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전면 개정 증보판 《사회주의란 무엇인가?》:
꼭 읽어야 할 “보석 같은” 사회주의 입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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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의란 무엇인가?》에 실린
존 몰리뉴를 사회주의자로 만든 자본주의의 현실은 거의 50년이 흘렀지만 나아지기는커녕 더 끔찍해졌다.
2008년 경제 위기는 이미 힘든 사람들의 어깨에 더 무거운 짐을 올려놓았다. 월급은 제자리인데 물가는 오르기만 한다. 내 집 마련은 고사하고 치솟는 전
그나마 직장이라도 있으면 다행이다. 청년들은 일자리를 구하려고 청춘을 바쳐 스펙 쌓기에 여념이 없는데 정부가 내놓은 대책이란 게 고작
아픈 것도 서러운데 돈벌이가 안 된다며 공공병원을 폐쇄하고, 철도
경제가 어려우니까 어쩔 수 없나 보다 하며 한숨 쉬고 있는데 신문에 나오는 소식은 눈을 의심케 한다. 차세대 전투기 사업에 투자한 돈이 무려 8조 3천억 원, 부자들이 조세도피처로 빼돌린 돈이 자그마치 8백조 원.
뭔가 단단히 잘못됐다. 그런데 무엇이 문제일까? 어떻게 바꿔야 할까? 갑자기 수많은 물음이 머릿속에 떠오른다. 독재자의 딸을 쫓아내면 될까? 평범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사람들을 국회로 보내면 될까? 조금씩 개혁을 추진하면 상황이 나아질까?
질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발전한다. 그런데 정말 자본주의 말고는 대안이 없을까? 사회주의? 좋기는 한데 이미 실패한 모델 아닌가? 인간은 이기적인데 평등한 사회가 과연 가능할까?
《사회주의란 무엇인가?》는 이 모든 궁금증에 속 시원히 답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책이다.
예를 들어, 인간 삶에서 가장 기초적인 먹고사는 문제에 대한 몰리뉴의 설명은 간단명료하다.
기아와 아사
《사회주의란 무엇인가?》는 이처럼 쉽고 명쾌하게 사회의 다른 문제들, 즉 우리가 왜 월요일을 싫어하는지, 왜 누구는 부자고 누구는 가난한지, 자본주의 경제는 왜 끊임없이 위기에 빠지는지 등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사회주의에 대한 숱한 왜곡과 오해를 조목조목 반박하며 진정한 사회주의가 무엇인지, 어떻게 가능한지를 보여 준다.
《사회주의란 무엇인가?》는 2005년 발간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인터넷 서점에 한 독자는 다음과 같이 서평을 남겼다.
이 전면 개정 증보판은 존 몰리뉴의 최신 칼럼들을 대거 추가해 초판을
뒤틀린 이 사회가 궁금한 사람들에게, 더 나은 사회를 바라고 꿈꾸는 사람들에게,
이미 《사회주의란 무엇인가?》를 읽은 독자라도 초판보다 흥미로운 주제와 깊이 있는 분석이 많이 추가됐으므로 꼭 다시 읽어 보길 권한다.
《사회주의란 무엇인가?》의 저자 존 몰리뉴는 맑시즘2013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