부는 민영화로 ‘철도 적자를 해결해야 한다’고 …
양심적 병역거부 소견서
:
나는 정의와 평화에 대한 신념에 따라 병역을 거부한다
김무석
레프트21 107호
2013. 6. 25
사회운동 활동가인 김무석 씨가 병역을 거부하면서 그 소견서를 〈레프트21〉에 보내왔다. 이 소견서는 병무청과 병역거부캠페인 단체 '전쟁없는세상'에도 함께 보냈다고 한다. 현역입영예정일인 6월 24일 오후 2시, 난 훈련소에 가지 않았다. 나는 모든 억압과 착취, 불평등과 부정의에 반대하는 사회주의자로서의 신념에 따라 이런 결정을 내렸다. 나는 이 소견서를 …
6월 23일 이집트 사회운동단체 공동성명서
:
“우리는 단결해서 정권을 끌어내릴 것이다”
레프트21 107호
2013. 6. 27
집권한 뒤 혁명을 배신한 무슬림형제단과 현 정부에 맞서 이집트 노동자·민중은 투쟁을 계속해 왔다. 오는 6월 30일에는 무르시 취임 1년을 맞아 정부 퇴진을 요구하며 대규모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이 시위를 일주일 앞두고 이집트 사회운동단체들이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현재 영국, 독일, 프랑스 등지에서 국제연대 집회가 계획돼 있고, 한국에서도 이날 2시에 …
박근혜가 몸통이라는 게 갈수록 분명해지고 있다
김문성
레프트21 107호
2013. 6. 27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이하 대화록) 공개가 총체적 정치 공작의 일부였다는 것이 드러나고 있다. “우리가 집권하게 되면 [대화록을] 까겠다”고 한 권영세의 지난해 12월 10일 발언이 폭로된 것이다. 권영세는 당시 박근혜의 대선 캠프 종합상황실장이었다. 대선 당시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이었던 김무성이 비공개 당내 회의에서 “원문을 보고 내부에서 회의도 해 봤[다…
봐주기 괴로운 NLL에 대한 친미 우파의 거짓 선동
김영익
레프트21 107호
2013. 6. 27
2007년 남북정상회담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한 발언이 공개되자, 우파는 ‘적 앞에서 영토와 자존심을 포기했다’며 게거품을 물고 길길이 날뛰고 있다. 특히 NLL(북방한계선)에 대한 발언과 일부 ‘반미’ 발언을 두고, 우파는 “[노무현이] 적 앞에 꼬리 내렸다”, “반역의 대통령”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박근혜도 “우리의 NLL, 북방한계선도 수…
건설 노동자 파업 집회
:
하루 파업으로 정부를 한발 물러서게 하다
강철구
레프트21 107호
2013. 6. 28
국정원 게이트로 박근혜 정부가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 전개된 건설노동자 파업이 정부에게 의미있는 양보를 얻어냈다. 6월 27일 진행된 건설노조 파업에 조합원 1만5천여 명이 참여했다. 수십미터 고공에서 건설 현장의 핵심 공정을 담당하는 타워크레인 노동자들, 덤프·굴삭기·레미콘 등을 운전하는 건설기계 노동자들, 2만 볼트가 넘는 고압 전기를 만지는 전기원 …
파업을 지속하는 타워크레인 노동자들
강철구
레프트21 107호
2013. 6. 28
대정부 요구안을 내걸고 파업에 돌입한 건설노조 투쟁은 일단락됐지만, 임단협 체결을 위한 타워크레인 노동자들의 파업은 지속되고 있다. [타워크레인 노동자들은 특수고용노동자로 분류되지 않아 임단협과 파업을 할 수 있다.] 대형 사고를 막기 위해 타워크레인 노동자들이 요구한 무인경량타워크레인 단속, 전문신호수제도 도입, 풍속 개정 등 대정부 요구안은 거의 다 …
철도 파업 결의를 환영하며
:
파업과 연대 투쟁으로 민영화를 막아내자!
레프트21 107호
2013. 6. 28
이 글은 6월 28일 노동자연대다함께가 발표한 성명이다. 어제 철도노조가 89.2퍼센트라는 압도적 지지로 쟁의를 가결했다. 역대 최고의 찬성률이다! 이는 정부의 철도 민영화 질주에 대한 노동자들의 분노가 얼마나 큰지를 보여 준다. 아마도 노동자들은 ‘불법’ 파업 낙인과 탄압의 십자포화를 예상하면서도, 민영화가 낳을 끔찍한 폐해를 막고자 고심에 찬 결단을 …
재판정에서 옹호한 쌍용차 투쟁의 대의
:
“더 많은 사람이 촛불을 들고 행진합시다”
서정은
레프트21 107호
2013. 6. 28
〈레프트21〉 성지현 기자가 쌍용차 집회에 참가한 것이 유죄라는 1심 재판에 불복해 2심 재판을 받고 있다. 2심 재판 방청기와 성지현 기자의 최후진술문을 함께 싣는다.요즘 ‘너의 목소리가 들려’라는 드라마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국선변호사가 고군분투 하며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고, 법정에서는 익살스럽고 인간적인 판사의 모습이 그려진다. 그러나 현실은 이…
민주주의 유린, 부정부패, 재벌 퍼주기 …
:
"박근혜야말로 탄핵감입니다"
이아혜
레프트21 107호
2013. 6. 29
국정원의 대선 개입 규탄 촛불 시위에 6월 28일에 3천여 명이 참가한 데 이어 29일에도 7백여 명이 모였다. 촛불 시위에서 '몸통'인 박근혜 정부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아래는 29일 시위에서 큰 박수를 받은 노동자연대학생그룹 이아혜 학생의 발언이다.여러분 반갑습니다! 저는 노동자연대학생그룹에서 활동하고 있고 국민대에 다니는 이아혜라…
이집트 2차 혁명을 지지하는 국제연대 집회
:
“이슬람주의가 아니라 무슬림형제단이 문제다”
김종환
레프트21 107호
2013. 7. 1
6월 30일 한남동 이집트 대사관 앞에서 이집트 대통령 무르시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열렸다. 현재 이집트에서는 불과 두 달 만에 무르시 퇴진을 요구하는 ‘반란’ 캠페인이 2천2백만 명을 끌어 모으며 거대한 운동으로 성장하고 있다. 국내 이집트인 1백47명도 캠페인을 지지하는 메시지를 적어 우편으로 이집트에 보냈다. 이집트 현지에서 ‘반란’ 캠페…
6월 30일 이집트 혁명적사회주의자단체(RS) 성명
:
“무기한 총파업으로 정권을 몰아내자”
이집트 혁명적사회주의자단체
2013. 7. 1
최근 이집트는 두 달 만에 2천2백만 명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할 정도로 정치 위기가 심각하다. 6월 30일에는 대통령 무르시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있었다. 이날 이집트 혁명적사회주의자단체(RS)는 “정권이 퇴진할 때까지 추가 총파업해야 한다” 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집트 혁명은 이미 독재자와 군사정권을 차례로 끌어내렸고, 지금은 수많은 이집트…
국정원 게이트, 국정조사만 기다려선 안 된다
조익진
레프트21 107호
2013. 7. 1
선거 부정의 몸통을 도려내는 전면적 ‘외과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다. 민주당은 국정원 대선 개입이 폭로된 뒤 줄곧 선거 국정조사에 매달리고 있지만, 이 수술을 집도하는 데 국정조사라는 무딘 메스에만 의존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우선, 여야의 국정조사 합의 자체가 매우 불안정한 협약에 불과하다. 새누리당은 이미 한참도 전에 민주당과 한 국정조사 합의를…
현대차 천의봉의 철탑 일기 ⑦
:
"한 가닥의 빛처럼 느껴"지는 희망버스
천의봉
레프트21 107호
2013. 7. 1
현대차 비정규직 천의봉, 최병승 동지가 15만 4천 볼트 전기가 흐르는 송전탑에서 비와 바람을 고스란히 맞으며 목숨을 건 철탑 고공 농성을 2백50일 넘게 이어가고 있다. 다음은 천의봉 사무국장이 지난 7월 1일에 쓴 일기다.7월 첫날 새벽이다. 잠이 오지 않는다. 연일 계속된 폭염으로 불덩이 같던 철탑이 새벽이 되어서야 선선해진다. 이 철탑에 올라온 지 …
의미있는 성과를 쟁취한 타워크레인 노동자들
강철구
레프트21 107호
2013. 7. 2
건설노조 타워크레인 노동자들의 파업이 중요한 성과를 거뒀다. 타워크레인 노동자들은 8퍼센트 임금인상과 위험수당 신설, 1년 미만 근무자 퇴직위로금 지급, 유인타워를 무인타워로 변경 금지 등을 핵심으로 요구하는 임단협 체결을 위해 6월 27일과 28일 이틀간 파업에 돌입했다. 6월 27일 전국 2천2백 개 타워크레인 중 1천8백 대가 멈췄다. 파업으로 주요…
진주의료원 해산조례 공포는 무효다
:
박근혜는 진주의료원 국립화하라
레프트21 107호
2013. 7. 2
이 글은 노동자연대다함께가 7월 2일에 발표한 성명이다.7월 1일 홍준표가 진주의료원 해산 조례안을 공포했다. 뻔뻔하게도 "법령위반은 없었다" 하며 폐업 절차를 밀어붙였다. 도의회 날치기에 협박과 회유로 환자들을 강제 퇴원시키고 문자메시지로 노동자들을 해고하는 등 명백한 불법 행위를 저질러 놓고 말이다. 무엇보다 진주의료원을 폐쇄해 24명의 목숨을 …
7월 2일 이집트 혁명적사회주의자단체(RS) 성명서
:
거리 시위와 파업으로 야합과 쿠데타가 들어서지 못하게 하자
이집트 혁명적사회주의자단체
2013. 7. 3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며 수백만 명이 거리에 쏟아져 나오자 전통적으로 막강한 권력을 휘두른 군부는 48시간 안에 이집트 정부와 야권에 정치적 해결책을 찾으라고 7월 1일 발표했다. 이에 대한 이집트 혁명적사회주의자단체(RS)의 성명을 싣는다.이집트인이라면 수백만 명이 이집트 거리와 광장을 가득 채운 사실에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 이집트인들은 단지 그들만의 역…
무르시를 끌어내린 이집트 민중
—
이제 군부의 반혁명 시도에 맞서자
사메 나기브
레프트21 107호
2013. 7. 4
이집트 혁명적사회주의자단체(RS)의 사메 나기브가 카이로에서 혁명의 소식을 전한다. 카이로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7월 3일 저녁 대통령 무르시가 퇴진한 것을 축하하고 있다.우리는 겨우 30개월 만에 대통령을 두 번이나 날려 버렸다. 1천만 명이 넘는 대중이 참여한 2차 혁명이다. 혁명에 참가한 대중의 규모는 전례없을 정도로 크다. 기층 민중은 자신들의 손에…
[재게재] 아랍의 봄과 노동계급의 연속혁명
시문 아사프
레프트21 107호
2013. 7. 4
이집트 혁명은 무바라크와 최고군사위원회에 이어 이제 무르시도 권좌에서 끌어내렸다. 〈레프트21〉은 2011년 무바라크가 쫓겨날 때부터 이집트 혁명은 단지 민주주의 혁명만으로 끝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해왔다. 이집트에서 연속혁명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분석하는 〈레프트21〉 86호 기사(2012년 7월 23일)를 재게재한다.혁명적 변화의 시대를 알린 일련의 …
[이렇게 생각한다]
:
무르시 퇴진 이후 - 군부에 맞선 투쟁을 준비하자
레프트21 107호
2013. 7. 5
이집트에서 대통령 무르시가 대규모 시위로 쫓겨났다. 불과 두 달만에 이집트 전체 유권자의 절반에 달하는 2천2백만 명이 대통령 퇴진 요구에 서명하고, 연인원 3천만 명이 나흘 동안 거리 시위에 참가했다. 이집트 혁명적사회주의자단체(RS)는 “혁명이야말로 민주주의를 극대화하는 과정이다. 이에 견주면, 몇 년에 한 번 투표하는 것은 새발의 피도 안 된다” 하…
7월 4일 이집트 혁명적사회주의자단체(RS) 성명서
:
다가올 세 번째 이집트 혁명의 최종 승리를 준비하자
사메 나기브
2013. 7. 7
다음은 무르시가 퇴진한 이후 이집트의 혁명적사회주의자단체(RS) 활동가 사메 나기브가 쓴 7월 4일자 성명서다. 이 성명은 ‘군부가 쿠데타로 무르시를 제거하면서 이집트 혁명은 무로 돌아갔다’는 식의 해석이 왜 틀렸는지 보여 준다.6월 30일, 이집트 혁명의 새로운 물결, 2011년 1월 이후 가장 거대한 물결이 그 역사적 시작을 알렸다. 이 사실은 누구도…
독자편지
영화 〈코스모폴리스〉
:
유령 같은 자본주의에 대한 기괴한 이야기
홍원민
레프트21 107호
2013. 7. 8
6월 27일 한국에서 개봉한 〈코스모폴리스〉는 〈네이키드 런치〉, 〈폭력의 역사〉 등 뛰어난 영화들을 연출한 데이빗 크로넨버그의 최신작이다. 그는 기괴하고 강렬한 폭력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면서, 현대 사회의 모순 속에서 허우적거리는 인간의 모습을 그려 왔다. 〈코스모폴리스〉는 하루아침에 전 재산을 잃은 월스트리트의 젊은 투자가 에릭 파커(로버트 패틴슨)가 …
독자편지
향린교회 청년신도회도 시국선언에 동참하다
김재원
레프트21 107호
2013. 7. 9
7월 1일 향린공동체 청년신도회(강남향린교회 청년신도회, 들꽃향린교회 청년신도회, 향린교회 청년신도회)가 시국선언을 함께 발표했다. 그리고 교회 인근에서 홍보전을 진행하고, 7월 5일 촛불문화제 때 발언기회를 잡고 이번 시국선언을 하게 된 계기를 간단히 발언하고 선언문 낭독을 하는 등 활동을 하기로 했다. 시국선언 논의는 들꽃향린교회 청년신도회가 각 향…
밀양 송전탑 반대 투쟁
:
“우리는 살던 데서 살고 싶을 뿐이다”
강병준
레프트21 107호
2013. 7. 9
한 달여 전 주민들의 반발 때문에 잠시 주춤한 정부와 새누리당, 한전은 다시 송전탑 건설을 강행할 수순을 밟고 있다. 밀양 주민들은 이에 반대하며 싸우고 있다.7월 7일 오후, 시청 앞 광장에서는 탈핵 희망문화제 “우리가 밀양이다”가 열렸다. 송전탑 건설 반대 투쟁을 벌이고 있는 밀양, 청도 주민들과 연대하기 위해 탈핵, 환경 사회단체들과 시민 약 6백여 …
영어회화전문강사제도 폐지뿐 아니라
:
기존 영전강의 고용 안정도 요구하자
레프트21 107호
2013. 7. 12
이 글은 노동자연대다함께 교사모임이 7월 11일에 발표한 성명이다.박근혜 정부가 지난 4년간 공교육을 담당해 온 영어회화전문강사(이하 영전강)들을 헌신짝처럼 내팽개치고 있다. 선발 당시 교과부는 ‘교육공무원법’을 준용해 62세 정년 보장을 약속했지만 최근 교육부는 1기 영전강 교사 5백26명 전원을 집단 해고하고 신규채용에 응하라고 통보했다. 영전강 집단…
현대차 비정규직 투쟁
: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다시 라인을 끊기 시작하다
김기선
레프트21 107호
2013. 7. 12
현대차 비정규직지회가 7월 10일 대체인력저지 투쟁을 벌여 울산 1공장, 4공장, 변속기 공장의 생산에 타격을 줬다. 고무적이게도 같은 날 기아차 비정규직 노동자들도 생산라인을 점거해 생산에 타격을 가했다. 투쟁 포문은 현대차 전주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열었다. 7월 9일에 전주 공장 트럭부 라인을 한 시간가량이나 점거했다. 7월 10일 울산 공장에서 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