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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노위 참여에 반대하는 민주노총 활동가들의 목소리(1)

이태성 공공운수노조 발전노조 한전산업개발발전지부 사무국장

발전소의 비정규직 문제는 굉장히 심각합니다. 1월 18일에 노동부와 산자부가 보도자료를 발표했습니다. 발전소 연료·환경설비 운전과 경상 정비의 정규직 전환 여부를 판단한다고 합니다.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이 발표된 지 1년 6개월이 지났습니다. 공공기관에서 일하는 모든 노동자들은 직접고용 정규직이 돼야 합니다. 이런 마당에 경사노위 참여는 굉장히 불합리한 구조입니다. 이미 정부는 그들의 입맛대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를 무시하는 겁니다. 민주노총이 이에 대해 결단을 반드시 내려야 합니다.

경사노위 참여가 우리에게 득이 될 것이라 판단하지 않습니다. 일방적 통보 식의 정부 행태를 보면서, 발전소 노동자로서 느꼈습니다. 우리의 투쟁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고 김용균 동지를 40일째 냉동고에 보관하고 있습니다. 그의 죽음과 그가 마지막에 든 팻말에 모든 것이 들어 있습니다. 비정규직 철폐하고 노동자가 존중받는 세상, 우리의 투쟁으로 반드시 만들어 내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고 김용균 동지가 우리에게 남긴 숙제입니다. 함께 투쟁합시다. 투쟁!

현정희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장

지금은 김용균 같은 사람이 또 생기지 않도록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투쟁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노동자의 의제조차 올리지 못하는 경사노위에 무조건 참여하는 게 아니라 우리의 요구를 가지고 투쟁하면서 노정교섭을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김호중 경기중서부 건설지부 사무국장

경사노위가 노사정위와 다르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같은 기구입니다. 수차례 과거 노사정위가 노동자에게 뒤통수 친 경험이 있습니다. 또다시 이런 기구에 참여 하는 것은 맞지 않습니다.

또한 문재인 정부가 스스로 약속한 ILO 협약 이행 공약도 지키지 않고 있고 노동자에게 주었던 것도 빼앗는 것밖에 없는 현재 시기에 민주노총이 경사노위에 들어가는 것은 위험합니다.

변성호 전 전교조 위원장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자본의 더 많은 이윤을 위해 고통을 강요하는 경사노위 참여가 아니라 노동자의 삶과 권리를 위해 투쟁을 조직하는 것입니다.

[연서명] 민주노총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불참과 대정부 투쟁 결의 연서명에 동참해 주십시오

http://bit.ly/경사노위참여반대

※ 민주노총 대의원·현장간부(와 조합원) 연명을 받아 1월 28일 민주노총 대의원대회 때 발표합니다. 연명 마감은 1월 26일(토) 저녁 6시까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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