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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금지법 제정 서명 두 달 만에 1만여 명 동참:
12월 9일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 집회에도 동참하자

11월 16일 오전 차별금지법제정연대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 서명운동 1만 명 돌파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조승진

9월 12일 차별금지법제정연대(차제연)가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 서명운동을 시작한 이후 오늘까지 1만 1천여 명의 사람들이 서명에 동참했다. 오늘(11월 16일) 광화문 광장에서 "1만 명의 열망, 차별금지법 제정하라! 모이자, 12월 9일!"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 기간 동안 노동자연대 등 차제연 소속 단체들이 매일 점심 시간에 광화문 광장을 지키며 서명운동을 벌였다. 또, 9월 29일에 서울역에서 추석 연휴 맞이 귀향 홍보전과 11월 12일에 전국노동자대회에서 집중 서명운동을 벌였다. 전국노동자대회에서는 1천8백여 명의 노동자들이 서명에 동참했다. (관련 기사: ‘차별금지법 제정 서명이 전국노동자대회에서 큰 호응을 얻다’)

이 서명운동은 대학과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다. 부산, 대구, 전북에서 성소수자 단체나 인권단체들이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11월 16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 서명운동 1만 명 돌파 기자회견’ ⓒ조승진

대학성소수자모임연대 큐브는 성공회대, 성신여대, 조선대, 서울예대, 서울대, 고려대, 카이스트, 성균관대 등에서 해당 대학의 성소수자모임과 함께 서명 운동을 벌였다. 큐브는 2013년 각 대학의 성소수자 모임들이 모여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공동성명을 발표한 것을 계기로 설립됐다. 연지현 큐브 부의장은 이렇게 말했다.

"[2013년 큐브 설립 이후] 역대급으로 부패했던 박근혜 정권이 탄핵되고 촛불혁명을 이어가는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했다. 그러나 문재인 정권에서 오히려 100대 정책과제에서 차별금지법이 제외됐다.

“문재인 정권에서 인사 추천 받은 사람들은 군 내 동성애를 처벌하는 군형법92조의6이 유지돼야 한다고 말하고, 성소수자[를] 차별하는 성교육표준안이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에이즈와 동성애에 대해 심각한 왜곡을 퍼트리는 집단이 있는데 정부는 이를 바로잡기 위한 어떤 노력도 하지 않는다.

“문재인 정부는 성소수자 문제에서 적폐 대상과 별반 다르지 않다."

차별금지법 제정 운동 확산을 위한 간담회도 울산, 고양일산, 인천, 광주, 대구경북, 안산, 전북 등에서 꾸준히 열리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차별금지법 제정에 냉담한 상황에서 이처럼 기층에서 차별금지법에 대한 지지를 꾸준히 넓혀 나가는 게 중요하다. 서명운동과 간담회가 이런 계기가 되고 있다.

차제연은 이런 지지를 모아서 세계인권선언일을 하루 앞두고 12월 9일 서울에서 차별금지법 제정을 요구하는 집회를 개최한다. 2010년 차제연 설립 이후 처음으로 자체적인 대중집회를 조직하는 것이다.

차별금지법 제정을 더 이상 미루지 말라고 요구하는 이 집회에 함께하자.

지금 당장 차별금지법 제정! ⓒ조승진
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 세계인권선언일을 하루 앞둔 12월 9일 차별금지법 제정을 강력히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연다 ⓒ조승진
기자회견 참가자들이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율동을 추고 있다 ⓒ조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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