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사노위 참여에 반대하는 민주노총 활동가들의 목소리(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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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규 민주노총 부위원장
문재인 정부는 친기업 행보를 본격화하고 양보, 고통분담을 말하며 개악 패키지를 밀어붙이고 있다. 노동개악의 들러리이자 수단인 경사노위에서 무엇을 얻겠다는 위험한 안을 부결시키고 민주노총 정기대대에서 힘찬 투쟁을 결의하자.
채시병 공무원노조 부위원장
민주노총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참가를 반대합니다. 노동자들의 분노를 투쟁으로 결집하여, 민주노총이 진정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성지현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장
말로만 공공부문 비정규직 외치고 최저임금 개악하는 문재인 정부를 믿을 수 없습니다. 경사노위를 믿는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민주노총 대의원대회에서 경사노위 불참을 결정하고 문재인 정부에 맞선 투쟁을 결의해야 합니다.
김민철 민주노총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 마산분회 분회장
문재인 정부는 자기들이 원하는 것들을 이미 다 정해 놓고, 노동자들에게 그대로 강요하기 위해 경사노위에 민주노총을 끌어들이려는 것이다!!!
소탐대실(小貪大失), 작은 것을 탐하다 큰 것을 잃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작은 이익을 위해 참여하였다간 더 큰 걸 내어 주게 됩니다. 노동조합은 투쟁으로 쟁취합니다. 투쟁!!!
황정규 전국대리운전노조 부산지부 사무국장
지금 현재 한국 사회에서 노동자들을 가장 대변하는 단체가 민주노총이라고 볼 수 있는데 경사노위에서 민주노총의 몫이 전체 위원 18명 중에 1명에 불과한 그런 대화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또한 민주노총의 의지대로 끌고 가지 못하고 민주노총의 의지와 달리 구워 삶아지거나 뒷거래가 일어날 소지가 있다면 더욱이 이런 기구에 참여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김우용 기아차지부 금속노조 대의원
경사노위 하면 김대중 정부시절 정리해고를 통과시켰던 노사정위가 악몽처럼 떠오릅니다. 기아차가 부도 나고 살아남기 위해선 회사를 살려야 한다며 임금을 삭감한 것은 물론이고, 조합원 1인당 1000만 원이 넘는 돈을 대출받아 회사에 바쳤지만 결과는 구조조정으로 돌아왔습니다.
경제 위기 시기에 노동자들의 고용과 임금을 지키고 개선시킬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우리의 힘을 키우는 것입니다. 2년간 민주노총에 20만 명이 넘게 가입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금속노조 역시 구조조정의 칼바람 속에서도 조합원 3만 명이 늘어났습니다. 이런 분위기를 살려 문재인의 공격에 맞서 싸우는 것이 지금 필요합니다.
여우처럼 웃다가 뒤돌아서서 뒤통수를 후려치는 문재인의 야비함에 속아서는 안 됩니다. 민주노총 대의원 동지들, 박근혜를 몰아낸 힘이 우리에겐 있습니다. 현장조합원을 믿고 경사노위 안건을 폐기하고 투쟁을 결의해 주시기 바랍니다.