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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중국 경제와 대중국 수출 감소

이처럼 민간소비와 투자는 줄고 수출만 느는 상황이 2014년에도 반복되고 있지만, 이조차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하기는 힘들다.

특히, 한국 수출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대중국 수출 상황이 나빠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대중국 수출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0.6퍼센트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상반기에 10.1퍼센트 늘어난 것에 견주면 성장률이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다.

2008~09년에는 대중국 수출에 의존해 심각한 위기를 피한 바 있지만, 앞으로는 이조차 쉽지 않을 것임을 뜻한다.

한국 지배자들이 한중FTA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위기에 빠진 대중국 수출을 조금이라도 늘려 보려는 시도인 것이다.

중국 경제 자체도 불안하다. 1분기 수출은 3.4퍼센트 줄었다. 1분기 경제성장률은 7.4퍼센트로, 지난해 4분기 성장률 7.7퍼센트는 물론 연간 성장률 목표치 7.5퍼센트에도 못 미쳤다.

게다가 중국은 과잉투자와 과잉생산으로 인한 제조업 거품, 지방정부 부채의 급증과 부동산 거품, 그리고 이에 따른 금융권 불안정 등 위험 요인이 산재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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