탠디 노동자들의 파업·점거 농성에 승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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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의 제화 노동자 수십 명이 열흘 넘게 유명 수제화 브랜드
특수고용직인 이 노동자들은 탠디 본사와 하청업체 5곳에서 일한다. 열악한 임금

노동자들은 임금
임금은 8년째 동결됐고, 특수한 작업에 지급하던 특수공임마저 삭감됐다.
본드와 유기용제로 유해환경에 노출되고 반복 작업으로 대부분 손가락 관절염을 앓지만, 산재 인정은커녕 아파도 쉬지도 못한다. 회사가 일방적으로 내리는 일감을 다 하지 못하면 다음에 일감 양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렇게 노동자들이 저임금과 열악한 노동조건에 시달리는 동안 사주 일가는 120억 원의 배당금을 챙기며 배를 불렸다.
그런데도 탠디 본사 측은 하청업체와
보통 30년, 길게는 50년 넘게 구두를 만들어 온 탠디 제화 노동자들은 2000년 무렵 특수고용 노동자인
투쟁을 통한 변화
노동자들은
이번 파업으로 탠디 여성화를 만드는 하청업체 7곳 중 5곳이 멈춰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연대가 넓어지고 사회적 관심도 모아지기 시작하자, 아직 행동에 나서지 않은 탠디 하청업체 중 한 곳의 노동자들이 파업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남성화를 만드는 다른 제화 브랜드 공장 3곳에서도 움직임이 일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도 들린다.
탠디 노동자들과 민주노총 서울본부, 지역 노조들은 제화 노동자들이 밀집한 성수동에서 투쟁 소식을 알리고 동참을 호소해 왔다.
노동자들의 단호한 투쟁과 연대 확산 조짐 속에서 최근 탠디 본사가 직접 교섭에 나서 조금씩 물러서기 시작했다.
탠디 노동자들이 승리한다면 이는 동종 업계와 특수고용 노동자들, 저임금에 신음하는 많은 노동자들에게 자신감과 영감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이 투쟁이 승리할 수 있도록 지지와 연대를 보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