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트랜스젠더 추모의 날 촛불 추모회:
강추위 속에서도 트랜스젠더 차별 반대의 촛불을 밝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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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8일, 홍대 경의선 숲길 공원에서

성소수자 권리가 상대적으로 나은 서구에서도 트랜스젠더들은 이처럼 혐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추모의 날 행사는 뜻 깊었다. 혐오범죄의 피해자인 트랜스젠더들을 추모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저항에 함께 나설 것을 다짐하는 자리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다른 활동가들도 트랜스젠더들이 혐오에서 더 자유롭고 인간다운 삶을 살기 위해서는 이 사회의 많은 부분이 개혁돼야 하고 그를 위한 투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추모회에선 최근 일부 페미니스트들이 트랜스젠더 혐오적인 발언을 하는 것에 대한 비판도 눈에 띄었다. 일부 근본주의 페미니스트들이
민성 활동가는 또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 발언자들의 주장은 중요한 진실을 전하고 있다. 트랜스젠더 차별과 여성차별에 맞선 저항들은 서로 대립하기는커녕, 동일한 근원의 억압에 맞서고 있다.
이어서
주민등록번호 성별 기입 폐지, 성별 정정 요건 완화, 성전환 의료 보장 등 트랜스젠더들의 삶을 개선시키기 위한 구체적 문제들이 즉각 해결돼야 한다. 이런 요구들을 놓고 투쟁할, 트랜스젠더 차별에 맞서는 운동이 성장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일일 것이다. 올해로 두 번째 열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